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공방 모임을 공지해놓고 힘이 빠진다...

어떤 난관에 부딪히고 나면,,,

<뭐 별 것도 아닌 걸 가지고...>

이렇게 방치해 버리기도 한다...

때론 이런 처사가 눈덩이가 되기도 하고,

잊혀져...사라지기도 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이곳 찌공방은 늘

이런 문제의 산실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참으로 많이 망설이게 되는 이유가 또 그렇다.

 

뭐랄까...

<왜 편하게 살지 뭐할라구~사서 고생을 혀~~>

알고 있었다...그런 말들이 한여름 소나기가 뒤통수를 적시고 가듯 한다는 것쯤은~

그리고...어떤 난관이 찾아올 건지...

그런 정도는 알고 있었다.

찌만드는 게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정도의 말쯤은,, 겸손하고 다정한 말들로 받아주고 넘겨주고,

그래도,,,한 성질한다는 찌쟁이들의 모임에 앞장서서...

그 오해에 진실을 다하기엔 부족하기 짝이 없기에,

나름대로의 당혹감을 어찌할 바 몰랐는데...

간혹,

나에게로 쏟아질 질타가 엉뚱한 분에게로 돌아가기도 했다...

<찌공방>

그 비전을 제시하던 2008년의 약속대로...끌고 가기엔

다소 버거운 감이 들었다.

 

무엇이 문제이고...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볼만한 만남은 적고,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소문만 무성해지고~~

그렇다면,,,

한번은 꼭 풀어버려야 속 시원할 만남...그것을 공지해놓고 나서도...

나름의 속시원한 대답보다는

답답한 원망의 전화들만 걸려왔다...

 

생업에 매달려 바쁜 일정 가운데...

찌공방의 일로

매를 맞는 어린아이가 자기 차례를 기다리듯...불안하고 초조했다.

<이를 어쩐다.....어떻게 해야 좋을까...>

 

잘해보려는 욕심은 질투에 몸부림치고,

나름의 구상은 수포로 돌아가버렸는데...돌아오는 질책의 화살을 온몸으로 맞아야했다.

뭐,

그래도 좋다.

다시 좋은 모습을 찾을 수만 있다면,그래도 좋기만 하다~~ㅎㅎㅎ

<가지를 잘라내서라도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하능겨~~>

 

찌...손으로 만지는 다양한 형태를 이해하고 모듬어 줄 수 있는 공간....공방...

때론 섭섭하고 부족하더라도~

웃음을 잃지 말기를 바라는데,

민감한 걸 다루다보면~~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손을 놓고....물만 보다가 오는 날도 많아진다...

낚시가 젤루 쉽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사람들 마음 속에 오래 각인될 정도는 아닐지라도...

내 좋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그저 편하게 한두 개,정도,,,선물로 주고~

만남의 어색함이나 없애보자고...하는 만지작거림의 이유가

서로에게 부담이 되어서는 아니된다고...

자랑도 아닌,

권위도 아닌,

 

그저 단순한 낚시의 도구일 뿐인데...

그것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고 있는 건 아닌지...돌아보게 된다.

정말이지,

사람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다 .

그러면 사람을 좋아하려 만들 일이다...

그 이상도 아닌,그 이하도 아닌,,,찌를 만드는 일은 뭐 그리 복잡한 일이 아닌 것이다...

 

<자~~!! 다시 힘차고 재미있게 잘 해 봅시다~~ㅎㅎㅎ>

이 한 마디에 돌아서는 모든 사람들의 뒷모습이 정녕 아름다웠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좋은 말씀 함께 해주신 장찌 회장님~감사합니다~~

늘 편안한 분위기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 주시는 예산태공님,

찌공방의 필드테스트 선두에서 열심히 끌어주시는 박이사님,

갈대 수제의 수작 작은망태의 어상천님,

완벽한 깔끔함의 대박이나꽝님,

너무 바쁜 줄 알면서도 찾아주신 백두산간님,

그간 제작하신 멋진 찌들을 몽땅 쏟아내 주신 붕어멈님,

 

늘 좋은 말씀으로 귀감이 되어주시는 유비현덕고문님,

널널한 웃음으로 좋은 말씀 들려주신 옴팡고문님,

처음 들려주셨는데...별로 도움을 드리진 못했습니다~붕맨님~~그 보답은 반드시 꼭 해드리겠습니다~~^^*

많이 좋아지시고 앞으로는 앞서갈 진죽님,

그저...사람들이 좋아 들려주신 붕즐낚님~^^*

편안하게 찾아주셔서...대박하신 재상님~^^*

졸다가도 잡아내는 어복 많으신 붕어방죽님~^^*

새벽같이 달려오셔서 만남을 즐겁게 빛내주신 붕어마니아님,

털털한 충청도 사투리로~틀링겨~~를 들려주신 청천붕어님,,,

대호에는 붕어가 없었는지...장광으로 오셨다가,제 낚시대 손잡이만 벗겨 놓고 가신 대호붕어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다음 모임에는 보다 풍성하고 좋은 자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전화로 문자로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해주신,

벼락수님,스텔라님,미수조사님,쥴리님,진이야님,만득이님,재롱맨님,대항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많이 지켜봐주실...입큰 회원님들께

앞으로 보다 좋은 찌공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