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인들이 월척붕어를 낚았을 때, 먹물을 어체에 칠하고 한지를 덮어 씌우고 손으로 문질러 그 모형을 떠내는 방법을 묵탁 또는 직접법어탁이라 한다.

문제는 예전에 먹물로 뜨던 어탁은 그 크기만을 나타냈을 뿐 어느 고기를 어탁했는지 조차 구분이 안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낚시점 총무의 손재주가 좋은 경우에는 붕어어탁이 제대로 나오긴 했어도 딱딱하게 느껴지고  살아 있는 느낌은 거의 찿아보기 힘들었다.
요즈음의 직접법어탁(묵탁이라 할 지라도)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간접법에 비하여 오히려 약동적으로 어탁이 제작된다.
그래서 어탁에서는 직접법을 남성적이라고 한다면 간접법은 여성적이라고 말한다.

간접법은 어탁을 뜨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여유롭게 제작할 수 있지만,
직접법은 어체에 칠한 물감이 건조되기 전에 작업을 마쳐야 하는 순간작업이라 할 수 있다.
짧은 시간내에 모든어탁을 끝내야 하므로 그 과정에서  어느 한 부분이라도 소홀히 한다면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느 어종이던지 직접법으로 유영도나 또는 기록어탁을 제작하더라도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어탁을 제작하면 오히려 간접법보다 약동적이고 남성적인 어탁작품을 만들 수가 있는 것이다.

직접법 어탁에도 묵탁과 칼라직접법 어탁으로 구분되어 진다.

묵탁
  준비물: 벼루와 먹, 화선지(두꺼운 것으로 선택), 판모(넓적한 붓), 안정판(지느러미를 고정시키는 판), 세필. 받침종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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