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났지만....

10월 5일 금요일 저녁에 가족 외식을 하고
마눌님을 꼬셔서 한대뒤 살곶이에 내려 달라 했네요..

외식비를 내줘서인지 마눌님이 순순이 내려주더라구요 ㅋㅋ
밤을 세울 각오를 하고 살곶이 다리 건너기 전의 포인트로 가보니 이미 세분이서 낚시를
하고 계셔서 중간에 비집고 들어가 앉았습니다.

그때가 10가 조금 넘은 시간...
입질이 거의 없었고 한분 두분 자리를 떠나고 12시가 넘자 모두 가버리고 저만 홀로...

3.2칸을 펴고 앉아 있자니 건너편 가로등불빛에 눈이 부십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새벽 2시즈음... 살며시 찌가 올라 옵니다. 약 15cm 상승했을때 획하고
채니... 8치급 붕어가 인사를 합니다.

ㅎㅎ 다행이다 꽝을 면해서리....

다시금 미끼를 투척하고.. 2시20분쯤.... 다시 찌가 상승을... 획~~... 어쭈 제법 힘을 씁니다.
하지만 끌려 나옵니다... 이야.... 월급이네... 조금 흥분된 마음을 가라 앉히고....



3시가 되어갈 시간에 다시금 찌가..... ㅎㅎㅎ 오늘 대박이네... 새벽에...

챔질을 하니... 끌려 오지를 않네요...

5분가량 실랑이를 하다가 끌어내니... 허거걱....

4짜.....ㅋㅋ 역쉬 중량천이군... 해마다 4짜 구경을 시켜주니..

살며시 들려는데.. 휙하고 몸부림을 칩니다..

허걱 목줄이 툭하고.....ㅋㅋㅋ
그래도 기분은 째집니다.

에궁.... 이정도 잡으니 슬슬 졸립기도 하고... 차는 마눌님이 가져가 버리고...

파라솔을 낮게해서 잠시 눈을 부칩니다.

아침해가 떠오르고... 철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