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에 2004년 1월 1일 새벽 3시!!
잠시 가면을 취하고 일어나 세수하고
저희 마눌과 아들넘과 해돋이보러 나섰습니다.

식사 하기도 그렇고해서 동네
24시간 김밥집들려 김밥을 사려는데
지금 이시간에 줄을 서야 했습니다.
김밥집은 대박입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안면도로 이동을 하는데
오늘따라 왔다리(?) 갔다리(?) 하는차가 많습니다.
어제 송년회하고 졸음운전 인지
아님 음주운전 인지는 몰라도 신경이 엄청 쓰입니다.
경적을 길게 울리면 깜짝놀라서 잠시 똑바로 갑니다 ㅠㅠ~

추월해서 지나고 또지나고....
고속도로엔 안개가 간혹 약간씩 끼어있곤 했습니다.
서해대교 중간에 있는 행담도 휴게소에 들려
어묵에 김밥을 보고 사람들은 천생연분(?) 이라고 해서
어묵 사다가 김밥을 먹는데 오늘따라 천생연분이 맞는듯
살살 넘어갑니다.
어묵국물 먹다가 혓바닥 데어서 그렇지 칫=3

다시 고속도로 타고 안면도로 달렸습니다.
서해안에 해돋이 하면 저는 안면도 황도 해돋이를 꼽습니다.
물론 안면암 앞에서 보는것도 좋습니다만....

황도에 도착하니 많은 차들이 이미 줄을서서 해돋이 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취재차량도 몆대 보였습니다.
시간은 흘러 해뜰시간!!
갑자기 안개가 찐하게 끼더니 해돋이는 물건너 가버렸습니다.

그래도 소원은 빌어야 하니까

1.부모님 오래오래 사시고 처자식 건강하게 무탈하게
한해 잘 보네게 해주시고

2. 맨날 꽝만 친다고들 하기에 올해는 네치루 한치만 더 늘려 주시고

3. 올해는 백수협회 회장직(?)을 물러나게 해주시라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리고 애마를 돌려 아쉬움을 안고 안면도 한바퀴를 돌아봤습니다.
가는곳마다 옜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났습니다.
많은님들과의 안면도의 만남들!!
여기저기 소중한 기억들이 새로웠습니다.

꽃지를 들렸을때 누군가가 바닷돌 만들어논 하트가
눈에 뜨었습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는 모르지만 그사람이 원하는 사랑
이루어지길 빌어 주었습니다.

사랑!!
언제 들어도 기분좋은 말 인것같습니다.
2004년에도 회원님 가정에 사랑이 가득하시길
빌면서 태양은 어디에를 접습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님들께
감사의 말씀 전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