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우리 큰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때...
애들 교육문제나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고자...
한국의 모든걸 정리하고 미국행 비행기를 탔었다...

그러나...
기대감도 잠시...
낯선 이국땅에서 살아간다는것이 보통 어려운게 아니었다..

가고싶어도 못간다는 미국행을...
아이들한테는 안타깝고 미안하지만...
버티고 버티다 못해 6개월만에 귀환...

그짧은 기간이지만..
울아들과 딸이 학교에도 다니고 좋은 경험이 되었던것같다...
계속있었으면 아마도 미국 며느리도 볼뻔했을 것이다...

동양남자 라곤 울아들 한명밖에 없어서..
호기심인지 유난히 가까이 지내던 "얼리샤"라는 꼬마 아가씨....
하는짓도 이쁘기만했던 이국 어린이...

고교 2학년이 된 울아들...
"얼리샤" 생각이 나느냐고 물어보니..
빙긋이 웃으며 아무말이 없다...

이날까지 잘해준것은 없지만..
씩씩하고 곧게 자라준 아들 딸이 대견하고 고맙다...

미안하다...

영석아...

성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