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0 > 충남 천안 남창지 [2012.09.27]   


드디어 해냈다!!


3번 도전에 드디어 해냈습니다.

도전을 할 때마다 번번히 채비가 터져 나가면서 아쉬움이 많았던 천안 남창지였는데

이번에 만수가 되었다고 해서 다시 재도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반드시 대물메기를 걸어 낼 것이라고 새로 채비도 다시하고 낮시간부터 벼루고 벼루었습니다.

오늘을 위해서 오산 신신낚시점에서 붕어 바늘중 가장 강한 바늘도 챙기고,

목줄도 절대 끊어지는 않는 거미 목줄로 챙겨고,

낚싯대도 수초대로 쓰던 자수정 드림대에 5호줄로 장착을 해서 채비 셋팅을 마쳤습니다.


4.5칸, 4.7칸, 5.1칸으로 편성을 하고 낮시간에 청지렁이와 참붕어를 가지고 대물 메기를 기대하고 낚시에 임했는데

찌를 멋지게 올리다가 끌고 들어가는 것을 챔질을 해 보니 이런 40센티급 메기들만 걸려 나오면서 안타까움을 더 해 갔다.

남창 사장님이 초저녁부터 기대를 해 보라고 해서 초저녁에 참붕어와 청지렁이를 쓰니 붕어들이 입질을 하는 것 같다.

오후에 잡아 놓았던 10센티 정도 되는 갈겨니를 두토막을 내어서 머리와 내장부위로 미끼를 교체하고 기다리기 시작했는데

30분정도 지나면서 찌가 껌뻑거리기 시작한다.

아마 메기가 갈겨니 머리부분을 건드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

5분정도 깜빡거리더니 이내 사라지기 시작한다.

이때다 힘차게 4.7칸대를 챔질을 하니 드디어 걸었습니다!

욱!~ 욱!~ 물밑의 무거운 대물이 힘을 쓰기 시작하고, 필자는 버티기 시작합니다.

두서너번 힘겨루기가 이어졌고, 낚싯대는 마지막 휨세까지 보여주는 것 같다.

이게 얼마만에 걸어 낸 것인데 아슬아슬하게 힘겨루기를 시작하는데 대물이 힘을 쓴다.

입에서 아! 아!~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 순간 경쾌한 딱 소리와 함께 낚싯대의 손잡이 윗대가 터지면서 찌는 유유히 물속으로 사라진다.

허탈함에 다리가 후들후들 거린다.

아! 한숨이 절로 나온다.

끌려 나간 찌는 상류권에서 찌를 끌고 다니더니 어느새 제방권으로 이동해 있다.

아침에 분명 낚싯대가 물에 잠겨 버릴 것인데 어쩔 수없는 일이다.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서 갈겨니를 다시 두토막 내어서 그 자리에 5.1칸대를 던져 넣고 기다림을 시작했다.




대물터로 각광을 받고 있는 천안 남창지 전경




남창지 관리소에서 바라 본 우측편 포인트 전경




관리소 건너편 중상류권 포인트 전경




대물 메기가 잘 출몰하는 제방권 포인트입니다.




관리소 앞 포인트도 좋은 포인트입니다.




필자는 4.5칸 - 5.1칸까지 3대를 편성했습니다.




낮시간에 40센티급 메기가 꾸준히 입질을 해주었습니다.




중류권 포인트에서도 힘찬 화이팅이 이어집니다.


저녁 늦게 박프로님이 도와준다고 와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찌를 응시하는데 다시 찌가 껌뻑껌뻑 거린다.

또 5분 정도 지났을까 찌가 끝까지 올라오더니 이내 끌려 들어가기 시작한다.

다시 힘찬게 챔질을 한다.

또 걸었습니다.

옆에서 낚시를 하던 박프로님에게 채비를 걷으라고 큰소리를 치고 힘겨루기를 시작한다.

윙~ 윙~ 윙~ 이번에는 꼭 걸어 내고 말 것이다.

뒤로 뒤로 물러 서다가 앞으로 다시 끌려 들어가고 10여분의 힘겨루기는 두 팔이 덜덜 떨릴 정도다.

드디어 얼굴을 보여준다.

거의 90센티급 대형메기다.

박프로님의 도움으로 겨울 뜰채에 담아 들어 내니 한편 무서운 생각이 든다.

휴!~ 하는 안도의 한숨이 터져나온다.

오늘 맡은바 소임을 다 한 것 같다.

이제 입질을 하는 것이 무서울 정도다.


필자가 쉬고 있는 동안 박프로님이 열심히 낚시에 임하고 있더니

드디어 박프로님 입에서 어! 어! 소리가 나면서 편성해 놓은 모든 낚싯대들을 들어서 던지기 시작한다.

박프로님도 대물메기를 걸었다.

옆에서 도와주기 위해 뜰채를 들고 힘을 쓰라고 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면서 힘겨루기를 한참하더니 드디어 대물의 모습이 물위로 떠오른다.

랜턴 불빛 사이로 보이는 대물은 뜰채에 담기도 버거울 정도다.

겨울 뜰채에 담아서 들어 올려 보니 정말 험악하다.

그래도 박프로님은 정말 재수가 좋은 것 같다.

필자가 3번 도전끝에 낚싯대 한대 부러트리고 나서야 걸어 낸 대물메기를

새로 장만한 갤럭시X 4.0칸대로 걸어내면서 손맛을 단단히 보았으니 실력이 대단한 것 같이 느껴진다.

그 후로 향어와 토종메기등을 몇수 더 하고 떨리는 마음을 가라 앉히고 휴식에 들어 갔습니다.




밤에 도착한 박프로님이 향어를 걸고서 화이팅을 보여줍니다.




드디어 한 수했습니다... 밤 10시경 대물메기를 걸어 내었습니다.




필자가 걸어 낸 후 바로 중류권에서도 한마리 나왔습니다.




역시 박프로님입니다... 한번 도전에 엄청난 메기를 걸어 내었습니다.


아침 흐린 날씨 때문에 아침낚시를 하지않고 철수를 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서 살림망 속의 대물 토종메기를 꺼내 보니 이걸 어찌 낚싯대로 꺼냈을까 할 정도로 그 위세가 대단하다.

남창지에서 이런 메기가 최대 15키로 까지 나가는 것이 있다고 한다.

아마 초저녁에 필자의 대를 꺽고 나간놈이 그놈이 아닐까 싶다.

대물낚시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조사님들은 남창지에서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대물의 손맛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한마리만 걸면 그날 낚시 다 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튼튼한 채비하시고, 남창지 대물토종메기낚시에 도전해 보세요.

매운탕 꺼리가 필요하신 분은 메기 매운탕꺼리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초저녁에 힘겨루기를 하다가 동강이 나버린 4.7칸 자수정드림대입니다.




취재팀의 밤낚시 조과입니다.




박프로님이 대물 메기를 들고서 기념촬영을 합니다.




이정도면 크기가 가늠이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이 잡은 것이라고 스스로 기록을 남깁니다.




정말 힘좋은 향어들입니다.




메기 매운탕을 충분히 잡았습니다.




박프로님이 기념촬영을 해주었습니다.


[남창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2년 9월 26일(수) - 27일(목)

* 날 씨 : 구름 많음

* 장 소 : 충남 천안 소재 남창지

* 수 심 : 2.5 - 3미터권

* 채 비 : 외봉 생미끼채비

* 장 비 : 자수정드림, 원줄 5호, 목줄 합사 2호 바늘, 벵어돔 8호

* 미 끼 : 청지렁이, 새우, 참붕어, 갈겨니

* 조 과 : 대물 토종메기 2수, 향어 2수, 메기 다수

* 동 행 : 박프로님


*** 남창지낚시터 조황문의 : 041) 622 - 4959



취재 - [입큰붕어] 쥴리 [[email protected]]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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