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1 > 강원 춘천댐 고탄 [2013.10.30]   


작전 성공!


단풍이 절정인 춘천댐 고탄조황이 요즘 심심치 않게 올라 온다.

그것을 지켜 보노라면 한걸음에 달려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대물 떡붕어를 걸어 본 적이 있는 필자는 그 힘을 익히 느껴보았기에

단풍이 절정인 이 시기에는 토종붕어보다 대물 떡붕어를 걸고 싶은 기대심이 커집니다.

대물급 떡붕어의 경우 한 수만 하더라도 그 흥분된 전율을 느낄 수 있기에 이 시기에 꼭 고탄낚시터를 찾습니다.


고탄낚시터에 도착을 해보니 단풍이 완전히 절정인 것 같습니다.

낚시터 주변의 산들이 울긋불긋하게 물들어서 낚시보다도 그 경치에 빠져서 잠시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사장님에게 요즘 고탄조황을 물어 보니

수초대 보다는 맨바닥을 공략하는것이 좋다고 하는데

대물급 떡붕어는 연안수초대 앞 말풀속에서 움직인다고 하기에

필자는 관리소 우측 상류권 수초대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3.4 - 3.8칸까지 4대는 수초 속에 넣어 두고 2.8칸 쌍포는 맨바닥 공략을 위해서 채비를 다시 점검을 했습니다.

찌맞춤도 모든 채비는 달고서 수평맞춤을 하고 원줄도 2호, 목줄도 1호, 바늘도 붕어바늘 4호로 해서

찌가 움직이기만 하면 챔질을 할 준비를 했습니다.


수초 속 긴대에는 섬유질떡밥을 크고 단단하게 달아서 던져놓고 입질을 기다리는 동안.

짧은대로는 콩알낚시를 시작했는데 해가 지면서 바로 입질이 붙기 시작합니다.

모레무지 마자 등이 입질을 해주는데 끌고 들어가는 것은 무레무지와 마자들이었고,

살짝 드는 것은 대부분 붕어였는데 입질이 약한 것에 비해서는 씨알이 좋게 나옵니다.

고탄사장님 이야기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짧은대를 사용해서 밤 11시경까지 10수 정도의 붕어를 걸어 낸 것 같았습니다.

이 낚시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예전에 향어낚시 시절 깜박이 낚시를 해 보았지만 정작 고탄낚시터에서 이렇게 해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아마 내림낚시를 시도했다면 더 나은 조과를 보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가을 단풍이 수려하게 물들고 있는 춘천댐 고탄낚시터입니다.




어느곳을 보아도 아름답기만 한 고탄낚시터입니다.




울긋 불긋 단풍이 절정이어서 분위기 최상입니다.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이곳에 좌대를 배치한 이유는 대물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대편성 모습


두대 낚시에 집중을 하고 있는 와중에

3.8칸대의 찌가 천천히 상승하는 것을 뒤늦게 보고 힘차게 챔질을 했는데 아쉽게 헛챔질이 되었습니다.

조금 더 늦게 챔질을 했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대물급 떡붕어들은 입질이 너무 좋아서 일찍 챔질을 하면 거의 헛챔질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너무 찌가 멋있게 올라 오기에 급한 마음에 챔질을 한 것 같습니다.

붕어도 잡을 만큼 잡은 것 같아서 이제 본격적으로 대물 떡붕어를 공략하는 채비에 집중을 했는데

그 이후로는 그렇게 멋진 입질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가을비가 내려서인지 새벽녘에는 전혀 입질이 없었습니다.

고탄낚시터는 아직은 수초대에 붕어가 붙지는 않았지만

수초 주변 맨바닥에서는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붕어들이 몰려 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맨바닥에서 입질이 잡어와 같이 들어 오기 때문에

채비를 예민하게 사용하고 짧은 입질을 챔질을 한다면 깜짝 놀랄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수심 2 ~ 2.5미터권에서 당기는 가을 댐붕어들의 힘은 충분히 손맛을 즐길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단풍이 절정인 춘천댐 고탄낚시터.

채비를 예민하게 준비해서 이 시기에 마릿수 재미를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아직은 수초대보다는 맨바닥을 공략하는 것이 적중될 것 같습니다.

비록 대물급 떡붕어는 아쉽게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살이 통통오름 잘생긴 토종붕어로 마릿수 재미를 했기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단풍구경과 살오른 가을 댐붕어 손맛을 느껴 보세요.




아침에 하류권을 둘러 보았습니다.




밤낚시를 한 조사가 살림망을 담궜습니다.




수초대 보다는 맨바닥에서 입질이 주로 들어 옵니다.




대형좌대는 가족들과 가을 소풍하기 좋습니다.




필자의 단풍조과가 이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준척급부터 손맛 좀 보았습니다.




당당한 체고를 보여주는 고탄붕어입니다.




고향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내부가 잘 정리되어 있는 고탄좌대입니다.




안전장비와 침구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단풍과 조황이 잘 어울어지는 고탄낚시터입니다.




가을손맛을 만끽해 보세요.


[춘천호 고탄낚시터 취재종합]

* 일 시 : 2013년 10월 29일(화) - 30일(수)

* 날 씨 : 흐린 후 비

* 장 소 : 강원 춘천댐 고탄낚시터

* 수 심 : 2 - 2.5미터권

* 채 비 : 떡밥낚시채비

* 미 끼 : 떡밥, 섬유질떡밥

* 조 과 : 준척급 이하 10여수


*** 고탄낚시터 조황문의 : 033) 244 - 4300 ~ 4301, 010 - 2664 - 4300



취재 - [입큰붕어] 쥴리 [[email protected]]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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