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실려온 붕어소식
봄낚시의 특징 중 하나라면 변덕스런 바람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낚시하는 장소가 대류지라면 더욱이 그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다.
오늘 봉재지가 그랬다.
취재진이 도착한 시각부터 밤 7시정도까지 거센 바람에 시달렸으니까...
이곳 봉재지에서 낚시를 하다보면 거의 매번 처음에는 잉어들이 달려든다.
그러다 잠잠해졌다 싶으면 붕어들이 들어와 입질을 해주는데 요즘 붕어들의 힘이 만만치않다.
밑밥이 들어가기 시작하자 몰려드는 잔챙이들의 성화에 시달리다 보면 어느샌가 붕어들이 집어되어 한판 힘겨루기를 하게 되는데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기지개라도 켜듯 힘을 써대는데 손맛을 원하는 꾼들에게는 '이보다 더좋은 건 없다' 싶을 정도로 좋은 힘을 가지고 있다.
굳이 크기를 따지지않고 말하자면 잔챙이들이 앙탈을 부리는 순간에도 손으로 전해지는 나름대로의 손맛은 있으니까 말이다.
오후내내 불어대는 바람과 잔챙이들의 성화에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 낚시를 하다보니 어느새 해는 지고 밤낚시로 접어들었는데
저녁 7시쯤이 지나서부터 언제 그랬냐는듯이 바람은 자고 있었고 간간히 입질을 해주고 있는 상황.
밤기온이 차갑다.
낮에는 봄기운이 완연하더니 밤이되자 한기를 느낄정도로 기온이 떨어진다.
아직까진 밤낚시에 대비해 방한장비를 꼭 갖춰야 할 것 같다.
더구나 물가에서는 체온이 더 떨어지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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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소 건너편에 자리한 수상좌대들의 모습... 봄이 무르익을 수록 더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싱그러운 봄볕에 봉재지를 찾는 조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새싹이 푸르게 올라오고 있는 나뭇가지 사이로 낚시를 즐기고 있는 조사들, 매점 우측 포인트입니다.
더욱 편리한 시설을 원하시는 조사들을 위해 TV, 냉장고등 편의시설을 설치한 좌대들의 모습입니다.
2구역쪽에도 따사로운 봄볕을 맞으며 낚시중인 몇 분의 조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희망부동산 포인트는 봉재지에서도 인기있는 포인트중 하나입니다.
진입하기도 쉬울뿐더러 연안좌대가 설치되어있어 항상 조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일요일 밤낚시를 하고 철수하는 조사의 살림망에 꽤 많은 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취재진은 C동 수상좌대를 선택하였습니다.
오랜만에 김상무님이 동행출조를 해주셨습니다.
오늘도 역시....^^* 윤교수님이 잉어로 마수걸이를 하고 계십니다.
오후낚시에 김상무님이 걸어올린 37cm급 토종붕어입니다.
이어서 윤교수님도 33cm급 토종붕어를 걸어냈습니다.
가끔보면 봉재지에서 밑밥을 그야말로 무식하게 쏟아붓는 사람들을 보곤한다.
물론 밥질엔 당할 붕어가 없다지만 이곳에서는 그렇게 다량의 떡밥을 부을 필요성을 못느낀다.
어분계열의 떡밥과 보리계열의 떡밥을 섞어 사용하다가 입질이 붙었다 싶을 정도가 되면
물성을 좀더 주고 치대서 찰지고 작게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처음엔 잔챙이들이 극성을 부리다가도 큰붕어들을 불러모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될 것이다.
물가에서 맞는 아침, 더구나 작은 낚시터도 아니고 봉재지같은 대류지에서 맞는 아침은 언제나 상쾌하다.
거기다 커피한잔 하면서 찌를 바라보는 여유를 느낀다면 우리같은 꾼들에게 더이상의 분위기는 없을 것이다.
일찍 일어나서 낚시 중인 윤교수님과 김상무님은 활발한 입질속에 붕어들과 힘쓰기에 여념이 없었다.
간밤에 추워서 그랬는지 아침에 떠오르는 햇살과 함께 붕어들이 입질을 해주는데 잔잔한 행복이랄까
굳이 미사여구를 쓰지 않더라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상쾌함과 기분좋음....
탁트인 자연속의 일원이 되어있는 듯한 그런 느낌은 아는 사람은 잊지 못하는 그런 것일 것이다.
올해는 전기가 들어가는 수상좌대를 증설하고, 잔교좌대를 증설함으로써 찾아주시는 손님들의 편의성을 높였기 때문에
가족단위나 단체 출조객들의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 보이고,
이번 취재에는 폭발적인 조황이나 굉장히 활발한 입질은 볼 수 없었지만 기온이 어느정도 안정된다면 호조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곧 시작될 산란 특수와 함께 대류지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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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동트기 직전 낚시에 열중하고 있는 김상무님의 모습... 새벽공기가 상쾌했습니다.
봉재지의 일출 모습, 해뜰 무렵 활발한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차!! 봉재지 붕어와 힘겨루기 중인 김상무님의 모습
윤교수님도 아침낚시에 재미 좀 보셨습니다.
김상무님의 33cm, 37cm 월척급 붕어를 들고 인증샷!
취재진의 조과 1
취재진의 조과 2
취재진과 같은 날 21번 수상좌대에서 낚시하신 조사의 조과입니다.
물골이 형성되어 있는 최상류에 배치되어 있는 수상좌대들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1년 4월 11일(월) ~ 4월 12일(화)
* 장 소 :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지
* 취 재 : 낚시터취재팀
* 날 씨 : 맑음 그리고 바람
* 수 심 : 약 1.2 ~ 2m권
* 미 끼 : 어분류, 섬유질미끼 계열 (찰지고 작게)
* 조 과 : 약 25수
* 어 종 : 토종붕어, 수입붕어, 떡붕어, 잉어
* 입어료 : 노지기준 - 20,000원
* 수상좌대: 31동 (크기별로 다양하게 구비 중) / 전기시설 8동 (앞으로 계속 증설예정)
* 부대시설: 식당, 매점, 휴게실, 방갈로, 바베큐시설
&...오후엔 낱마리, 바람이 심했음, 아침낚시에 조황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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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낚시터취재팀] 봉봉 / 글 : 바이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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