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후에 자전거 타고 낚시가방 등에 메고 군자교 아래 다녀왔습니다.
상류쪽으로 올라가서 철교까지 한번 가볼까 싶었는데
그냥 군자교 아래 인근에 앉았습니다.
중랑천은 작년 가을 처음 갔을때 손가락 만한 붕애 1마리 잡은것이 전부였습니다.
오늘 두번째 방문인데, 역시나 코를 찌르는 냄새가 오래 앉아 있기 힘들었습니다.
머리가 아파서요...
지렁이를 한통 사갔는데 그건 별로 신통치 않아서 떡밥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1시간쯤 지난 시점에 깔고 앉은 돌이 삐딱하여 짝궁딩이 될까 싶어 자리를 좀 고쳤습니다.
그리고 낚시대를 거두려는데 갑자기 핑~
하는 소리와 함께 손에 전달되는 짜릿함....
그리고 팅~ 하는 줄 끊어지는 소리 ㅠ.ㅠ
잉어라도 물었나 봅니다.
여기저기서 점프 하느라 바쁜 고기들이 가슴을 들뜨게 하더니
제 바늘을 물어 주었네요
잡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하루 였습니다.
튼튼한 채비로 조만간 다시 가보려 합니다.^^

ps) 그제는 철원쪽 조그만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는데 붕어를 걸었습니다.
한뼘정도 되는 작은 놈인데 질질 끌려 오다가 갑자기 물속으로 퍽~ 하고 들어갑니다.
아니 왜 이러지? 하고 대에 힘을 주니, 30 cm 못 미치는 베스가 내 붕어를 물고 있습니다.
2바늘 채비라 바늘 한개에 한마리씩 걸렸는데, 물속에서 실랑이 하는 도중 붕어는 빠지고
배스는 올렸습니다. 첨 경험하는 진기한 모습에 재미가 있었구요.
배스 손맛도 잘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