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찌의 수준은 작품으로 승화되고...
찌...
낚시를 하면서 물속 고기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만들어진 요긴한 물건.
이러한 기능의 찌도, 낚시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많은 변화를 가져와,
이제는 단순히 기능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될 만큼
정성이 가득한 것들이 선보이고 있다.
8월 8일 테마에서 거행된 자작찌 품평회.
행사가 시작되기 일찍 전부터 하나 둘씩 회원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지참한 찌를 진열하는데 보는 이의 눈이 휘둥그레하게 만든다.
다양하고 섬뜻한 아이디어가 엿보이는 찌.
주변에서 흔히 볼 수는 있으나 그것으로는 찌를 만들 것이라고는 생각치 어려운 찌.
각 각의 정성과 혼이 가득 담긴 찌 등등...
그냥 찌라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작품이라 해야 옳을 그러한 찌들이 속속 등장했다.
행사가 시작되고, 각자의 찌를 만든 과정과 소재의 설명,
그리고 기술고문 장찌 님의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 34명과 주위사람들은
숨을 죽여가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였다.
이어진 뒷풀이.
12시가 다 되도록 참석자들은 많은 얘기들을 주고 받았는데,
역시 화두는 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늘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고, 오늘보다 많은
작품들이 출시되기 위해서는, 조금만 더 일찍 행사를 고지했으면 하는 점...
다음 행사때는 반드시 반영을 하겠습니다.
금일 행사를 위해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또한 비록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자신의 찌를 직접 가지고 나오신 분들과
너무 멀리 있어 참석을 못하면서도 찌를 보내주신 부산의 [물안개] 님과 울진의
[우작찌] 님, 그리고 어롱 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나 둘씩 회원들은 모여들고.....
음.. 작품이야 작품^^
작품도 하나 둘씩 진열되고...
"시간이 없어서 있는 찌 없는 찌 다 가지고 ㅠㅠ" 실버꽝 님
장찌 님도 미리 와 계시고...
청호 님이 작품...
고추찌 님의 작품...
물안개 님의 작품.. 찌마다 정성스레 싯귀를 써 놓으셨다
어롱 님, 강길따라 님, 물안개 님, 우작찌 님 작품
행사 전 시원한 커피와 함께 잠시 담소의 시간을...
남양주에서 오신 헤드 님과 디스커스 님도 찌 감상을...
"지금부터 찌 품평회를 시작하겠습니다!"
"기술고문 '장찌'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청호회입니다" 회원들의 인사도 곁들여...
"제가 만든 찌는...." 고추찌 님
"이 찌들은 아직 마무리가 덜되었고..." 청호 님
마치 심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호두와 은행, 땅콩을 이용해서..." 실버꽝 님
"아직 서툴지만 미적인 감각을 살려서..."강길따라 님
참가를 못하신 분들의 찌는 장찌 님이 직접....
찌 제작시 필요한 사항들을 강의 중인 장찌 님
서로의 찌들을 품평하는 시간
실버꽝 님과 다른 분들의 찌를 들고 좋아하는 봉봉 님.. "오늘 저 생일입니다"
[자작찌 품평회 행사개요]
* 일 시 : 2001년 8월 8일 18시 ~ 23시
* 장 소 : 테마호프
* 취 재 : 입큰붕어
* 출품자 : 물안개 님, 고추찌 님, 우작찌 님, 청호 님, 강길따라 님, 실버꽝 님, 어롱 님
* 참석자 : 34명
* 강의 및 진행 : 기술고문 장찌 님
품평회 후 뒷풀이 시간
[낚시생각] -朴 在 森 作
눈을 감고 누운 잔잔한 못가에서
그 또한 조용하니 낚싯대 드리우면
일상을 기다리는 것, 시를 쓰듯 하던가
더러는 찌가 떨리면 따라 마음 설레이고
알맞은 손무게 끝에 비늘 이는 고기 한 마리
빛나는 하늘 아래선 法悅보다 크던가
해가 설핏하면 無요도 절로 거두고
窘塞하지 아니, 가는 논두렁길로
가만히 詩나 그 한 수 외면서 가던가
(물안개 님이 보내주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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