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채비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하는 것이 옳습니다.
낚시의 기본은 채비를 갈무리하는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채비를 다듬으며 다음 출조를 기다리는 것도 분명 즐거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낚시를 3~5년 정도했다는 사람도 자기 채비 하나를 맬 줄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초릿 대에 원줄을 연결할 줄도 모르고
찌 고무를 원줄에 어떻게 달아 넣는지도
원줄과 봉돌은 어떻게 연결하는지
바늘 하나를 묶을 줄도 모르고
그 쉽다는(?) 수평 찌맞춤 하나를 못한다면???
그 사람은 낚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낚시를 흉내내는 어부로 비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일 수록 낚시 얘기만 나오면 거품 물고 침을 튀기며 일장 연설을 합니다.

빠떼루 아저씨가 빠떼루 줍니다. ^^;
생각해보세요.
다른 사람들 다 낚시하는데 자기 혼자 뻘쭘하게 빠떼루 자세나 취하고 있구...

책 속에 길이 있습니다.
그 말은 낚시에도 일맥상통합니다.
대형서점에 가셔서 낚시 책 한 권 사셔서 공부하세요.
그 책을 한 장씩 뜯어서 다 드시고 나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이실 겁니다.
공부가 싫으시면 주위 고참꾼들께 조언을 구하세요.
낚시라는 같은 취미를 가지신 분들 정말 마음 넓고 인자하신 분들이십니다.
내치시는 분들 한 분도 안 계십니다.
배움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자기가 교수나 의사 변호사랄지라도 모르면 배워야 합니다.
잘 배우셔서 후학을 위해 또 베풀어주시구요.
얼치기 꾼들 만나면 빠떼루도 주세요.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