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주면 가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불참으로들 아시고 ^^

이래저래 없이 살다보니 갑자기 낚시가 생각이나서
제작년부터 설렁하게 맛들려서 좀 다니다보니 자꾸 가는 곳이 점점 늘어나더군요.
왠만치 하시는 분들은 아시잖습니까 충남권?

초심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외대일침에 오로지 떡밥.
치사하게 한마리랑 싸우는데 칼자루 두개로 싸우리,
정정당당하고 공정하게 하나로해야지
활용술 응용법? 일단 저쪽으로 밀어넣고..
신장하나로 시작하다보니..
낚시란건 참 도를 알수 없다 하더이다.

가방안에 차곡차곡 채워지는 떡밥들부터 시작해서.
옛날 형들 동생들 친구들과 낚시 다니던 마음에
신경을 안쓸수가 없덥니다
이제는 떡밥에 손을 뗏습니다.

아버지랑 옛날부터 늘 하던 낚시를 하다보니 꽝 치는 일이 참으로 많기도 하구요,
제가 물들인 환자들 옆에서 깨작깨작 잡아낼떄
만루 한방 때릴라고 기다리자니 참으로 어렵고도 나도 꾼이긴 꾼인가 싶더라.
이건 동앗줄에다가 주먹돌 묶어서 낚시하는격이니 뭐가 잡힐랑가? ^^

제작년에는 기냥 그럭저럭 내가 어렸을때 그토록 좋아하던
수염달린 신선분들 좀 잡아내고 했었는데,
작년부터는 월이 하나 그렇게 바라는데 무심하더라,

언젠가는 오겠지, 하고 라디오 하나 틀어놓고 뒤로 확제껴서
대자로 뻗을때까지 누워있으면 기냥 오겠지... 오겠지..


그런 생각으로 다시 낚싯대를 잡았디다,
요즘같이 각박하고 머리 아플때 다 떄려치고 전화기 끄고
충주나 들어가서 낫질 쫌 하고 물도 없는곳에 받침대 박아놓고
윗통까고 걸찬하게 한잔 먹으면서 이노무 호우는 언제오나
하고 기다리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오름수위에 안전하게 하시고
꼭 혼자 외롭고 쓸쓸하게 다니지 마시길,

이만 쓰렵니다 ^^
다음에 또 들르지요.
아참, 반산지 또 빵빵 터진다길래
요 귀가 얇기가 백지장같은 붕소는 또 떠납니다.
지렁이 걸쭉한걸로 세통 사들고, 보나마나 빈손이겠지만요 ^^

종호 미안햐 ^^
대건이형이랑 현준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