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0 > 충남 천안 남창지 [2012.08.09]   


대단한 화이팅!


식지 않는 인기다!

별로 편의시설도 갖추지 못한 낚시터 지만 왜 이렇게 조사들이 흥분을 하면서 남창지를 찾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불볕 더위도 남창지를 찾는 조사들에게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파라솔로 뜨거운 태양을 가리고 낮시간에도 낚싯대를 펴고 찌를 응시하는 것은 그들만의 오기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스트라이크로 걸어 낼 확률이 30%대 이하다.

그렇기 때문에 꼭 걸어 내고 싶은 것이 대물조사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지난번 취재때 필자도 두번을 걸었다가 얼굴도 못보고 터져 버려서 아쉬움이 항상 남아 있던 천안 남창지낚시터.

대물 향어와 대물 메기로 그 유명세가 꺽이지 않고, 명성만이 더 커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는 꼭 한 마리를 걸어 낼 것이다.

많이도 필요없고 꼭 한 마리를 걸어 내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찾아간 남창지.

오후시간에 도착한 필자는 대편성을 하는 도중에 대물메기를 걸고서 대단한 화이팅을 보여주는 조사들을 보니

필자도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한다.

3.6 - 4.0칸 3대를 편성하고 미끼는 참붕어.

일반 3만원의 입어료를 받는 곳에서 이런 대편성은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노리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럴 수밖에 없다.




대물메기와 향어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남창지입니다.




남창지 상류권에서 바라 본 좌측편 포인트 전경




남창지 상류권에서 바라 본 우측편 포인트 전경




관리소 앞 메기 향어 포인트입니다.




제방 끝쪽 포인트도 좋은 상태입니다.




필자는 꼬마연 포인트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오후시간에 메기를 잡았다고 합니다.




보기만 해도 전율이 느껴지는 대형 토종메기 입니다.




오후시간에 노조사가 힘든 화이팅을 이어갑니다.




해가 질 무렵에 조사들이 남창지를 찾아 들어 왔습니다.


초저녁에 참붕어 미끼에 찌를 멋지게 올려 주더니 이내 끌고 들어간다.

힘차게 챔질을 했는데 힘쓰는 것이 대물 메기가 아니다.

월척급 토종붕어가 참붕어 미끼에 반응을 한 것이다.

잡자 마자 바로 방생!

다시 기다림은 시작된다.

그 한 마리를 위한 기다림.


밤 10시경 관리소 앞에서 대물을 걸고 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드디어 나오기 시작하는가 보다.

미끼를 참붕어에서 청지렁이로 바꾼다.

5분 정도 지났을까 4.0칸대 찌가 급하게 상승을 하더니 이내 빨려 들어간다.

드디어 왔다.

힘차게 챔질을 한다.

덜커덩 하고 쇅쇅쇅 하면서 체어맨 블루2를 바로 동강 내어 버릴 기세다.

버티기를 한다.

필자의 의지와는 상관없다.

자기 마음대로 움직인다.... 계속 버틴다.

물고 있던 담배가 다 타서 입에 쓴 느낌이 든다.

또 다시 버틴다.

낚싯대에 힘을 주니 첨벙거리면서 끌려 나오는가 싶더니 앞에 꼬마연들을 한꺼번에 감아 버린다.

이럴 수가!

강제 집행이 되지 않는다.

대물 메기가 진정을 한 것 같아 낚싯대를 접으면서 원줄을 잡고 댕기려는 순간.

크게 용트림을 하더니 이내 허탈하게 바늘에 꼬마연만 걸려 나온다.

그 한 마리가 필요했을 뿐인데... 아쉬움에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든다.




멋진 남창지 낙조입니다.




밤 10시경 노조사도 대물메기를 걸어 내었습니다.




취재 도중 또 멋진 화이팅이 일어 났습니다.




밤새 입질을 받은 노조사가 터트린 것이 더 많다고 합니다.




다섯번을 터트리고 2마리를 망에 담궈 놓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멋진 대물메기입니다.




기념촬영을 멋지게 했습니다.


다시 채비를 준비하고 낮에 잡아 말려 논 납자루를 달아 던져 놓고 또 다시 기다린다.

새벽 2시경 다시 4칸대의 찌가 멋지게 올라 오더니 이내 끌려 들어간다.

힘차게 챔질을 했는데 순간 대물이 점핑을 하더니 목줄이 그냥 터져버린다.

화도 나고 약도 오르고 온몸은 땀에 젖었다.

두번이나 걸어서 끌어 내지를 못하다니... 대단한 대물메기다.

그렇게 한번 더 입질을 해주기를 기다리다 보니 날이 샌다.

허탈함과 아쉬움이 온몸을 떨게 하지만 햇살이 너무 뜨겁다.

밤은 지샌 몸은 피곤이 엄습한다.

일단 후퇴다.


채비를 접고 산쪽 좌대에서 낚시를 한노조사를 찾아가 본다.

7번 걸었다가 2마리를 잡았다고 한다.

채비가 투박하기 그지없다.

섬세한 채비를 필요없는 것 같아 보인다.

투박한 채비로 다시 정비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늘은 아쉬운 마음에 돌아가지만 조만간 다시 도전할 것이다.

단 한 마리의 힘찬 용트림을 보기 위해서.. 그 한 마리를 끌어 내기 위해서.. 오늘 나는 채비를 다시 할 것이다.

대단한 화이팅에서 이기기 위해...




이정도 한 마리 걸어 보시면 그 느낌을 압니다.




당분간 남창지의 매력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남창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2년 8월 8일(수) - 9일(목)

* 날 씨 : 구름 조금

* 장 소 : 충남 천안 소재 남창지

* 수 심 : 2미터권

* 채 비 : 대물채비

* 장 비 : 체어맨블루2, 스마트받침틀, 나루예 대물찌

* 미 끼 : 참붕어, 청지렁이


*** 남창지낚시터 조황문의 : 041) 622 - 4959



취재 - [입큰붕어] 쥴리 [[email protected]]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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