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하시는 분들께 몇 마디 드려보고 싶습니다.
전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다 없다를 따지기 전에 최소한 죽기전 까진 토종붕어 낚시 하고 싶은 사람이라
감히 이렇게 건방진 소리 몇 자 올립니다.
어떤 욕이라도 받겠사오니 제 글 보시고 화나시는 분들은 제 메일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제 뜻에 공감하시는 분들이라면 수고스럽더라도 이 글 다른 사이트에도 복사해서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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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낚시라는게 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붕어도 귀중한 생명인것 같습니다.
가끔 맛 보는 매운탕을 위해서 뼘치 이상 붕어 몇 마리 손질 하시는 거야 아직은 붕어가
천연기념물고기까지 된 상태는 아니라 뭐라 말씀 드릴수 없사오나,
도무지 숫자를 셀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마리수의 붕어를 낚시가게 바닥에 패대기 치시고
멋드러지게 찍은 사진들 보면 부럽기 이전에 걱정스럽고 화나는군요.
히틀러가 절대로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은 수많은 유태인 학살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히틀러는 사람을 죽이더라도 "무서워한" 유태인을 죽인것이니...
어찌보면 힘도 없고 순진하고 사람에게는 복수의 작은 상처마저 남길 수 없는 붕어 죽인것 보단
양반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손바닥 보다 작은 붕아기들 떼거지로 시멘트바닥에 널부러진 사진 보면...
저것이 멋진 사진인지 참혹한 사진인지 모르겠습니다.
체 자라지도 못한 어린아이들이 떼거지로 죽어 널부러진 모습마저 부러워 해야 하는건지...
전 처음에 낚시 면허제가 실시된다고 하였을때 전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법이 어떻든 뭐가 잘못됬든 붕어 씨 마를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 들테니까요..
정치망이니 오염이니...이런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인터넷이나 잡지에 몇번 뜬 곳이라면 낚시꾼이 잡아가는 것만으로도 씨가 마를 가능성이 높은것 같습니다.

또한 가끔 조행기 보면 피라미나 구구리 등등 잡으셔서 맨바닥에 던지시거나 더 심하면 패대기 치시는
글들도 보게 됩니다..
본인만 그러고 말 것을 남들도 따라하게 된다면...
피라미나 구구리도 엄연한 생명이고, 생태계에서 붕어 못지않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본인의 낚시에 편의를 가하기 위해 피라미가 멸종되어야 한다고 생각 하시는 건지...?
목숨 걸고 미끼 뭅니다..살기 위해서...그러다 예리한 낚시꾼의 챔질에 잡히고...
땅바닥에서 말라죽어 가고...

붕어든 구구리든 잡고 5초만이라도 동글동글 겁먹은 눈을 보고 나면 죽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들던데요..
쓰레기나 오염등은 이미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잘못된 행위라 인식하시고 계신지라..
앞으로 점점 좋아지는것 같지만...

아마 지금의 채비법이나 테크닉 5년 전에만 써도 어딜가나 월이상 할겁니다.
그만큼 붕어수가 줄어들었고, 낚시 기법은 줄어들어 낚기 힘든 붕어 더 수월하게 낚을 수 있게
발전된 것이겠죠..

두렵습니다..
표준맞춤에도 찌 몸통까지 올리는 입질 못 보고, 챔질하고 바닥에 내리박는 강한 저항도 못 느끼는..
전국 어디를 가도 낚시인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수입해서 풀어놓은 붕어만 존재하는 날이 올까봐요.

어떤 분들은 어차피 입에 상처 준거나 잡아 죽이는 거나 붕어에게 잘못한 건 피차 일반인데
왜 굳이 작은 붕어나마 놔주기를 요구하나 의아해 하십니다.
매우 위험하신 발상입니다.
시비 끝에 사람 친 김에 죽여도 된다는 식의 생각 아닐까요?

전 아직 표준 인생의 반도 못 산 어린 사람이지만,
그렇기 때문에...더욱 더 처절한 기분입니다.
제발 살려주십쇼....살려 주세요....

이대로 가다간 붕어 천연기념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