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람들에게 잘알려지지 않는 계곡지만 찾아다니는 초보 조사 입니다.

제가 찾아다니는 계곡지들은 일단 사람들의 흔적이 별로 없고, 주위에 오염원이 하나도 없고, 1급수의 깨끗한 물에, 손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는 대물들이 살고있는 곳들인데요..

그중 1곳에 대해서 문의를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찾아낸 계곡지중에서 전남 남평에 있는 이곳은 일단 사람들이 거의 모르는 아주 외딴
계곡지 입니다. 약 500-600평 정도 되구요.. 우렁이 다슬기 민물새우등이 많이 살고있고
물을 그냥 떠마셔도 될정도로 깨끗하며, 주위에 논밭 등 오염원이 하나도 없습니다.
온통 숲으로 둘러쌓인 곳인데,

이곳을 찾아낸게 3년전입니다. 그때 제 낚시사부님과 3번정도 방문했는데 , 딱 2번 붕어
입질을 받고 건져올린게 월척 2마리 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이곳이 갈견이(왕등어라고도 하더군요) 들의 집단 서식처라는 겁니다.

갈때마다 붕어 입질을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딱 2번 받아서 올린게 월척 2마리였고,
나머지는 모두 갈견이 입질입니다.

이놈들의 얼마나 큰지 크기가 평균 18-20 정도 됩니다. 떡밥을 넣든 새우를 넣든
지렁이를 넣든 그냥 한입에 삼켜버립니다. 찌가 들어가기도 전에 물어버립니다.
갈견이 성화를 피하고자 떡밭을 단단하게 크게 달아서 던져보아도 소용이 없고
새우를 큰 씨알을 던져넣어도 삼켜버립니다 -_-

지렁이는 2-4마리 꿰어던져도 소용없구요 무조건 꿀꺽.. 주둥이가 진짜 큽니다 -_-;

어제도 올만에 아는 형님과 방문햇는데 갈견이만 40마리 잡앗습니다. 그동안에 더
커져서 평균 20cm 정도 되더군요.. 힘이 아주 장사입니다. 손맛은 제대로 보게
해주지요 -_-;;

이곳의 특징이 일단 붕어입질을 받고 잡아내면 무조건 월척,준척 급이라는것..

이상하게 잔챙이 붕어들의 입질도 없고, 잡아본적도 없습니다. 갈견이가 다 잡아
먹은건지 -_-;;;

채집망 집어넣으면 이상하게 참붕어는 안들어오고. 새우만 들어옵니다. 참붕어
들도 갈견이가 다 잡아먹은건지 -_-

여기는 황소개구리도 거의 없구요 외래어종은 전혀 없습니다 잉어도 없는것같고
오직 월척 붕어와 갈견이만 있는 이상한 곳입니다 -_-;;

갈견이가 한 80-90% 되는것 같습니다..

이전에 월척 잡아올릴때 새벽 2-3시 사이에 (갈견이가 좀 잠잠한 틈에) 떡밥으로
건져올렸습니다.

그 뒤로도 몇번 동일 시간대를 노려서 해봤는데, 갈견이 때문에 실패했구요.. ㅠㅠ


여기서 조언받고 싶은건..

미끼를 어떤 걸 써야 갈견이의 성화를 피할수 있을건가? 하는 겁니다.

감자를 통째로 삶아서 찬물에 식혀서 커터칼로 1cm 정도로 잘라서 써볼까요
아니면.. 옥수수를 2-4개 정도 꿰어서 던져볼까요..

떡밭 새우 지렁이 등은 여러번해봤지만 갈견이한테 안통하는것 같고..

어떻게 하면 갈견이 성화를 피해서 붕어 입질을받아볼수 있을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저는 전남 광주에 살고 있구요~ 같이 동행출조 해보실 조사님 계시면 연락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