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유료터 화보조행기 #16 > 충남 아산 봉재지 [2012.06.20]   


그래도 기본은 한다


요즘 어느 낚시터를 가봐도 정상적인 수위를 보이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메말라 있다.

봉재지에 도착해서 저수지를 보니 필자가 10년 가까이 봐온중 가장 낮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었다.

총 저수율 대비 약 30% 정도 밖에 물이 없으니 이곳 저곳이 바닥을 드러내고,

넓게 보였던 저수지가 아담하게 보이기 까지 한다.


관리소 앞에 우거져 있어야할 연잎들은 메마른 땅위에서 힘들게 피어 있었고,

상류, 중류, 하류에 걸쳐 연안쪽 가까이 배치되어 있던 수상좌대들은 그나마 수심이 나올만한 저수지 중앙쪽으로 많이 이동이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동행 출조한 필자의 조우인 고질라님, 이바님과 같이 "이거 이러면 물반 고기반이겠는데~~" 라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그중 수심이 깊어 보이는 20번 좌대로 향했다.

낚싯대 편성을 하고 보니 수심이 약 1.8 ~ 2m 정도로 생각보다는 덜 나온다.

평지형 저수지이고 물이 워낙 빠지다보니 저수지 중앙쪽인데도 깊지 않은 수심을 보인다.


떡밥이 들어가기 시작하자 예외없이 살치들이 달려든다.

찌를 세우고 나면 새우들의 공격... 그래도 주변에서 붕어들의 뛰는 모습을 보며 열심히 밑밥을 주다보니

옆자리에 있던 고질라님과 이바님이 먼저 붕어를 걸어내기 시작한다.

30cm 전후의 떡붕어들이 가장 먼저 나오기 시작 했는데 그렇게 몇마리를 걸어내다 보니 점점 씨알이 작아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낮낚시에, 그것도 살치와 새우들이 설쳐대는 와중에 붕어 얼굴을 볼 수 있단 것에 만족하고 밤낚시에 기대를 걸어 보기로 했다.




이 간판을 보시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넓은 주차장에 화장실도 깔끔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필자의 조우인 고질라님, 이바님이 동행 했습니다.




연밭이 드러날 정도로 물이 많이 빠져 있습니다.




석축에서 물가까지 멀게 보일 정도로 많이 빠져 있는 모습입니다.




관리소 앞 잔교좌대는 항상 인기가 좋습니다.




이곳은 바람도 덜 타는 것 같습니다.




멀리 연안에서 낚시하시는 모습이 다정해서 담아봤습니다.




무너미쪽에서 상류를 바라본 모습 입니다.




물이 많이 빠진 관계로 수상좌대들의 배치가 달라졌습니다.




연안쪽에 있는 좌대들이 저수지 중앙쪽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형좌대들이 모여 있는 모습입니다.




구형좌대 두동은 하류쪽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취재팀은 저수지 중앙쪽에 배치되어 있는 20번 좌대를 선택했습니다.




곧이어 옆좌대에도 조사들이 들어 옵니다.




다른 때와는 달리 연안이 멀어만 보입니다.




낚시터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봉재지 취재를 다니다 보니 어느정도 입질을 받아내는 패턴을 알고 있는데

오후낚시에 입질을 해주지 않으면 저녁 9시에서 10시 전후로 붕어 입질을 기대할 수 있고,

그시간대까지 놓쳐버리면 밤 12시에서 1시 정도에는 붕어들의 입질을 받아낼 수 있던 적이 많았다.


찌의 움직임으로 보아 뭔가가 들어와 있다는 건 감지가 되는데 명확한 입질 표현을 해주질 않는다.

챔질을 해도 헛챔질이거나 설걸려서 빠지기도 하고, 새우입질과 구분이 안갈 정도로 확실한 입질을 해주지 않는다.

붕어들이 매우 예민해 졌단걸 알 수있는 상황.

찌맞춤을 다시 해보고 채비점검을 해보아도 크게 나아지질 않는다.

물이 너무 많이 빠져서 불안감을 느끼는지 덥석덥석 미끼에 반응을 보여주지 않는다.

계속 건드려주긴 하는데 조과는 낱마리에 그치고 있었다.

그래도 아주 안나오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드문드문 나와주는 붕어에 만족해야 했다.


아침 낚시에 붕어 두세수 정도를 추가하고 대를 접었는데,

날은 뜨거워도 수상좌대를 잘 배치해놔서 해만 피하고 앉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그리 덥단 생각은 들지 않게 낚시를 즐길 수 있었고,

배수기라기 보다는 갈수기라고 표현해야 맞을 이런 상황에 호조황은 아니었지만

적당한 손맛을 즐길 수있어서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요즘 거의 몰황에 가까운 낚시터도 많으니까...^^;;

봉재지의 좁아진 수면적을 바라보며... 어서 빨리 이 가뭄을 끝낼 시원한 비가 내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봉재지를 나섰다.




아침 일찍 필자가 한 마리 걸었습니다.




앙탈을 부리며 올라오는 봉재지 붕어입니다.




오늘따라 보기 힘들었던 봉재지 붕어입니다.




취재진의 조과 1




취재진의 조과 2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2년 6월 19(화) ~ 20일(수)

* 장 소 :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지

* 취 재 : 낚시터취재팀

* 날 씨 : 맑음

* 수 심 : 약 1.8 ~ 2m권

* 미 끼 : 어분, 글루텐류

* 조 과 : 약 25수

* 어 종 : 토종붕어, 수입붕어, 떡붕어, 잉어

* 입어료 : 노지기준 - 20,000원

* 수상좌대: 31동 (크기별로 다양하게 구비 중)

* 부대시설: 식당, 매점, 휴게실, 방갈로, 바베큐시설, 그리고 넓은 주차장

- 수상좌대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가족 및 단체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 수상좌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은 필수입니다.

- 수상좌대에서의 음주 및 고성방가는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 다음 사용자를 위해 청결한 사용을 바랍니다.

- 좌대 사용후에는 전기 스위치를 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취재 당일 기준 밤낚시보다 낮낚시가 유리했음.

* 많은양의 밑밥 투여보다는 부드럽고 찰기있는 미끼로 기다리는 낚시가 유리함.

* 현지에서 채집한 새우미끼에도 반응을 보였음.


봉재지 홈페이지 바로가기


*** 클릭!!~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취재 - [낚시터취재팀] 봉봉 / 글 : 바이킹님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Copyright ⓒ FISHMA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