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시원해지는 낚시터
차창문을 열고 달리면 시원함을 느낄 정도로 기온이 제법 오른 것 같다.
드라이브를 즐기며 양지 I.C를 나와 10 여분을 더 달리면 용인 용담낚시터를 만날 수 있다.
용담지 보다는 사암지로 더 알려진 곳이다.
약 12만평의 수면적을 가진 대류지로 상류에서 바라본 용담지는 가슴이 탁 트일 것 같은 시원함을 보여준다.
상류쪽 필자가 자주 다니던 포인트를 보니 벌써 여러명의 조사들이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있었고
중간중간 눈에 띄는 포인트에도 따스한 햇볕아래 대를 드리운 조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낚시를 하고 있음에도 마치 봄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처럼 여유롭고 한가해보이는 모습들 이었다.
요즘 낚시를 다니며 낮낚시에 별다른 재미를 못봤었는데 오늘은 왠지 낮낚시도 될 것 같은 느낌에
서둘러 대편성을 하는데 관리실에서 살짝 귀띔을 해주는 말이 우측으로 좀 돌려서 대편성을 하란다.
필자는 내림낚시로 본류권대로, 봉봉님은 연안쪽으로 대편성을 하고 낚시를 하기 시작했는데
채비를 내린지 얼마 지나지않아 뭔가 건드림이 나오기 시작한다.
뭔가 툭툭치는 느낌에 기다려보는데 첫챔질에 발갱이가 올라온다.
낮시간대라 잉어가 먼저붙나? 다시 채비를 투척하길 몇번쯤 했을까
이번엔 아주 시원한 입질이 들어온다.
붕어를 기대하고 챔질을 했는데 결론은 10분이 넘도록 벌을 서야했다.
한동안 얼굴도 안보여줄 만큼 엄청난 힘으로 물속에서 나오질 않아 손을 바꿔가며 만세만 부르고 있어야 했다.
서너번쯤 손을 바꿔가며 겨우 모습을 보인건 잉어일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큰 바닥잉어....
두자 가까운 크기에 힘은 어찌나 센지 겨우 끌어내고나니 온몸에 힘이 쭉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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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암지의 정식 명칭은 용담저수지입니다.
상류권에서 관리소 방향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봄기운이 가득해 보이는 포인트에서 나홀로 낚시를 즐기는 조사의 모습입니다.
상류권 다리앞쪽 포인트는 전부터 인기가 많아 항상 조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곶부리 포인트에서 차를 대고 낚시하는 모습에서 여유로움과 낭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누가 방생을 한 것같은.... 처음부터 저리 크진 않았을 것 같은데....
관리소 앞에 자리잡고 있는 연안접지형 수상좌대들의 모습입니다.
요즘엔 이렇게 본류권 보다는 연안쪽으로 대편성을 하는게 유리한 것 같습니다.
수상잔교도 설치되어 있어 낚시의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나란히 붙어있는 대형 수상좌대들은 넉넉한 낚시공간을 제공합니다.
나홀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일인용도 있습니다.
취재진은 아주 컬러풀해 보이는 좌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봉봉님은 좌대에서 우측으로 연안쪽을 바라보고 대편성을 했습니다.
필자는 해지기 전 거의 두자에 육박하는 바닥잉어를 걸고 벌을 서야 했습니다.
필자를 한참동안 벌을 서게하고 힘을 다빼놓은 사암지 바닥잉어입니다.
숨좀 고르고 있으면서 봉봉님의 찌를 바라보고 있는데 찌하나가 너무도 부드럽게 쭈욱 하고 올라온다.
이어 봉봉님의 강한 챔질에 피아노줄 소리를 내며 또다시 올라온 잉어...
그렇게 번갈아가며 연타로 잉어가 올라오더니 잠시 소강상태로 이어지더니 찌불을 밝히고 나서
붕어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산란기에 접어들어서 일까 처음부터 올려주는 입질이 아니라
툭툭치고 찌가 약간은 들썩이는것 같다가 기다리고 있으면 그때서야 찌를 밀어주는 입질이 들어온다.
수심이 3m권이 넘다보니 8치 이상급의 붕어만 올라와줘도 당길힘이 보통이 아니다.
소나기 입질을 받진 못했지만 한마리 한마리 나와주는 낚시에 지루한줄 모르고 낚시를 한 것 같다.
밤새울 필요없이 밤 12시 정도까지 낚시하고 다시 새벽낚시를 시도한다면 재미있는 낚시가 될 것 같았다.
아침에 짙게 피어나는 물안개를 보며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에 한동안 경치 감상을 해보았다.
본류권을 바라보고 낚시를 하니 그 풍경들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왔고 답답하지 않고
시원한 기분을 느끼며 낚시를 할 수 있었다.
넓은 수면적을 가진 만큼 곳곳에 포인트들도 산재해 있어 좋은 여건을 가진 낚시터.
이곳 용담지에서 봄바람과 같이 하룻밤 낚시를 강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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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눈싸움중!! *^^*
바로 옆 좌대에서는 토종 사짜붕어를 걸고 만세를 부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오신 박주환 조사님이 걸어낸 사짜 토종붕어입니다.
걸어냈을땐 41cm였는데 아침에 계측을 해보니 39.5cm로 줄어 있었습니다.
해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취재진의 조과 1
취재진의 조과 2
누가누가 더클까 토종붕어와 떡붕어를 나란히 놓아 봤습니다.
[용담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5년 04월 15일(수) ~ 04월 16일(목)
* 장 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331-1
* 취 재 : 낚시터취재팀
* 날 씨 : 맑음
* 수 심 : 약 3m권
* 미 끼 : 어분, 곡물류
* 어 종 : 토종붕어, 떡붕어, 잉어, 향어, 기타
- 지속적인 방류로 안정된 조황유지
* 입어료 : 노지기준 - 20,000원
* 편의시설 : 매점, 화장실
- 모든 수상좌대에 전기시설 완비
* 주차시설 : 50대 이상
* 조황문의 : 031) 322 - 7860 / 010 - 4254 - 8182
*** 용담지(사암지) 조황문의 : 031) 322 - 7860 / 010 - 4254 - 8182
취재 - [낚시터취재팀] 봉봉 / 글 : 바이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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