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늦가을 토요일 손이 근질근질하여 충청도에있는 모 저수지로
세명이 팡파레 대신 크락숀을 울리며 출발 .

제방에 앉아 따가운 가을햇살을 받으며 낚씨 꽤많은 준척이상의 붕어를 잡았다
제방에 피어있는 코스모스 .들국화등 이름모를 들꽃들을 감상하고
두꺼비도 잡으면서 줄거운 낮낚씨를 마치고

저녘을 먹고 밤낚씨를 계속 하고있었다
꾼들은 알겠지만 밤에 케미 불꽃은 환상적이지 않습니까

깊어가는 가을밤 밤하늘의 적막함.쏟아질듯 반짝이는 별빛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유성
가을이가는것을 아쉬워하며 자기생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는것을 알고나 있는듯
구슬피우는 이름모를 풀벌레 울음소리

그리고 한해의 마지막 낚씨를 아쉬워하며 궁상맞게 별을 헤이다
틈틈히 케미를 응시하고있는 나

또 옆자리에서 궁상을 떨고 앉아있는 두인간(이름은 안밝힘)
낮동안에 계속 미깝을 줘서 그동안 고기가 컷는지
밤이되니까 더굵은 씨알이 나온다

가끔 두꺼비잡고(酒) 한명은 텐트 속으로 들어가고
두인간 앉아서 계속낚씨를 하고있었다,

밤12경
가을밤의 별을 보며 라듸오를 듣고있는데
옆에서 어휴 시원하다 하는 말소리가 들리길래
무심코 고개를 돌린순간

시커먼 시우찌(바다에사는 돌고래의일종 타이어처럼 새까맣게 생기고 무게는 200키로정도나감)
같은 물체가 물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순간 뭐야 하고 물으니까

어휴
시원해 하는게 아닌가
보니까 낚씨중 발을 헛디뎌 물속에 빠진 것이였다
그래서 괜찮아 하고물으니까 수심,수온체크하러 들어갔단다

그럼 들어간길에 고기좀 잡아가지고 나오라고 하니까
수온체크 하였으니까 나가야 된다고 하고 나오는게 아닌가

웃음도나고 어이도없고
날씨도 추운데 감기걸릴까 걱정이되어
인근 모텔에 데려다주고 나는다시 낚씨 시작

다음날 아침 모텔에서 푹자고 샤워하고 나온 박모 웬수
보는순간 웃음도 나고..........

야 수온체크하러 들어간게 2번째다(먼저도 한번 밤에 수온 체크한 경험이 있슴)
좀 조심해라
알았다고 대답하고 한바탕 웃음
앞으로 수온체크는 물속에 안들어 가고 밖에서 하는 방법을 연구하시기 바람


꾼들 여러분
수온체크하러 물속에 절대들어가지
마세요

특히 봄,가을 수온이찰때는
영원히 낚씨 못할수도 있으니 특히 조심들 하시고

낚씨터 환경 보호에
우리 낚씨꾼이 앞장 섭시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