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잔인하다...

특히, 금년 4월은 더욱 잔인하다.
그것은 4월이라는 계절이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무엇때문에 상처를 받는것일까?
그리이스로마 신화에서의 유래때문에?
아니아니...

나는
입큰붕어의 회원이며
실시간 회오리팀의 일원으로써
금년 4월이 참으로 잔인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우리네 입큰님들이
충북의 한 저수지에서의 사태로 인하여
서로를 미워하고,질시하며,엎신여기기까지하는
작금의 사태가 어서어서 없어져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가끔,
예전에 그 좋았던 저수지가 유료터로 변해서
가슴을 아리게 헸을때
쓸쓸한 미소를 짓고 돌아오곤 했다.

그래도 나는
일주일에 한번씩 실시간 취재를 떠나면서
입큰붕어의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의 자산인 이 나라, 이 강계를 위해
한 조각 휴지하나 더 집어오리라고.....

한번도
4짜를 걸어본 적도,
욕심내본적도 없이...
사는 모습이 서로 다른 많은이들을 보면서
나의 용기없음과
지난 세월에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이고
주섬주섬
낚시가방을 싸고 있을것이다.

다른 웹진에서 가소로운듯
바라보는 경멸의 눈빛도 참을 수 있다.
알고 있는 회원이
당하는 슬픔도 이겨낼 수 있을것 같다.

그러나,
사람으로 인해
무너지는 내 가슴속  사랑이
의심지어 지는 허허로움은 감출 수 없다.

이제는
사람이라면
이 시대를 살고있는 진정한 자유인이라면
가슴아픈 4월을 보내고 난후
그랬노라라고 말하리라..

우린
그말을 듣고
그저 고개 끄덕이며
슬그머니 웃음짓고 어깨에 손을 얹혀주리라...
그리곤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단어
" 사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