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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몇편의詩(78)  ... 1594 Hit(s) at  2005/01/20



      


정전



스위치를 켰으나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두꺼비집을 찾아 휴즈가 나갔나 살펴보았으나 아니다
이 엄동설한에, 정전이라니 !
어둠속에서 서로의 간격을 놓치지 않으려고
사물들이 서로의 발끝을 당기고 있다
磁性이 없어진 검은 感熱紙
소리의 성대는 이미 잘려나가고
어떤 분간할 수 없는 미로 속에서 겨우 양초 하나를 찾았다
촛불을 켜자 허공이 감열지를 태우며 타들어 갔다
어둠과 빛의 치열한 싸움
사물들은 마른 얼굴을 보이며 이 싸움앞으로 바짝 다가섰다
시계의 초침이 빛 쪽으로 흐린 박수를 치고있는 동안
나는 벽면 어딘가에서 잃어버린 내 얼굴을 찾기 시작했다
두리번 거렸으나 희망은 촛불처럼 간들거렸고
삶은 또 어둠을 포개듯 슬픔에 휩싸였다
내 얼굴은 눈동자만 남은채 촛불앞을 뒹굴었고
잠에서 깬 마르티스 강아지만 컹컹 어둠을 향해 짓었다
밖은 골목끈으로 꽁꽁 묶인채 얼어있고
촛불은 몸의 중간까지 어둠을 태우고 있었으나
간들거리긴 마찬가지 였다

인생의 중반을 넘긴 나이에 정전이라니 !

촛불같은 희망으로 정전을 견디고있는 눈동자들
그는 나였고 나는 또 너였으므로
초침은 더 크게 들려왔고
마르티스는 더 사납게 짓기 시작했다
밖은 환한 달이 뜨기 시작했으나
10분만에 형광등 불이 켜졌다

어둠이 패하여 창밖까지 밀려나
우리집을 떠밀고 있는게 보였으나 그때까지도
아내와 아이는 잠들어 있었고
나는  더이상 잠이오지 않았던 새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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