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유료터 화보조행기 #16 > 충남 아산 봉재지 [2011.05.15]   


물은 빠져도 붕어는 올라오고


지난 3, 4월 취재를 위해 봉재지를 찾았을 때

상류쪽 같은 특정 포인트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조황으로 볼 때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봉재지를 취재하기위해 출조를 할 때마다 조과에 대한 걱정은 그리 많이 하지 않았었는데

지난 달 취재까지는 그리 썩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기에 약간의 걱정을 안고 봉재지를 찾았다.


봉재지 역시 여느 저수지와 마찬가지로 배수를 하고 있어서 만수위 기준으로 약 1.7m 정도 내려간 수위를 보이고 있었다.

예년에 비하면 좀더 빠진 상황.

배수로 인해 드러난 포인트를 비롯 관리소 앞 수상잔교에는 비와는 상관없이 여러 조사가 낚시에 열중이었고,

약 10 ~ 20분 정도 지켜보는 동안 붕어를 끌어내는 모습을 여러번 볼 수 있었다.

배를 타고 수상좌대로 진입하는 중 총무님의 말을 들어보니 요즘 조황이 좋다고 한다.

수상좌대나 연안에서나 모두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살짝 걱정했던 마음이 기우였음을 생각하며 80번 좌대에 몸을 실었다.


윤교수님은 연안쪽을, 봉봉님은 측면, 필자는 본류권을 보고 대편성을 했다.

수심은 연안쪽이 미터권 정도, 측면은 약 1.8m, 본류권도 측면과 비슷한 수심을 보이고 있었고,

역시 낚시를 많이 한 쪽이라 그런지 제일 먼저 입질을 받아낸 건 연안쪽이었다.

그런데 아직 낮시간대라 그런지 채비가 안착되기전 살치들의 성화가 엄청났다.

겨우 바닥에 안착이 되면 잔챙이 부대의 공격이 거세고...

재미있는 건 그 와중에도 큰씨알들의 붕어 입질이 섞여 있다는 것인데

아주 초보자가 아니라면 골라낼 수 있을 정도의 입질패턴이 계속됐다.

어찌보면 약간 피곤할 수도 있는 그런 낚시이지만

이런 것도 저수지낚시의 재미라 생각하고 떡밥을 단단히 달아 던지고 기다리다가 묵직한 입질을 받아낼 수 있었다.




관리소 앞 전경... 만수위 기준 약 1.7m 정도의 물이 빠졌습니다.




평소엔 드러나지 않았던 포인트도 보입니다.




상류쪽에도 물이 많이 빠져서 물새들이 아지트로 쓰고 있습니다.




관리소 앞 잔교좌대는 비를 피해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캐스팅은 계속됩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배를 기다리면서 커피 한 잔을 할 수있는 곳입니다.




연안쪽으로 둘러서 설치되어있는 봉재지 수상좌대입니다.




연안 접지좌대도 배수의 영향으로 많이 높아졌습니다.




요즘엔 이쪽 포인트의 조황이 좋습니다.




상류쪽 좌대들도 좋은 조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니 요트좌대의 모습이 운치있어 보입니다.




취재진을 기다리고 있는 80번 좌대입니다.




이렇게 궂은 날에도 손님 맞이를 위해 청소는 계속됩니다.




일을 보고 오다보니... 지각한 학생의 모습입니다.*^^*




윤교수님이 붕어를 걸어내고 있습니다.




이녀석을 시작으로...




필자에게도 붕어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불어대던 바람도 오늘은 잠잠한 상황,

덕분에 보통때는 엄두도 못내던 본류권쪽을 공략할 수 있었는데 한 40분정도 품질을 하다보니 붕어들이 모여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낮에 성화를 부리던 살치들이 밤이되자 조용해졌다 싶더니 이번엔 5, 6치급의 붕어들이 덤벼든다.

큰씨알의 붕어가 몇마리 나오고 다시 잔씨알의 붕어가 나오고,

그런 리듬으로 낚시가 계속됐는데 전혀 피곤함이 없는,

오히려 입질파악을 해가면서 챔질을 하고 떡밥을 조정하면서 열중할 수 있는 그런 낚시를 할 수있었고,

밤이 깊어질 수록 씨알도 굵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아주 바쁘지도 않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도 않은 더 재밌는 낚시가 된 것 같았다.

이런게 봉재지의 매력이기도 한데 그동안 왜 그런건지,,,,^^;;


수상좌대에서 낚시를 하다보면 연안에서와는 달리 다른 기분으로 낚시를 할 수 있는데

굳이 꼽자면 고립(?)되어서 낚시에 열중할 수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낚시에 열중하다 좀 쉬어야겠단 생각이 들면 방에서 TV 시청을 하면서 쉴 수도 있고,

같이간 일행이 있다면 직접 커피를 끓여 마시며 다른 방해를 받지않고 담소를 나눌 수도 있다.

낚시터에서 느낄 수있는 그런 정취들을 위해 가족, 친구, 연인, 부부 등의 여러분들이

봉재지 수상좌대를 타기위해 삼삼오오 동행출조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바람에 실려오는 아카시아 꽃향기, 비싸고 좋은 커피는 아니지만 구수한 커피향기가 있고,

듣기에 그리 아름다운 소리는 아니지만 푸드덕 거리며 날아가는 왜가리의 꽥꽥거리는 소리가 있는,

그런 속에서 낚시란 매개체를 통해 서로의 우정과 애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자연 속에서 그런 기분을 찾는다면 이곳 봉재지도 훌륭한 장소중 한 곳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이번 취재를 마무리한다.




이녀석은 피라미가 나오면 던져 주었더니 아예 자리를 잡았습니다... 또 줘~~~^^




요즘 좋은 조황을 보이다보니 우중출조를 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다음에 물이 차면 노릴만한 포인트입니다.




밤낚시 하셨나? 들어가서 주무세요~




취재진의 조과 1




취재진의 조과 2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2년 5월 14(월) ~ 15일(화)

* 장 소 :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지

* 취 재 : 낚시터취재팀

* 날 씨 : 비

* 수 심 : 약 1 ~ 2m권

* 미 끼 : 어분, 글루텐류

* 조 과 : 약 50 여수이상

* 어 종 : 토종붕어, 수입붕어, 떡붕어, 잉어

* 입어료 : 노지기준 - 20,000원

* 수상좌대: 31동 (크기별로 다양하게 구비 중)

* 부대시설: 식당, 매점, 휴게실, 방갈로, 바베큐시설, 그리고 넓은 주차장

- 수상좌대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가족 및 단체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 수상좌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은 필수입니다.

- 수상좌대에서의 음주 및 고성방가는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 다음 사용자를 위해 청결한 사용을 바랍니다.

- 좌대 사용후에는 전기 스위치를 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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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낚시터취재팀] 봉봉 / 글 : 바이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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