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
춘천댐 좌대들이 올해안으로 모두 철수를 하지만 유일하게 남아 있을 낚시터가 있습니다.
춘천시 소속의 낚시터 들은 모두 사라지지만
화천시 소속의 원천낚시터는 그 명맥을 계속 이어갈 것 같습니다.
춘천댐 고탄낚시터에서 일을 보시던 사장님이
원천낚시터를 인수해서 다시 댐좌대 낚시터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포낚시터에서 철수를 하고 원천낚시터를 찾아 갑니다.
신포낚시터에서 15분 정도면 원천낚시터에 도착을 합니다.
파로호에서 내려오는 물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이 원천낚시터 입니다.
연안 수로들도 잘 발달되어 있고
좌대들도 많이 보수를 해서 현재는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기 시설이 되어 있어서 냉장고 TV 난방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다.
원천낚시터는 단풍이 절정이되는 가을 시즌과 봄시즌에 대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원천낚시터는 현장에 도착해서 둘러 보니 마음에 쏙 듭니다.
병풍같은 단풍산이 그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것 같습니다.
배를 타고 포인트로 이동해서 분위기 좋은 좌대에서 대편성을 했습니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조사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조용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편성을 하고 글루텐으로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캐미불을 밝히고 바로 찌가 올라 옵니다.
챔질을 하니 묵직하게 반응을 합니다.
끌어 내어 보니 체고는 대물급인데 길이가 아쉽습니다.
기대심을 가지고 찌를 응시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가을비가 내리면서 완전히 말둑입니다.
밤새 말둑행진을 이어 갑니다.
비만 오지 않았어도 제대로 손맛을 보았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철수를 했지만 조만간 다시 들어가 볼 생각입니다.
가을 춘천댐 대물을 만나기 위해서...
춘천댐 좌대들이 모두 철수하지만 유일하게 남아 있을 춘천댐 원천낚시터.
가을 대물시즌을 노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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