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끼운용을 잘했나 봅니다. 

이상한 생각하시고 클릭 하셨으면 낚이신 겁니다!

 

한번 웃어보자 해본 것이니 너그러이 봐주세요.

 

홍성에 일이 있어 새벽에 출발 오후에 볼일이 끝났습니다

올라가면 퇴근시간에 도로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것 같아 근처의 저수지나 둘러보고 놀다가

늦게 올라갈 마음으로 지난 얼음낚시에서 괜찮았던 한 저수지를 찾았습니다.

 

본 저수지는 물이말라 둘러보고 나오는대 물넘이 아래 저는 목간통이라고 하는대 그곳이

눈에 들어 옵니다.

라이징도하고...

아! 그래도 꾼이 그냥가기 모해 짬낚이란걸 한번 해볼 요량을로 트렁크를 열어 있고 없고를

점검해 봅니다.

낚시짐을 일부 내려 짐칸을 정리해논 관계로요.

 

있고 : 낚시가방 있고, 받침틀 있고, 모자있고, 후래쉬 있고, 모기향있고, 새우채집망 있고, 캐미있고

없고 : 텐트나 파라솔 없고, 낚시의자 없고, 발판없고, 살림망 없고, 미끼 없고, 먹을것 없고

 

미끼만 구하면 짬낚은 가능할것 같아 산아래 습한곳 나뭇잎을 들추어 봅니다.

구물 구물 산지렁이 한군대서 서른마리...비닐 봉지에 담아 일단 여섯대만 깔아 봅니다.

채집망을 넣어보니 씨알좋은 백새우와 참붕어가 바글 바글...

오우~케이 캐미 꺽고 시작합니다.

 

선객이 만들어 놓은 자리에 차 방석 돌위에 걸터앉아 나름 낚시 형태를 갖추었습니다.

일단은 성공!

 

제 채비는 캐미만 나오게하는 전형적인 바닥 채비인대 해지면서 시작합니다.

마치 바다 구멍지 빨려가듯...!!!

어려서 그런가 젋어서 그런가 단 한번을 안올리고 계속해서 빨아 댑니다.

3~40센치 한참인 메기빨지, 빠가 빨지, 장어 빨지, 나중엔 자라까정 빨아 대더라고요.

 

그나마 외래어종 아닌 토종으로만 빨아주고 짬낚인대 자주 들어오는 입질에 대여섯 시간을 휘리릭

자알 보내고 뻥 뚤린 고속 도로를 씽씽 달러 즐겁게 귀가할수 있었습니다.

이러다짬낚에 맛들지 않을까 십어요.

 

장소는 한 두명 뿐이 할수없는 목간통이라 올리기 뭐하고요.

대충 다니시던 분들은 어딘지 눈치 체셨을것 같습니다.

 

붕어도 있어 보이던대 원래 목간통엔 육식어종이 많은것 같습니다.

예전 충북의 소암지와 육령지 목간통에서도 대형 메기 여러수 했었던적이 있거든요.

 

낚이셨던 분들 너무 서운해 하시지 마시고 걍 한번 웃음으로 봐주세요.

낚시 뭐 있나요.

이런게다 낚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