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대를 공략해 보세요
평상시 보다 늦은 시간대에 도착한 봉재지의 모습은 말그대로 가을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 있었고,
관리실 주변으로 몇사람 정도가 낚시를 하고 있었지만 매우 한산한 분위기였다.
약 15만평 정도의 대류지다보니 낚시인 몇명 앉아 있는 것으론 표도 안나는게 당연하겠지만
나무들은 낙엽이 져있고 연잎들도 다삭아서 채색이 다르다보니 다른 때와는 달리 쓸쓸해 보이기까지 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요즘 조황이 별로 안좋았다고 한다.
그 이유가 기온이 상승하면서 붕어들의 입질이 까다롭고 바닥에서 먹이활동을 하지 않는 것 같다는 예상이었다.
얼른 대를 펴고 낚시를 할 마음에 좋은 조황을 보였다는 22번 좌대로 이동하면서 보니
중류권의 수상좌대에 띄엄띄엄 자리를 하고 있는 조사들을 볼 수 있었다.
대편성을 하고나니 어두워진 상황.
생각보다 춥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물가다보니 방한치마에 난로까지 준비해서 밤낚시에 대비했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서 밤 10시 정도 됐을까? 찌가 꾸물거리기 시작한다.
챔질을 해보니 4 ~ 5치급 정도의 붕어가 올라온다.
봉봉님도 연실 계속되는 입질에 챔질을 하는데 올라오는 건 잔챙이 밖에 없다.
바람 한점없고 기온도 많이 떨어지질 않아서 낚시하기엔 너무나 좋은 조건인데 도대체 왜 이러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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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가 끝난 논에서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연잎도 다 삭았고 해질 무렵이 되자 쓸쓸해 보이기도 합니다.
낙엽이 떨어진 나무와 연안 접지좌대에서 낚시 중인 조사의 모습이 잘 어우러집니다.
가을붕어의 손맛을 위해 분주히 움직여 봅니다.
관리소 앞 잔교좌대는 천막을 설치하여 비교적 편안한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해질 무렵 품질에 여념이 없으신 조사들
이곳 봉재지는 중층낚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주황색 지붕 좌대는 전기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중, 대형좌대가 설치되어 있는 중류권의 모습입니다.
취재진은 22번 좌대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봉봉님의 낚싯대 편성모습... 3칸대 내외의 대가 유리했습니다.
밤이 깊어서야 입질을 해주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붕어들의 입질이 시작된건 새벽 1시 30분경 부터이다.
그전까지 붕어다운 붕어라고는 달랑 한 수밖에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취재진의 오른쪽 좌대에서는 12시 전후로 부터 시작해서 폭발적이진 않지만 따박따박 걸어내고 있었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취재진에게도 붕어들의 입질이 시작됐다.
미끼는 어분만 찰지게 개어서 아주 작게 달아 던지니 입질의 폭도 크고 씨알이 좋은 붕어들이 올라와 준다.
항상 느끼고 겪는 일이지만 이곳 봉재지는 개체수가 워낙 많아서인지 밑밥 개념없이 낚시를 해야 재미있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많이 잡을 욕심에 밑밥을 과다하게 주면 쓸만한 사이즈의 붕어보다는 잔챙이들에게 시달리기 십상이다.
특히 푸석한 미끼보다는 찰지고 부드러운 미끼에 반응을 보여주는데 작게 달아 자주 던질 수록 입질도 좋고 씨알도 크게 나와준다.
어쩌다 잉어가 물고 늘어져도 걱정할 건 못된다. 잉어보다는 붕어가 무조건 많으니까.^^
입질이 너무 늦게 시작되다보니 붕어가 계속 나오는 와중인데 밀려오는 피곤함은 어쩔 수가 없어서 새벽 4시가 넘은 시각 잠을 청하기로 했다.
계속 낚시를 했더라면 마릿수가 더 많았을테지만 졸면서 낚시할순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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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님에게 포획된 봉재지 붕어입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봉재지의 아침입니다.
봉봉님의 아침낚시 모습입니다.
이 분위기에 커피한잔의 여유라면 더할 나위가 없겠죠.^^
모든 좌대들이 연안쪽을 향해서 포진을 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의 조과 1.
취재진의 조과 2.
아침에 잠깐 낚시를 하다 철수를 했는데 철수길에 만난 조사가 히트다.
진주에서 오셨다는데 진주에서 봉재지까지는 빨리와도 세시간 정도를 달려야 올 수있는 거리.
어지간한 정성으론 출조하기엔 먼 거리다.
사장님 말씀으론 부산, 마산에서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마니아층이 있다는 얘긴데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 소리가 아닐까?
취재진은 양콩알낚시로 낚시를 했는데 진주에서 오셨다는 조사는 오로지 새우로만 낚시를 했단다.
도착해서 잠부터 한숨자고 새벽 두시경부터 낚시를 했다는데 새벽 4시경부터 입질이 시작됐다고 한다.
마릿수가 아주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35cm급과 30cm를 약간 넘는 붕어를 잡은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특히 아침 8시 20분경에 잡은 35cm급 붕어로 진한 손맛까지 봤다고 하면서 다시 진주로 향하는 걸 봤다.
입질시간대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요즘 기온이 다시 떨어지면서 조황이 살아나고 있는것 같았고,
낮낚시보다는 밤낚시가 유리한 것 같았다.
아직까지는 밤낚시를 하더라도 괜찮을만한 기온을 보여주고 있다.
얼마남지 않은 물낚시 시즌에 천천히 여유를 갖고 새벽시간대를 공략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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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오신 조사님의 조과입니다.
35cm급 붕어... 아침 8시 20분쯤 새우미끼에 나왔다고 합니다.
멀리 진주에서 오신 보람이 있습니다.^^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1년 11월 7(월) ~ 11월 8일(화)
* 장 소 :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지
* 취 재 : 낚시터취재팀
* 날 씨 : 흐림
* 수 심 : 약 2.5~3m권
* 미 끼 : 어분류, 곡물류
* 조 과 : 약 30여수
* 어 종 : 토종붕어, 수입붕어, 떡붕어, 잉어
* 입어료 : 노지기준 - 20,000원
* 수상좌대: 31동 (크기별로 다양하게 구비 중) / 전기시설 8동 (앞으로 계속 증설 예정)
* 부대시설: 식당, 매점, 휴게실, 방갈로, 바베큐시설, 그리고 넓은 주차장
- 수상좌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은 필수입니다.
- 수상좌대에서의 음주 및 고성방가는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 다음 사용자를 위해 청결한 사용을 바랍니다.
- 방한복, 보일러용 일회용 가스를 준비하세요.
- 수상좌대 보일러 사용시 화재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 다음 사용자를 위해서 쓰시고난 떡밥그릇에 물을 담아두시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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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낚시터취재팀] 봉봉 / 글 : 바이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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