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난김에... 한자 적습니다..
엊그제 어제 한강과 지류 몇군데.. 조황 알아보려 갔다가 느낀바 그대로 적습니다..  비교적 날이 꾸물대는데도 조사님들은 하나둘 보이시더군요..
비교적 한가해보이는 편이었지만.. 차라리 그 한가함이 더 여유로운 낚시하기엔 그만인듯 보였구요.. 제법 평화스러워보이기도 했습니다..

물끄러미 몇분이고 주저앉아서..입질은 어떤지.. 나오는씨알은 어떤지..챔질은 어찌하는지..몆칸대.. 등등을 보고 있었는데..
제가 바라본 조사님.. 정말 낚시하러 오신조사님인지.. 아니면 쓰레기 못버려 환장하고 나오신분인지 모르겠더군요..
제가 뒤에서 바라보는것..물론 저라는사람 그분이 알리야 없지만..주위에는 산책겸 구경하시는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담배물고 남은꽁초 그냥 물로 던져버리시더군요.. 떡밥개고선  봉지 옆으로 그냥.. 바람에 대굴대굴 물에 안착 둥둥...옆에는 빈그릇들이 널려져 있었는데 그릇마다 라면 찌꺼기 비슷한 (아마 밥을 말아서 드신 국물 찌꺼기)것들..
물론 그그릇 주위는 말할것도 없었습니다.. 라면 빈봉지에 스프껍질.. 부러진 나무젓가락에 발로 많이도 비빈듯한 라면 가닥들..

제가 본 그분의 자리는  낚시하시는 분의 자리가 아닙니다..
물론 그 주위분들 역시 어느분 할것없이..하나둘씩은 반드시 꽁초와 빈물병..신문지조각..스티로펌등.. 바람 조금만 불면 이리저리..대부분 물로 떠서 하류로 자꾸 나가더군요.. 뒤에서 구경하던 다른분들.. 바람에 신문지 떡밥봉지 돌아다닐때마다 그분들 눈도 함께 돌아다닙니다.. 그리곤 최종적으로 물에 떨어질때서야 신음소리 나옵니다.. 으음...
한참을 물결에 실려 내려가는것보고.. 눈썹엔 어느새 인상이 찌그러들기 시작합니다..  

웬만하면 자주 줍기도 하는 저 였지만.. 이날 만큼은 정말 다 팽개치고 싶은마음 간절하더군요..  나혼자 그래봤자 꼭 무슨 병신같은 기분이나 들고..
낚시하시는 분들  오로지 찌보느라 주위가 어떻게 되건 말건..
아쉬운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특히 가만히 앉아서 올라오는 찌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붕어 매니아님들.. 제일 쓰레기에 민감하셔야 하는 분들입니다..
오로지 눈을뗄수가 없이 찌를 응시해야 하는 마음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후..떡밥을 갠후 부터는 일부 지각있는 분들 말고는 무심코 저지르게되는  무단투기가 시작이 됩니다.. 앞서 언급한 부분이 전부는 아닙니다..
저역시 붕어매니아로서..참으로 드리기 죄송합니다만..각성하셔야 합니다..

물론 오면서 지켜봤던 광경..릴이나 바닥루어 하시는 분들도 간간히 마구 버리는 모습 심심치 않게 봅니다.. 다만 이분들 붕어매니아 보다 덜 욕먹는것은..
움직임의 특성상  버리는것이 한곳에 모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버리는 양을 눈으로 확인 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버리는 양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둘러본 한강..그리고 중랑천.. 탄천일부..
누가누구를 제재할수도 없고..특별히 누가누구에게 모범이 된다 하는건 없습니다.. 원래부터 우리네 마음속에 갖고 있던 무의식 생활습관이.. 밖에서 그렇게 무심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로 깨끗이 하고져 누구를 지도할필요도 없고.. 나하나 더럽게 만든다하여.. 누가또 나를 간섭하는것도 없습니다..
남이버려도 당연한것이고..내가 버려도 당연한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한강낚시금지에 대한 반대공세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내가 해오던 나만의 공간을 무력으로 침범당하고 있는것입니다..
아니.. 아예 뺏겨버렸습니다..
지금.. 그빼앗긴 공간을 찾고저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요..
먼저 나를 돌아보십시다.. 당연한 나의권리 찾기위해서라도 나를 한번 돌아보십시요.. 내가 떳떳하지 못한데.. 저들이 내터전 빼앗을때 내건 주장중 하나가
우리들의 더러움이 있기도 하건만.. 한가지가 됐던.. 두가지가 됐던.. 저들의 거듭된 구호 하나정도는 막아내고 시작해야 하는것 아닙니까.. 무조건적인 반대 또 반대.. 무슨명분이 있어야 하고 무슨 개선이 보여야  당당히 따질건 따질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낚시를 모르시는 중립적인 분들.. 이것도 아니요 저것도 아닌분들의 일관된 도움이 없이는 아무리 낚시인들끼리 떠들어보았자.. 힘에밀리고 힘으로 밀어붓치는.. 결국 힘의논리만 지배할뿐   바라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여론에 힘입은 정당한 내권리 찾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조성된 여론의 인식없이.. 힘으로 해결된  내권리는 반드시 언젠가는 보복아닌 보복으로 또다른 제재로 이어질것이란걸 인식해야합니다..

어제도 언급했습니다만...
이웃 여러 나라들의 아름다운 낚시의 모습.. 매체를 통한 그들의 낚시문화란 극히 부럽기까지 합니다.. 낚시란..  여유와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참으로 매력적인 취미라 할수 있습니다..
지켜 나가십시다.. 낚시를 보고 행복을 찾아야지..낚시인을보고 불쾌함을 느껴야 하겠습니까..  나하나만의 존재를 넘어서시길바랍니다.. 한사람과 또 한사람.. 여럿이모여 아주 깨끗한 환경 만들어질때 얼마나 보기 좋을까요..
내가 무심히 버리는 한개의담배꽁초는 ..다른 사람의 떡밥봉지로 이어집니다..
내가 안버리고 남의것 주어올때는.. 감히 그 깨끗함에 누구도 함부로 투기질 하지않습니다.. 내가 먼저 안버리고 남도 나를 따라할때쯤.. 아마도 당신 뒤에서 오늘도 무심히 바라보는 구경꾼들.. 당신의 낚시모습만 관심갖는.. 말 그대로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본래의 낚시문화가 정착될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