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유료터 화보조행기 #16 > 경기 양평 수곡지 [2011.12.09]   


호조황의 수곡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초겨울 소양댐의 조황을 확인하기 위해서 추곡리를 찾았는데 갑자기 떨어진 기온 탓인지 입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지금부터 본격적인 겨울 시즌이 시작되는 양평 수곡지를 찾았습니다.


기상대 예보 때문인지 한산한 수곡지는 왠지 오늘 손맛 풀이를 해 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꾸준하게 밑밥질을 시작했는데 바람은 강하게 불고 기온은 많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늘도 몰황이면 어쩌나 하고 오후 3시경까지 꾸준하게 한자리에 밑밥을 주면서 고민을 했다.

오후 3시경이 넘어서면서 찌가 내려가면서 툭 툭 한번씩 움직임이 나오는 것을 보니 붕어들이 집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글루텐 떡밥을 콩알로 한바늘에 달고서 집어제를 부슬부슬 하게 뭉쳐서 채비를 드리우니 바로 찌를 쪼옥 하고 빨고 들어간다.

순간적인 챔질을 해보니 바로 낚시줄이 울기 시작한다.

'피~잉~' 하면서 앙탈을 부리는데 겨울 붕어의 힘으로는 대단할 정도로 힘을 쓰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시작이 되었다.

윤교수님과 번갈아 가면서 붕어를 걸어 내기 시작하는데 너무 재미가 있다.

하지만 서산으로 해가 떨어지면서 찌가 보이지 않아서 찌보기가 힘들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찌를 살짝 쌀짝 끌어 내리는 것을 챔질해 보면 정확하게 후킹이 되어서 나온다.

오늘 취재는 너무 기분좋게 끝날 것 같은 느낌이다.

윤교수님이 오늘은 소주 한잔 마시고 일찍 쉬자고 하면서 밤까지 확실히 손맛을 보자고 하신다.




겨울철 물낚시가 가능한 양평 수곡지 전경




수곡지 상류권에서 바라 본 우측편 전경




수곡지 상류권에서 바라 본 좌측편 전경




상류권에 자리잡은 수상좌대입니다.




꾸준한 입질을 보여주는 천막좌대들입니다.




조용한 낚시는 하류권이 좋아 보입니다.




오늘은 내림 18척을 편성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 터져나오기 시작합니다.




깔끔한 입질에 추위도 잊고 낚시에 열중했습니다.




힘이 장사인 수곡지 토종붕어입니다.




윤교수님 모처럼 손맛 원없이 봅니다.




신난 것은 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올 겨울 손맛은 수곡지에서 책임지는 것 같습니다.




한꺼번에 두마리씩도 나옵니다.


전자찌의 불을 밝히고, 밤낚시에 임해 보는데 밤이 되면서 활성도는 더 높아지는 것 같다.

떠 놓은 물은 살얼음이 잡힐 정도인데 물속 온도는 아주 양호하게 느껴 진다.

아랫봉돌이 미지근하게 잡히는 것을 보니 물속 수온은 좋은 것 같아 보인다.

밤 9시경까지 낚시를 해 보았는데 더 이상의 낚시가 의미가 없다.

붕어들의 힘이 얼마나 좋은지 어깨와 팔이 아플 정도다.

이 시기에 이런 조황을 과연 어디서 느껴 볼 수 있을까.


수곡지의 겨울낚시 시즌 시작은 이제 시작된 것 같아 보인다.

수곡지는 겨울철에 물대포를 이용해서 어디서나 물낚시가 가능하게 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힘찬 손맛을 보시려면 수곡지가 제격일 것 같습니다.

바닥낚시는 하실 경우 구더기나 대하를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기온이 떨어져서 수온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구더기나 대하살에 바닥낚시는 입질이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활성도 높은 붕어들의 강한 손맛.

겨울철 물낚시의 재미를 수곡지에서 느껴 보세요.

또한 수곡지는 신설된 팬션형 방가로에서 가족과 친구들끼리 한해를 마무리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밤낚시에도 입질이 끊어지지 않습니다.




전자찌의 마디가 쏙쏙 잠겨 듭니다.




윤교수님 이제 그만하시지요.




아침에도 입질이 이어집니다.




아침에 마무리 손맛 잘 즐겼습니다.




밤 9시까지만 낚시를 한 조과입니다.




이 시즌에 이런 조황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한마리 걸어 내면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윤교수님이 월척들을 들고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수곡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1년 12월 8일(목) - 9일(금)

* 장 소 : 경기도 양평군 소재 수곡지

* 수 심 : 3미터권

* 채 비 : 내림 18척

* 미 끼 : 집어제 떡밥과 글루텐떡밥

* 조 과 : 50여수

* 동 행 : 윤교수님


*** 수곡지 조황문의 : 031) 771-1233, 031) 773-6936 / HP : 017) 205-7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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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입큰붕어] 쥴리 [[email protected]]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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