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그러니까 정확히 5월 11일 토요일 오후 2시경 입큰붕어의 안양팀 출조 안내 유혹을 뿌리치고 설레는 가슴을 달래며 늘 그래왔던것 처럼 홀로 강행키로 결정. 7년된 바퀴달린 친구와 신발에 불나도록 달려  이포에 위치해 있는 장흥지에 3시30분쯤 도착, 이곳에만오면 지정된 나의장소로 무거운짐을 이고 메고 하여 나만의 자리로 이동,8년전에 새로장만한 은성의 싸구려 카본낚시대를 무려 5대나 펴고 이제나 저제나 붕어의 입질이 오려나.....
피라미의 엄청난 공세에도 지극정성으로 밑밥주며 오매불망 찌만 바라본지 3시간여 저녁 7시쯤 드뎌 첫붕어의 입질이 정성에 보답하듯 스믈스믈 올라온다. 긴장, 뒷머리 쭈삣쭈삣 모든 말초신경이 초긴장으로 으로 무장되고 20여년의 경력으로 예감된 챔질 그리고 피~융하며 낚시줄 울리는소리 그리고 손끝에전달되는 강력한 도전. 어찌 이상황을 말로 표현하리요. 뒷받침대에 부착되있는 계척기에 대보니 31Cm. 또다시 긴 기다림으로 빠져들고.....
주위는 고요하고 슬슬 추위가 몰려온다. 가져간 이슬이로 추위를 다스리다 안개에 취했는지 이슬이에 취했는지 몽롱해진다.
새벽1시 이슬이의 효력도 떨어지고 처음보다 더한추위와 짙은 안개가 몰려온다. 가져간 오리털파카로 중무장하고 다시 밑밥주기를 1시간여.....

죄송합니다 급한일이생겨 다음에다시 올릴것을 약속하며....
천.지.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