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경기도에 있는 어떤 낚시터로 낚시를 갔습니다...

그곳이 처음은 아니었기에 그리고 2주전에도 갔었기에

2주전 사용하던 채비를 간단하게 찌맟춤 확인만 한 후

수심을 맞추었고, 떡밥을 단 후 집어를 하기위해 부지런히

밑밥을 넣어 주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한 후에는 떡밥을 달고 처음 집어를 하기위해

떡밥을 넣고 기다리던 시간 보다는 다소 길게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이상한 현상이...!!!

2주전 낚시에서는 없던 찌의 상승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찌맞춤이 가벼워서 그러나 하는 생각에 찌를 내리고 다시 찌맟춤을

해 보아도 수면과 일치하는 것이 정확했고...

찌에 이상이 있나 해서 수면과 알치한 상태에서 오래 기다려 봐도

아무 이상이 없고 해서... 다시 수심을 맟춘 후에 떡밥을 달지 않고

투척을 해봤더니 역시나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찌가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

수심이 약 4m가 넘는 깊은 수심의 낚시터에서 사선입수의 영향을 받는 것고 아닐테고...

한참을 끙끙거리고 있는데... 마침 낚시터 사장님이 지나가시길레

사장님께 문의를 했더니 저의 채비를 '담궈'보시더니 "아니..!! 이렇게 무겁게 채비를

맞추면 어떻게 낚시를 합니까...!!!" "지금까지 고기를 낚으신 것이 신기하네요...!!!"

하시는 겁니다... 엥....!!!???? 이게 무슨 말씀이신지...???

제가 낚시 경력이 얼마 안되는 초짜이지만 찌맞춤이 무겁다면 찌가 가라앉으면 앉았지

상승하지는 않을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저의 자리에 앉아서는

봉들을 열심히 깍는 것입니다... 그러더니 찌맞춤이 다됐다며 건네 주시면서 찌가 나와있는 만큼

바늘이 떠있게 하셨다네요...(전층, 내림낚시가 아닌데 왜 이렇게 하지...?? 라는 의문을 품으며...)

그리고 집어가 잘되어 있으니깐 다른 한대는 접고 이거 하나로만 낚시를 하라는 것입니다...

그 후 접으라는 낚시대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냥 펼쳐 두었고

사장님이 맞춰주신 낚시대로 낚시를 하는데... 아니 이건... 아까보다 찌가 더 상승하는

것입니다...그리고 챔질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을 정도로 찌가 오도방정을 시작합니다..ㅠ.ㅠ

그리하여 결국엔 그냥 펼쳐두었던 낚시대만을 주력으로 하여 낚시를 하였고 그 낚시터의

워낙 많은 개체수와 집어 덕분에 많은 고기를 낚을 수 있었지만 그 후 아직까지도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게 어덯게 된 일인가요...???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