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0 > 충남 아산 안골지 [2012.11.02]   


토실토실 가을붕어들


이제 제대로 수초쪽에서 붕어들의 움직임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수초들이 거의 삭아 내렸고, 연안에 부들과 갈대수초들도 색깔이 변한 아산 안골지를 찾았습니다.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안골지는 최상류권 연밭 포인트도 지금부터는 대물을 노려 볼만 한 상황이고,

연안낚시 포인트가 잘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비가 오기 전까지는 조황이 괜찮았다고 합니다.

가을비가 내리면서 조황이 좀 떨어졌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씨알좋은 붕어들로 얼굴은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낮시간에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부는 바람에 중류권 좌대에서 낚시를 할 예정이었는데

바람이 심해서 최하류권 특좌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좌대 포인트의 경우 바람의 영향을 그리 많이 받지 않기 때문에 강풍 속에서도 충분히 낚시를 할 수가 있는 포인트입니다.

모처럼 빈대님과 한 좌대에 올라 정면에 작업 해 놓은 포인트에 대편성을 하고,

밑밥질을 했지만 낮시간에는 전혀 입질이 없었습니다.


일교차가 커서 인지 낮시간에는 입질이 거의 없었지만

밤이 되면서 수초대에 바짝 붙여 놓은 채비들에서는 멋진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채비가 안착이 제대로만 되면 5분 안에 찌를 밀어 올리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밤 9시경부터 새벽 1시경까지가 주 입질 시간대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한마리 걸기만 하면 붕어들이 힘이 붙어서 짜릿한 손맛을 보여주었고,

전날 밤낚시에 지친 필자는 밤 12시경까지만 낚시를 하다가 따뜻한 방가로에서 아침까지 편히 쉬었는데

빈대님은 드문드문 들어 오는 입질이 즐거워서 꼬박 밤을 새웠습니다.

밤낚시 상황을 물어 보니 찌가 몸통까지 올라와서 멈출 때 챔질을 해야지 제대로 걸려 나왔고,

찌가 상승하는 도중에는 거의 헛챔질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헛챔질도 10여차례 했다고 하며, 심심치 않게 입질이 들어 왔다고 했습니다.




수초대에서 토실토실한 가을붕어들이 입질을 하는 아산 안골지입니다.




만수위여서 상류권에서 노지 낚시도 가능합니다.




안골지 수초포인트에 위치한 수상좌대들입니다.




상류권에 위치한 수상좌대들입니다.




연안 포인트도 좋아 보입니다.




중하류권 수초포인트에 위치한 수상좌대들입니다.




최하류권에 위치한 특좌대들입니다.




여러명이 함께 낚시를 즐길수 있는 특좌대의 내부입니다.




상류권 포인트 좌대들은 수초여건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길가쪽 포인트에 위치한 수상좌대들입니다.




필자의 대편성 모습




오래간만에 빈대님과 함께 했습니다.




캐미불을 밝혀 봅니다.




밤낚시에 첫 입질을 받고 화이팅을 보여주는 빈대님입니다.


동틀 무렵에 다시 낚시를 해 보는데 동틀 무렵에도 빈대님의 찌는 멋지게 올라 왔고,

완전히 햇살이 퍼지고 나서까지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오전 9시 30분 경이 넘으면서는 전체적으로 입질의 소강상태를 보여서 철수를 했습니다.

안골지는 현재 일교차가 커서인지 맨바닥 보다는 수초에 가까이 붙인 채비에서만 주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채비를 최대한 가까이 수초쪽에 외봉으로 붙여 넣기만 하면 기다림 뒤의 멋진 찌올림과 힘찬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미끼의 경우 어분과 집어제와 섬유질 미끼를 잘 주물러서 콩알낚시를 하는 것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필자는 몸이 피곤해서 몇수하지 못했는데 빈대님은 밤새 재미있는 낚시를 했다고 다음에 다시 한번 더 오자고 합니다.^^


안골지의 수초 속에는 밤에 대물들이 수초들을 툭툭 치고 다니는 것이 느껴 질 정도로 붕어들은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수초가까이 붙여 놓고 기다린다면 떡밥낚시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취재당일 떠 놓은 물에 살얼음이 잡혔고, 추수한 논에 서리가 하얗게 내렸습니다.

이시기가 본격적인 가을 대물시기입니다.

채비 든든히 하고 아산 안골지의 토실토실 살이 오른 힘좋은 가을붕어를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밤낚시의 묘미를 느껴 보세요.




동틀 무렵에 또 화이팅을 보여줍니다.




햇살이 완전히 퍼지고도 수초에 붙이면 입질을 합니다.




취재팀 조과입니다.




살이 토실토실하게 오른 안골지 토종붕어입니다.




당길 힘을 자랑하는 떡붕어들입니다.




멋진 모습의 안골지 준척급 붕어입니다.




빈대님이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안골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2년 11월 1일(목) - 2일(금)

* 날 씨 : 구름 조금, 바람 강함

* 장 소 : 충남 아산 소재 안골지

* 수 심 : 1 - 1.2미터권

* 채 비 : 외봉떡밥채비

* 장 비 : 체어맨블루2, 나루예 떡밥찌

* 미 끼 : 어분과 집어제 섬유질떡밥을 섞어서 주물러 콩알 사용

* 조 과 : 준천급 토종붕어, 월척급 떡붕어 포함 20여수

* 동 행 : 빈대님

*** 안골지 조황문의 : 041) 544-2369, 011-427-2369



취재 - [입큰붕어] 쥴리 [[email protected]]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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