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유료터 화보조행기 #16 > 충남 아산 봉재지 [2015.05.20]   


눈과 손이 즐거운 낚시터


농번기로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저수지들에서 배수가 진행되고 있는 시즌이다.

봉재지 역시 배수가 진헹중이어서 만수위 대비 약 1m 정도의 배수가 진행된 상태.


물이 빠지면서 접지형 좌대는 낚시를 하기엔 불편한 상태가 되었지만 저수지 곳곳에 드러난 연안 포인트에는

현지 조사들을 비롯 여러명의 조사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낚시를 하고 있었고 관리소앞 수상잔교는 배수와 상관없이

불편함 없이 낚시를 할 수 있었는데 낚시를 하고 있는 분들께 물어보니 요즘 수상잔교의 조황이 좋다고 했고

철수하는 조사가 꺼낸 살림망에는 언뜻 보기에도 20 ~ 30수 정도의 조과가 담겨있는걸 볼 수 있었다.


배에 짐을 싣고 수상좌대로 향하는길. 장모님을 모시고 출조한 부부와 동승을 했는데 이분들에겐 배를 타고

수상좌대로 향하는 것부터가 즐거움인것 같아 보였고 봉재지 단골인듯 지난번 왔을땐 어땠다는 얘기부터

오늘은 어떨것 같다는 얘기까지 출조길의 즐거움을 만끽하는것 같아 보기에도 좋아보였고, 그분들... 정말 행복해 보였다.


대편성을 하는데 두칸반 부터 세칸대 기준으로 약 1.5m ~ 1.8m 정도의 낚시하기에 적당한 수심.

약 한시간이 넘도록 입질이 없는데 연안에 있는 왜가리들은 참 잘도 잡는다.

봉재지에는 다른 저수지보다 왜가리가 많은편이다. 낚시를 하다가 그녀석들이 바쁘게 날아다니는것만 봐도 재미있다.

서로 영역다툼을 하기도 하고 물끄러미 물을 보다가도 어느새 붕어를 낚아채는 모습을 보다보면 시간은 왜그리 잘가는지....




건너편에서 바라본 봉재지 관리소 및 뱃터의 모습 입니다.




배수로 인해 상류권의 모습은 이렇게 변해 있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진입로 옆 곶부리포인트에도 여러명의 조사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는 수상잔교 입니다.




현지 조사들은 조황이 괜찮은걸 알고 계신가 봅니다.




현재 약 1m 정도 물이 빠진 상태 입니다.




상류권 부터 하류권까지 수상좌대들이 이렇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예쁘게 자리잡고 있는 상류권 수상좌대들의 모습 입니다.




늘 인기가 좋은 외국인 하우스앞 수상좌대들 입니다.




하류권 수상좌대들도 배수를 대비해 이동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인기좋은 포인트는 예약이 필수 입니다.




장모님을 모시고 출조하신 부부조사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왜가리의 낚시 포인트는 여기인가 봅니다.^^




취재진은 이곳에서 하룻밤 낚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해가 질무렵, 그때부터 찌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한다.

봉봉님의 힘찬 챔질에 낚싯대가 한껏 휘어대면서 피아노줄 소리와 함께 올라오는 붕어, 거기다 힘찬 몸부림까지....

그렇게 몇수를 하고 잠시 쉬는가 싶더니 케미를 꽂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이 다시 이어지는데

서너마디쯤 부터 몸통까지 올라오는 입질까지 굳이 챔질 타이밍을 잡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활성도가 좋다.


붕어를 뜰채에 담고 있는 동안에도 다른찌가 올라오고 번갈아가면서 찌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정신이 없을 정도로

붕어들의 입질이 계속된다.

전부터도 봉재지 취재를 오게되면 떡밥을 쫀득하면서 작게 달아서 낚시를 했는데 오늘은 그런 떡밥에 반응이 더 좋았고

글루텐 보다는 어분과 보리계열의 떡밥을 찰지게 사용하는것이 입질이 더 좋았던것 같다.

잠시 입질이 멈추어도 커피 한잔 하면서 쉬고 있다보면 또다시 입질이 들어오길 몇번...

밤 12시가 되어갈 무렵까지 반복하면서 붕어를 낚았는데 7~8치 정도의 붕어들의 당길힘이 더 좋았고

옆으로 째는 힘도 월척급 붕어보다 더 좋았던것 같다.




이분들은 밤낚시에 톡톡히 재미를 보셨습니다.




해가 질 무렵 부터 본격적으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 했습니다.




봉봉님의 2.5칸대에 포획된 힘좋은 봉재지 붕어 입니다.




필자도 아침에 바닥낚시로 손맛을 봤습니다.


도무지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12시경에 아침낚시를 하기로 하고 잠을 청했는데 왜가리란 녀석이 먹이를 물고와서 쪼아대는 소리인지

조용한 밤시간에 들리는 쿵쿵거리는 소리에 잠을 갠것이 새벽 2시 반쯤? 봉봉님은 피곤했는지 아~~주 잘자고...

나와서 잔잔한 물을 보니 대를 담그고 싶은 마음이 들어 봉봉님의 자리에서 낚시를 시작해 본다.

그런데 어젯밤 그렇게도 잘 올려주던 찌가 반응이 없다.

그렇게 두어시간쯤 지나 새벽 5시가 되자 그때부터 다시 입질을 해주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입질이 잦아지더니

주변이 훤하게 보일때쯤이 되자 또다시 바빠지기 시작한다.

밤낚시와 다른점은 작은 씨알의 붕어들이 많아진 것이었는데 그러다가 큰씨알의 붕어들이 섞여 나오는것도 재미를 더해 준것 같았다.

잔씨알의 붕어들의 입질은 찌올림이 빠르고 가벼운 반면 씨알이 굵은 붕어들의 찌올림은 더 점잖았다고 해야할까...


왜가리란 녀석들이 왜그리 바쁘게 다녔는지는 그녀석들 만이 알겠지만 아마도 붕어들의 활성도가 좋았기에

따라서 왜가리들도 바빴던거라 생각한다. 욕심많은 녀석들 덕분에 잠은 설쳤지만 그만큼 재미있는 아침낚시를 할 수 있었던것 같다.

낚시란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변할수 있는것이니 항상 좋은 조황을 보일순 없겠지만 미리 문의를 해보고

출조를 계획해 본다면 배수와는 상관없이 찌맛, 손맛을 즐길수 있는 낚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침 일찍부터 쉬지않고 나와주는 봉재지 붕어 입니다.




봉봉님은 계속 나와주는 붕어에 실컷 손풀이를 했습니다.




봉봉님에게 포획된 봉재지 붕어들 입니다.




각종 붕어들로 묵직해진 살림망 입니다.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5년 05월 18일(월) ~ 05월 19일(화)

* 장 소 :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지

* 취 재 : 낚시터취재팀

* 날 씨 : 흐림

* 수 심 : 약 1.5m ~ 1.8m권

* 미 끼 : 어분, 글루텐

* 조 과 : 약 80 여수 이상

* 어 종 : 토종붕어, 수입붕어, 떡붕어, 향어

* 입어료 : 노지기준 - 25,000원

* 수상좌대 : 31동 (크기별로 다양하게 구비 중, 모든 좌대 전기시설 완비)

* 부대시설 : 식당, 매점, 휴게실, 방갈로, 바베큐시설, 그리고 넓은 주차장

- 전지역 수상좌대에서 활발한 입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저녁 해질 무렵부터 밤 12시경까지, 새벽 5시부터 8시 정도까지 조황이 좋았습니다.

- 수상좌대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가족 및 단체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 수상좌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은 필수입니다.(주말은 2주 전 必히 예약요망!!)

- 수상좌대에서의 음주 및 고성방가는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 가족과 나들이시 수상좌대에서는 특히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 난방기구 사용시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다음 사용자를 위해 청결한 사용을 바랍니다.

- 좌대 사용후에는 전기 스위치를 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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