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유료터 화보조행기 #16 > 충남 천안 남창지 [2014.03.20]   


강한 전율을 느낀다


강한 손맛은 낚시인이면 누구나 마음껏 느끼고 싶을 것이다.

붕어낚시의 섬세한 강함을 느끼다가 왠지 허전한 느낌이 들 경우 필자는 꼭 이곳을 찾아간다.

겨울내내 잔잔한 손맛을 즐기다가

천안의 남창지에 드디어 대물메기들과 대물향어들이 입질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벌써 설레이기 시작한다.

오산 신신낚시점에서 민물낚시에서 쓸 수 있는 가장 강한 채비로 셋팅을 하고,

올해 첫 출조에서 그리운 그님인 대물메기를 한마리 걸어 내며서 시작이 좋기를 바라 본다.


남창지에 도착을 하니 날씨가 좋지 않다.

그런 와중에도 대물들의 방류는 이어졌고,

fs-TV에서 탤런트 이계인님과 함께 대물터인 남창낚시터를 동영상으로 취재중이었다.

사장님과 담소를 나눈 후 필자는 상류권 포인트에서 3.8칸 4.0칸 4.7칸으로 대편성을 하고,

처음에는 지렁이를 15마리 정도 껴서 채비를 던져 놓고 무작정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한 번만 찌를 올렸다가 끌고가면 오늘의 임무는 달성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입질을 기다리는데

그님은 또 필자를 괄세하는 느낌이 든다.

동영상 촬영중에도 잉어와 대물메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기대심은 더욱 커 갔지만

필자의 자리에는 입질이 없다.

간혹 찌를 들었다가 놓았을 뿐 원하는 대물메기의 입질은 전혀 없다.

날씨도 흐려지고 오늘 날짜를 잘못 잡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밤에는 그님이 오지않을까 하고 캐미불을 밝히고 밤낚시에 임해 봅니다.




대물터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천안 남창낚시터가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주변정리를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수심 깊은 산쪽 포인트입니다.




관리소 앞 포인트는 항상 유명한 곳입니다.




대물메기와 대물 향어로 항상 자원을 조성합니다.




대물메기만 공략하기 위한 필자의 대편성입니다.




fs-TV 김상현씨가 촬영 중 화이팅을 보여줍니다.




탤런트 이계인님도 낚싯대를 부러트리고 나서 대물메기를 걸어 내었습니다.




기쁜 표정이 좋아 보이는 이계인님입니다.




밤에 철수하는 조사님도 대물메기를 걸고 기뻐합니다.


야간에 사용한 미끼는 작은 붕어를 한마리 잡아서 잘라서 달아 놓고 기다려 보았습니다.

밤 11시경 드디어 원하는 입질이 들어 옵니다.

전자찌의 불이 살짝 잠기더니 이내 천천히 올라 옵니다.

그래도 챔질을 하지 않고 기다립니다.

올라 온 찌를 옆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천천히 물속으로 잠기기 시작합니다.

두손으로 강하게 챔질을 하니 덜커덩 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 님을 만난 것 같습니다.

옆의 낚싯대를 감고서 저항을 하기 시작합니다.

양손에 낚싯대를 들고서 버팅겨 봅니다.

응원온 권프로님에게 도움을 청해 겨우 뜰채에 머리를 넣고 난 후 들어 내어 봅니다.

올해 첫 대물메기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아직은 수온에 적응이 덜 되어서 인지 원하는 느낌의 손맛을 충분히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 시절에 이런 손맛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고 오직 남창낚시터에서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남창낚시터 첫 취재 분위기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한마리로 만족을 할까 했지만 약간의 욕심이 생깁니다.

다시 미끼를 달아서 또 다시 기다림을 시작합니다.

이슬비가 솔솔 내리는 와중에 눈꺼풀도 무거워집니다.


잠시 졸다가 찌가 올라오는 꿈을 꾸었는지 깜짝 놀라 잠이 깨었습니다.

찌는 아직도 큰 미동이 없습니다.

새벽 3시경 또 다시 찌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껌뻑하면서 전자찌가 또 다시 상승 후 천천히 옆으로 이동하더니 잠수를 시작합니다.

반사적으로 힘차게 챔질을 해 봅니다.

두번째 그 님을 만났습니다.

올해 필자는 대박날 해가 되나 봅니다.

작년에 그렇게 고생을 해서 겨우 한마리 보았는데 올해 시작부터 두마리나 그 님을 만났습니다.

더 이상 미련도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입질이 없어도 만족스럽습니다.


어제 밤 늦게 응원온 박프로님도 철수직전에 대물향어를 한 수 걸고 원하는 손맛은 본 것 같습니다.

이제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진다면 남창낚시터의 묵은 대물들도 움직일 것 같습니다.

튼튼한 채비로 준비하고 이 봄에 느껴보기 힘든 대물의 강한 전율을 느껴 보세요.

그 님을 만나면 행복해 집니다.

그 행복을 남창낚시터에서 만나 보세요.




이 조사님도 밤에 대물메기를 걸어 내었습니다.




짬낚시를 나온 권프로님도 잉어를 걸고 손맛을 보았습니다.




밤 11시경 필자에게 강한 손맛을 선사해준 대물메기입니다.




새벽 3시경 또 다시 아픈팔을 저리게 해주었습니다.




상류권에서 낚시를 한 조사의 묵직한 살림망입니다.




손맛 톡톡히 보신 것 같습니다.




밤늦게 응원온 박프로님도 철수전에 손맛을 봅니다.




정말 묵직한 대물향어입니다.




아직 수온이 차가운 상태인데도 대물메기가 나옵니다.




필자가 걸어낸 대물메기를 들고서 기념촬영을 합니다.


[남창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4년 3월 19일(수) - 20일(목)

* 날 씨 : 구름많음

* 장 소 : 충남 천안소재 남창낚시터

* 수 심 : 1.5미터권

* 채 비 : 원줄 5호, 바늘 15호, 목줄 3합사

* 미 끼 : 지렁이, 작은 붕어 잘라 사용

* 조 과 : 대물메기 2수, 향어, 잉어, 송어


*** 남창지낚시터 조황문의 : 041) 622 - 4959



취재 - [입큰붕어] 쥴리 [[email protected]]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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