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0 > 충남 아산 봉재지 [2010.11.08]   


바람이 불어도 좋다


지난봄 봉재지의 2010년 첫 취재를 들어왔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올해 마지막 취재라니 정말 시간 한번 빠르다.

올 한 해동안 봉재지 취재를 다니면서 별별 상황들을 많이 겪었었지만 이번 취재만큼 바람이 세게 불어댄 것도 처음인 것 같았다.

봉재지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스산한 바람이 얼굴을 스쳐간다.

지난주에 비해 기온도 많이 떨어졌지만 바람까지 이렇게 불어대니 어째 편안한 낚시가 될 것 같진 않겠단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필자가 찾을 때마다 항상 북적대던 주차장도 좀 썰렁한 편이었고, 저수지를 보니 물결이 거의 파도 수준이었다.

하긴 날씨 좋은 날만 낚시를 하란 법도 없으니....


현재 봉재지에 전기가 들어오는 수상좌대는 세개가 있다.

앞으로 서너개 정도 더 전기가 들어오게해서 편의성을 더하기로 한단다.

취재진은 그 중 한 곳을 선택하고 낚시를 시도해 보았다.

쉬지않고 불어오는 바람에 물결은 더 세게 요동치는 상황에 입질 파악이 쉽질 않다.

비록 바람을 등지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만만찮은 상황에 좀더 큰입질을 노릴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도 쉽질 않았다.

이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제대로된 입질이 들어올 때까지 밑밥을 깔아놓는 것이다.

부지런히 품질을 하다보니 어느순간부터 붕어가 들어왔다는 신호가 감지되기 시작한다.

봉봉님과 윤교수님이 바닥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거센 물결을 뚫고 아주 시원하게 찌를 밀어올려 주는걸 볼 수 있었고,

필자의 찌 역시도 아주 간결한 입질을 보여주고 있었다.




제방에서 바라본 봉재지 전경




날씨가 탓인가... 인기가 있는 포인트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비어있습니다.




이젠 연잎들도 많이 시들었지만 붕어들의 은신처로는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바람이 덜 타는 곳을 찾아서 낚시 중이신가 봅니다.




포인트가 아주 Gooo~~oood 입니다.




바람이 불어도 항상 인기가 좋은 관리소 앞 잔교입니다.




진입도 편하고, 낚시자리도 편해고, 바람이 불더라도 방향에 따라 돌아 앉으면 그만이고,,,,^^




수상좌대들의 모습, 오늘은 바람이 세차서 물결이 장난이 아닙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들어가보고 싶은 수상좌대입니다.




오늘 취재진이 낚시할 100번 좌대입니다.




오늘 윤교수님은 바닥낚시를 시도하였습니다.




필자는 늘 하던대로 짧은척수의 내림낚시로 붕어를 공략하였습니다.




물결이 거의 파도 수준입니다.. ㅠㅠ




그나마 수상좌대 뒷편으론 바람을 등질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현재 봉재지의 수상좌대중 세곳에 전기가 들어와서 TV, 전기온돌판넬, 에어컨등 전기기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좌대 뒷편도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늦은 시간으로 갈수록 입질이 약해졌지만 그래도 심심하지 않을 정도의 입질을 보여줬습니다.




물결이 세서 내림낚시보다는 바닥낚시가 입질을 받아내기에 좀 유리했던 것 같습니다.


워낙 어자원이 풍부하다보니 보통 집어 초기에는 살치가 달려들어 피곤하게 하곤 했었는데

오늘은 살치보다는 붕어 잔챙이들이 먼저 달려드는 상황이었고, 점점 큰 붕어들이 들어오는 걸 볼 수 있었다.

시간이 밤으로 갈수록 입질이 뜸해지면서 간혹 들어오는 입질도 무척이나 예민한 상태로 물결에 숨어서 잘 안보이는 상황.....

이럴땐 좀 쉬는 편이 나을것 같아 방으로 들어와서 따뜻한 바닥에 TV 시청까지 해가면서 휴식을 취했다.


다시 입질이 이어진 시각은 새벽 1시경부터.

토종붕어들이 움직이는 시간인가?? 9치급에서 월척급 토종붕어들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수입붕어들 역시도 그시간이 되자 좀 활발한 입질을 보여주면서 그중 섞여 나오는 토종붕어를 볼 수 있었고,

새벽 4시경까지 잔씨알 보다는 보다 굵은 씨알의 붕어들을 볼 수 있었다.

동틀무렵 다시 채비를 드리우니 잔챙이들이 먼저 덤비가다도 역시 붕어들이 입질을 해준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물결만 좀 잤더라면 더 재밌는 낚시가 될 수 있었단 생각이 든다.


지금부턴 본격적인 저수온기 낚시로 접어드는 것 같다.

방한준비를 제대로하고 좀 잔잔한^^ 날씨를 택해 도전해 본다면

이곳 봉재지에서의 저수온기 낚시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밤하늘의 별이 아닙니다..... 많은양은 아니었지만 밤에는 진눈깨비까지 내렸습니다.




아침까지도 바람은 그칠줄 몰랐지만 붕어는 나와주었습니다.




봉봉님도 손맛을 즐기고 있습니다.




취재진의 조과 1




취재진의 조과 2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0년 11월 8일(월) ~ 10월 9일(화)

* 장 소 :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지

* 취 재 : 낚시터취재팀

* 날 씨 : 흐리고 바람

* 수 심 : 약 1.5 ~ 2m권

* 미 끼 : 어분류, 섬유질미끼 계열 (찰지고 작게)

* 조 과 : 약 50여수

* 어 종 : 토종붕어, 수입붕어, 떡붕어, 잉어

* 입어료 : 노지기준 - 15,000원

* 수상좌대: 31동 (크기별로 다양하게 구비 중) / 전기시설 3동 (앞으로 3~4개동 증설예정)

* 부대시설: 식당, 매점, 휴게실, 방갈로, 바베큐시설

- 낮낚시와 밤낚시가 비슷한 조황을 보였고 새벽시간에 좋은 조황을 보였음.

- 주, 야간낚시 모두 방한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 수상좌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은 필수입니다.

- 수상좌대에서의 음주및 고성방가는 삼가해주시길 바랍니다.

- 다음 사용자를 위해 청결한 사용을 바랍니다.


*** 봉재지 조황문의 : 041) 531-3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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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낚시터취재팀] 봉봉 / 글 : 바이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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