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유료터 화보조행기 #16 > 충남 아산 봉재지 [2013.09.23]   


가을낚시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며칠 간의 명절연휴를 마친 바로 다음날 취재진은 미뤘던 취재를 위해 아산 봉재지로 향했다.

연휴내내 막혀있던 고속도로도 언제 그랬냐는듯 뚫려 있었고 하늘엔 구름도 찾아보기 힘든 청명한 날씨.

봉재지에 도착해 보니 바람도 거의 없어서 수면은 잔잔했고,

여기저기 포인트에는 몇몇의 조사들이 낚시에 열중하고 있었는데 그모습을 보니 너무도 한가롭고 평화로운 마음이 들었다.


요즘 어느 저수지를 가봐도 거의 만수위를 보이고 있듯이

이곳 봉재지도 최고 수위에서 약 3 ~ 40cm 정도 모자란 정도의 수위를 보이고 있었다.

잔잔한 수면위로 비춘 맑은 하늘과 수면위로 드리운 낚싯대,

그리고 형형색색의 찌들을 보고 있으니 한가롭기 그지없었고, 마치 수확을 하듯 붕어들을 끌어올리며

힘겨루기를 하는 조사의 모습은 낚시터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함을 주었다.


얼른 낚시를 하고싶은 마음에 서둘러 수상좌대로 진입해서 대편성을 하였다.

지난번 취재때 채비를 투척하면 득달같이 달려들던 잔챙이에 시달리던 생각이 나서 약간 단단한 떡밥을 달아서 던졌는데

채비가 안착하고 찌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건드림조차 없다.

몇번을 던져봐도 같은 상황.

오늘은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있겠다 싶어 다시 떡밥을 조정하고 낚시시작.

얼마지나지 않아 스물스물 올라오는 찌를 보며 챔질을 하니 여지없이 대가 활처럼 휘어진다.

두어번의 피아노줄 소리가 들릴정도로 힘을 쓰는데 3m에 가까운 수심이라 그런지 충분한 손맛을 보여준다.


요즘엔 봉재지의 어느 수상좌대에서 낚시를 하든 평균 수심이 약 2m 를 넘어서다보니 7 ~ 8치 정도의 붕어를 걸어도

끌려오는 손맛이 아니라 쉽게 나오지 않으려 힘을 써대는 그런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았다.

아직까지는 낮낚시에 호황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간간히 나와주는 붕어들을 보며 밤낚시에 기대를 걸어 보았다.




하류권에서 본 봉재지 전경입니다.




어느 낚시터를 가도 이런 정겨운 모습은 눈에 들어옵니다.




관리소 앞 수상잔교는 편리함과 좋은 조황으로 늘 인기가 좋습니다.




이젠 제법 선선해져서 낮낚시를 하기에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뭔가에 집중하고 마음을 다잡는데는 낚시만한 취미생활도 없는 것 같습니다.




봉재지는 수상좌대가 잘 설치되어 있기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하류권에 설치되어 있는 수상좌대들의 모습입니다.




물결이 잔잔하니 아름다운 풍광이 절로 낚싯대를 드리우고 싶게 만듭니다.




중류권에 설치되어 있는 수상좌대들의 모습입니다.




상류권에 설치되어 있는 수상좌대들까지 모든 좌대에 전기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취재진이 낚시할 600번 수상좌대입니다.




편리함이 더해진 거품식 좌변기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박이사님께서 취재에 동행해 주셨습니다.




봉봉님은 이렇게 낚싯대를 편성했습니다.




해질 무렵 밤낚시를 위해 부부조사가 진입하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밤 8시 정도가 되자 약간 뜸했던 입질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찌올림도 낮보다는 좋아졌고 입질빈도도 높아져 살짝 긴장을 하게 만들더니 약간 꼬물거리는 움직임 뒤에

여지없이 입질이 이어졌고 힘쎈 봉재지 붕어를 올릴 수 있었다.

약 15분에서 20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입질을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기대감을 유지해준다.


물가라 그런지 도시에서 느끼는 체감온도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추울 정도는 아니지만 밤이 깊어갈 수록 온도가 떨어지는게 몸에 느껴지는 것이 이젠 진짜 가을이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오랜만에 점퍼를 꺼내입고 낚시를 하는 기분이란... 그것도 조용한 저수지 가운데서...

붕어가 나오고 안나오고를 떠나서 정말 좋았다.


밤 12시를 넘어서자 입질이 뜸해지기 시작한다.

다른 때 같았으면 그만하고 잠을 청했겠지만 오늘은 그러기 싫었다.

물위에 비춘 달, 그리고 가끔씩 갈라지는 케미컬라이트의 불빛을 바라보며 시원한 공기를 마시는 기분이란..

거기에 믹스커피 한잔까지...

낚시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호강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몇시간을 더 낚시를 하다가 잠을 청했다.


요즘엔 낮낚시보다는 밤낚시에 좋은 조황을 보여주고 있지만

낮낚시에도 품질을 열심히 해주면 충분히 손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았고,

비교적 입질빈도가 높은 밤낚시에는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면서 낚시를 한다면

마음의 여유와 함께 힘찬 붕어의 손맛을 보는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서 취재를 마무리해본다.




봉재지는 새우가 많아서 새우망을 설치하고 잠깐이면 미끼로 쓸만한 새우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대를 편성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한참의 힘겨루기 끝에 올라오는 봉재지 붕어의 모습입니다.




한가위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쟁반같던 둥근달이 계란 모양으로 변했습니다.




단촐해 보이지만 찌개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취재진의 조과 1




취재진의 조과 2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3년 9월 23일(월) ~ 24일(화)

* 장 소 :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지

* 취 재 : 낚시터취재팀

* 날 씨 : 맑음

* 수 심 : 약 2.5 ~ 3m

* 미 끼 : 어분, 글루텐류

* 조 과 : 약 30여수

* 어 종 : 토종붕어, 수입붕어, 떡붕어, 잉어

* 입어료 : 노지기준 - 20,000원

* 수상좌대 : 31동 (크기별로 다양하게 구비 중, 모든 좌대 전기시설 완비)

* 부대시설 : 식당, 매점, 휴게실, 방갈로, 바베큐시설, 그리고 넓은 주차장

- 수상좌대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가족 및 단체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 수상좌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은 필수입니다.

- 수상좌대에서의 음주 및 고성방가는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 가족과 나들이시 수상좌대에서는 특히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 일교차가 심하니 밤낚시에는 방한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난로 사용시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다음 사용자를 위해 청결한 사용을 바랍니다.

- 좌대 사용후에는 전기 스위치를 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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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낚시터취재팀] 봉봉 / 글 : 바이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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