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유료터 화보조행기 #16 > 충남 아산 봉재지 [2015.04.21]   


힘들다 힘들어


취재를 다니다보면 날씨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이틀째 내리는 봄비가 오후부터 그친다는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아산 봉재지로 향했다.

서울집에서 출발하여 한시간반 정도의 거리.

호젓하게 드라이브 삼아 가기엔 알맞는 거리인 것 같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한바퀴 둘러보는데 비가 그친 후라 많은 조사들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군데군데 좋은 포인트에는 여지없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낚시에 열중하고 있는 조사들을 볼 수 있었다.


배에 오르는데 총무님이 어제부터 붕어가 쏟아진다고 아무데나 들어가도 잘나오니까 편한 좌대로 들어가라 한다.

취재진은 지난달 들어갔던 수상좌대로 들어가 갈대밭을 공략해 보기로 하고 자리를 잡았다.

봉봉님은 3.2칸 두대에 3.6칸대로 갈대밭에 최대한 붙여서 대편성을 하고 필자는 18척 내림낚시를 편성해 본다.

원래 수상좌대에서 긴대를 펴지 않는데 지난달 취재때 최대한 연안쪽으로 붙였을 때가 유리한걸 확인한터라

더긴대를 펼까하는 약간의 고민끝에 18척으로 공략해 보기로 헸다.

오후시간대라 아직은 바람이 꽤 강해서 채비투척에 약간 애를 먹었지만 두어번 정도의 캐스팅에 붕어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어라? 벌써?? 그런 마음으로 다시 채비를 투척하고 있는데 옆에서 들리는 피아노줄 소리와 함께 3.6칸대가 활처럼 휜다.

봉봉님이 힘들게 끌어올린건 월척급 토종붕어.

마치 잉어가 문것처럼 힘을 써댄다.


붕어가 많이 들어와서 인지 찌올림이 너무 빠른 것 같아 좁쌀봉돌을 하나더 달아서 좀더 무거운 채비로 바꾸자

너무도 예쁜 찌올림을 보여준다.

봉봉님의 올라오는 찌를 보다가 입질도 두어번 놓치고....

두대를 편성한 3.2칸대 보다 3.6칸대에 빈도높은 입질을 보여준다.

필자의 경우는 물속에서 경쟁이 붙은 듯 채비가 안착하자마자 부터 찌가 들썩이기 시작하는데

정확한 챔질 타이밍이 어려울 정도로 붕어들이 많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그렇게 두어시간이 지나가는데 오히려 쉬엄쉬엄 낚시를 할 정도...

식사를 하고 한시간 정도 쉬었다가 채비를 던졌는데도 붕어가 빠지질 않고 입질을 해준다.

6 ~7치급 붕어도 섞여 나오고 있었지만 대부분 9치 이상급의 붕어들이 올라왔고

힘은 어찌나 좋은지 중간중간 잉언가? 할 정도로 버티는 힘이 좋았다.


기다렸다는듯이 나와주는 붕어들 덕분에 오히려 여유있는 낚시를 즐길 수 있었다.

커피도 한잔하고 TV를 보면서 좀 쉬었다 나와도 바로 입질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활성도를 보이고 있었고

특별한 시간대 없이 입질은 계속되어 새벽 한시정도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낚시를 한 것 같다.




봉재지 제방에서 상류쪽을 바라본 전경입니다.




곧있으면 봉재지 붕어들이 산란을 위해 많이 찾아올 상류권의 모습입니다.




봉재지 관리소 전경입니다.




관리소앞 수상잔교도 좋은 포인트입니다.




연안 접지좌대에서도 좋은 조황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2구역도 좋은 포인트로 수상잔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람막이가 설치되어 있어서 날씨가 안좋아도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며칠동안 계속 마릿수 조과를 보여준 수상좌대에는 어김없이 앉아있는 조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하우스 앞에 포진되어 있는 수상좌대들의 모습입니다.




중류권 수상좌대의 조황도 아주 좋았습니다.




상류권 포인트에 포진되어 있는 수상좌대들의 모습입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갈대밭을 공략해 보기로 했습니다.




대편성 후 바로 붕어가 나와주기 시작합니다.




붕어들이 모여들자 쌍걸이도 몇번씩 나와줍니다.




봉봉님은 갈대밭을 공략하기 위해 3.2칸 쌍포와 3.6칸으로 대편성을 했습니다.




봉봉님도 오랜만에 실컷 손맛을 봤습니다.


밤낚시에도 그리 추운지 모르고 낚시를 했지만 아침에 해가 뜨자마자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다.

그래도 이어지는 씨알좋은 붕어들의 입질.... 낚시를 계속해도 붕어는 끊이지 않고 나올것 같았다.


한시간 정도의 아침낚시를 더하고 관리소로 나왔는데 다른 곳에서 낚시를 했던 조사들마다 한다는 소리가

지겹도록 붕어가 나와서 일찍들 쉬었다고 한다.

특히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아주머니가 하는 말 "아유 ~~ 힘들어서 낚시를 못했어요. 그래서 일찍 자버렸어요"

그리고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시는데 정말 많이도 잡았다....^^;


뭐... 굳이 이곳 봉재지만이 조황이 좋았던건 아니었을거라 생각하지만

어자원조성을 위해 일주일에 1톤 정도의 꾸준한 방류를 하고 매일매일 조황체크를 하면서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만 봐도

어쩌면 이 시즌에는 당연한일인 것 같기도 하다.

1년 365일 항상 좋은 조황을 보이진 않겠지만 꾸준히 조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는걸 보면

이곳 봉재지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는 건 분명한 일일 것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여러사람 힘들게 하는 조황이 이어지길 바라며 이번 취재를 마감해 본다.




아침에 일어나 채비를 던지자마자 붕어가 나와 줍니다.




똘망똘망한 봉재지 붕어가 나와 줍니다.




봉재지의 수상좌대는 이렇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말 실컷 나와준 것 같습니다.




봉봉님도 실컷 손맛을 즐겼습니다.




취재진의 조과를 모아봤습니다.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5년 04월 20일(월) ~ 04월 21일(화)

* 장 소 :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지

* 취 재 : 낚시터취재팀

* 날 씨 : 흐린후 갬

* 수 심 : 약 1.2m ~ 1.5m권

* 미 끼 : 어분, 글루텐

* 조 과 : 약 100 여수 이상

* 어 종 : 토종붕어, 수입붕어, 떡붕어, 향어

* 입어료 : 노지기준 - 25,000원

* 수상좌대 : 31동 (크기별로 다양하게 구비 중, 모든 좌대 전기시설 완비)

* 부대시설 : 식당, 매점, 휴게실, 방갈로, 바베큐시설, 그리고 넓은 주차장

- 전지역 수상좌대에서 활발한 입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수상좌대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가족 및 단체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 수상좌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은 필수입니다.(주말은 2주 전 必히 예약요망!!)

- 수상좌대에서의 음주 및 고성방가는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 가족과 나들이시 수상좌대에서는 특히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 난방기구 사용시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다음 사용자를 위해 청결한 사용을 바랍니다.

- 좌대 사용후에는 전기 스위치를 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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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낚시터취재팀] 봉봉 / 글 : 바이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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