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모 방송국 카메라맨

보조(견습)을 하는 사람인데요.

오늘 경기때 이을용 선수가 PK킥을 찰때 모든 국민은 물론

저도 같이 흥분했지요

하지만 렌즈에 잡히던 골키퍼 선방..정말 안타깝고 솔직히 이을용선수

원망도 하고..그랬더랬죠

근데 잠시후 이을용 선수의 한마디를 듣는 순간 그런마음이 싹 사라지더군요

PK킥 실축후..전반전이 끝나고 이을용 선수 힘없이 걸어나오면서

옆에서 걸어가던 선수에게..누군지는 잘 모르겠음

" 형..국민들이 나 죽이겟지?.. "

하고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안고 그라운드를 나가더군요.

보는 사람 마음이 안타까울진데 막상 실축한 선수맘은 어떨까요..?

감히 짐작하기도 어려울 만큼..정말 힘들겁니다

오늘 인터넷 둘러보니 이 선수 원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착잡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

오~필승 코리아. 한국 화이팅~~ 이을용 화이팅~!!

* 이글은 다른 사이트에서 퍼온글입니다.

모든 입큰님들의 생각처럼 저도 그 페널티킥이 들어갔더라면 분명

이겼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사이트에서는 이을용 선수를 욕하는 곳이 많은가 봅니다. 글쎄요..

이을용선수가 누굽니까..

1차전 폴란드전의 첫번째 골을 황선홍 선수가 넣을때 천금같은

패스를 한 선수이고, 미국전에서도 동점골을 만들어준 프리킥을

찬 선수가 이을용 선수입니다.

저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컵엔트리에 속한 선수들은 예전의 감독들이 학연과 지연과

유명세로 뽑은거와는 달리 히딩크 감독이 오직 실력만으로 뽑은 선수들입니다.

그런 선수들에게 심한 질책보다는 따뜻한 위로의 박수가 더 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예선전이 남았습니다.

어제는 전대회 우승국이고 피파랭킹 1위인 프랑스가 3경기 무득점,

3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예선탈락하는 수모를 겪었고 오늘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도 예선 탈락했습니다.

우리도 우승후보라는 명성에 주눅들지 말고 덴마크와 스웨덴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를 탈락시킨것처럼 포르투갈을 멋지게 누르고

16강에 오를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4일날 온 국민의 함성을 기다리며....대한민국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