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앞두고 예전 강촌낚시 사장님과 겨울 눈맞으며 돌고 돌던  

신안의 안좌&팔금  라인이 갑자기 생각납니다.

강촌 사장님과 통화하고 올여름 휴가를 신안에서 조우하기로 하며 출발

하였습니다.

 

둘러본 상황을 전반적으로 올려 봅니다.

생각했던것보다 모기 성화는 약했고(초저녁 안두시간만 윙 윙 됨) 해지면 찬바람이돌아

잠바입고 낚시하면 무난 하더라고요.

새벽엔 벌써 약간 춥습니다.

 

뿌리칠수없는 유혹 섬 둠벙들

여름이다 보니 수초가 밀집하여 낚시 여건은 어려우나 그나마 물사정은 나은 편입니다.

그러나 봄 가뭄에 장어를 잡겠다고 물빼고 뻘에 박힌장어 떠올라오라고 농약풀어 장어잡고

붕어나 가물치도 약하겠다고 쓸어 담아간 둠벙들이 여러곳이라 둠벙을 자리하실땐 아는분의

조언이나 미리 간보기 짬낚이라도 해보고 자원이 확인된후 자리 하셔야 낭폐를 면할것 같습니다.

저도 지인이 작년에 월척만 육십여수 손맛 봤다는 둠벙을 찾아 들어가 해보았으나 단한번의

입질도 못받고 동내 어르신의 "올봄에 물빼고 싹쓸어가서 여기 고기없어!"

라는 소리에 알바로 찍으러가서 잡아온 붕어들 씨되라고 그 둠벙에 다 넣어 주고 왔습니다.

 

자원과 잠재력에 최고인 수로권

역시나 수초로 뒤덥히고 수위도 전반적으로 50%정도이나 입질은 받을수 있습니다.

지금은 수초 작업을 하여야 되지만 시즌이 시작되는 겨울에는 가장 무난하리라 생각됩니다.

 

숨은 보물터 소류지들

올해는 섬소류지 낚시는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생각보다 가물어 저수율이 10%도 안되는 곳이 많이 보입니다.

물 많은곳이 30% 정도 입니다.

섬에도 이젠 붕어가 몸에 좋다는것이 유행하여 어김없이 물마른곳은 드시는지 파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물로 쓸어 담아 가십니다.

예를들어 낚시인들은 오천평정도 소류지가 1~2백평 물고여있고 붕어들은 산소가 부족하여 모여서

뻐끔대는대 그곳에서 붕어 잡겠다 낚시대 피긴 양심상 어렵잖아요.

그런대 섬에선 언제부터인지 이런 상황되면 어느곳은 잡아서 동내노인정 기금하고(그나마 이것은 이해함)

어느곳은 발빠른분이 잡아서 출하하여 챙기고, 나눠쓰고, 사료하고, 버리고.....!!!

속상한 곳이많아 안타까운 마음에 좀 투덜 거렸습니다.

어찌되었던 소류지 낚시는 올시즌엔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도 꾸준한 저수지권

3만평 이상이면 신안섬들에선 규모가 큰편에 속한다 보시면되고 역시나 신촌지나 산두지 같이

좀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들이 무난해 보입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큰씨알은 드물고 잘안나오나 여섯치에서 아홉치까지 마릿수는 무난합니다.

 

전반적으로 종합

현재 생미끼인 새우와 참붕어는 어느곳 할것없이 잘 채집됩니다.

새우는 저수지보다 수로쪽이 씨알이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앞으로의 낚시 여건은 소류지와 둠벙권은 확실한 정보없으면 피하는것이 맞겠습니다.

한동안 안다녀 잘 모르겠다면 수로권과 규모가 좀큰 저수지권이 유리할것 같습니다.

아직은 해가뜨겁고 낮엔 더워서 낮낚시는 어려운 여건이나 낮엔 쉬고 밤낚시 위주로 즐긴다면

걱정했던것보단 모기 성화나 더위는 한풀 꺽인것 같습니다.

오히려 새벽대비 잠바 꼭 챙겨 가셔야 될것 같습니다.

한동안 많이 안찾아 그런지 전처럼 불편하게 대하던분들은 이번엔 없었고요.

안좌도에 양식장 푯말 있던 부들많던 둠벙과 사유지라며 본수로 하류에 둠벙형으로 연결되어있던

수로형 둠벙은 관리 하시던분들이 모두 별세하여 지금은 낚시를 즐겨도 된답니다.

그리고 이 두곳 말고도 즐길곳들은 많으니 다니시던 분들은 참고하시고 장소 문의는 괜실이 불편하니

받지 않겠습니다.

많이 몰리면 여러가지 불편한 상황이 제탓으로 역적될것 같은 우려 때문이니 이해 부탁 드립니다.

 

안좌도와 팔금도는 신안 섬중에선 앞섬으로 가장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곳이지요.

올해가 이지역이 풀린지역이니 참고하시여 앞으로 남은기간 좋은추억 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가족분들과 휴가 예약되어 먼저 올라가신 강촌사장님 휴가 잘 보내시고 찬바람부는 계절

겨울시즌 옛날 추억을 더듬어 올해 다시한번 뵐수있길 바래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