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하면 인내심이 길러진다!!!

천선적으로 급한성격을 조금이나 고쳐볼까하는 마음에 개조한답시고 참 많이도 다닌것 같습니다.

이때의 제 낚시스승은 바로 옆자리에서 낚시하시는 노조사님...

노조사님 낚시하시는데 머리빡빡깍은 어린넘이 옆에서 꼬치꼬치 여쭈니, 귀여우셨던지... 자기만의 노하우를 알려주시더군요.

근데, 돌머리라서 그런지 지금은 남은것이 아무것도 없네요.

아마 낚시기법도 제 나이먹는 것처럼 많이 바뀌었던것 같습니다.

요즘은 낚시도 장르별로 많이 생겼죠!!!

떡밥낚시 - 내림,중층,표층,바닥

대물낚시 - 새우,콩,옥수수,지렁이,두부...

루어낚시...

여러장르가 생기면서 장비도 덩달아 발전하여, 고가의 장비들이 참 많이도 나왔습니다.

제가 낚시를 제대로 배우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 쯤인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유도부 코치를 맡고 있던때, 제가 가르치는 제자 중에 학부형님께서 성주에서 낚시터를 하시고 계셨습니다.

유료낚시터!!! 그때 처음 유료낚시터에서 낚시의 기초적인 것들을 배웠습니다.

부력,줄길이,찌종류,챔질시기와 방법,떡밥개는 방법...

제 성격상 한번 빠지면 제가 만족할때까지 끝을 봐야하는 성격땜에 형섭이 아버지 당시 무지 귀찮으셨을 겁니다.

지금은 함안에서 유료터를 운영하신다네요.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그 많은 대를 어떻게 다 봅니까???

우연한 계기로 대물낚시를 하시는 분과 같이 노지 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옆자리에 나란히 앉자 대를 펴는데 8대를 펴시는 것이었습니다.

뭔대를 그렇게 많이 펴신대요.. 그거 어떻게 다 보세요...

미소를 지으시며 떡밥낚시와 대물낚시의 차이점을 얘기해주셨습니다.

전 4대를 펴 새벽 2시까지 낚시를 하는데 3치부터 5치까지 10여수

박계장님은 7치부터 8치까지 5마리정도의 조과를 올렸습니다.

그때부터 대물낚시에 꼽혀 떡밥을 접고...

대물낚시를 시작(결국 절 환자로 만든 장본인이자 최초의 대물스승이셨습니다.)

주 미끼는 새우와 옥수수...

대는 전부 연질대라 스승의 말씀대로 초릿대를 한뼘 20센티를 자르고...

원줄은 4호줄에 목줄3호 감성돔4호 바늘로 전부 유동채비로 바꾸었습니다.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첫 대물낚시에 입문 낚시대 총동원해봐야 7대...

새우,옥수수.... 미끼를 달고 투척하는데, 짧은대는 포인트에 잘들어가는데 긴대는 잘 안들어가네요.

옆에 스승님을 보니 짧던길던 척척 정확히 포인트에 안착시키시는 것이었습니다.

역쉬~ 감탄사가 나오면서 던지는 연습부터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첨벙대었습니다.

저는 고기잡는 것을 뒤로하고 열심히 연습을하고 있는데,

옆에 앉자계시던 스승님 인내심의 한계가 다 되셨는지 슬그머니 제쪽으로 오시더니 낚시줄을 보자시네요.

참고로 떡밥낚시를 한 저는 낚시줄은 당연 손잡이 아래 30센티정도 더 길게 채비를 했습니다.

또 입가에 미소를 지으시며 하시는 말씀 원줄이 너무 길다는 것이 었습니다.

떡밥낚시는 거의 맹탕수준(장애물이 없음)에서 하고, 낚시대 보호차원에서 길게 하지만...

대물낚시는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 낚시를 하기때문에 여유줄을 주지않고 오히려 30센티정도 더 짧게 한다고 하시더군요.

* (초가 많이 형성된 곳에서 낚시를 하다보면 대물입질을 받았을때 챔질과 제압시 줄이 짧아야 유리하답니다.)

역시 포인트 안착도 쉽게 되더라구요. 약간 속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

방금 한가지의 해답을 얻었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찌가 원줄을 타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쉽게 포인트에 안착이 안되고 자꾸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제가 여쭈었죠. 왜 찌가 원줄을 타고 들어 오냐니까?

대를 던질때 원줄이 대의 길이 만큼 펴져 봉돌이 수면위에서부터 바닥까지 안착하기까지 타 원형으로 내려가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포인트 투척시 여유 줄을 두고 포인트 바로 위에 봉돌을 넣으면 줄을 타지 않고 바로 입수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맞는 말인데 그걸 왜 몰랐을까요. 그땐... ㅋㅋㅋ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