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유료터 화보조행기 #16 > 충남 아산 봉재지 [2010.10.12]   


가을밤을 붕어와 함께


큰폭의 일교차로 밤이되면 제법 쌀쌀해지는 날씨가 이어지는 시기.

봉봉님과 윤교수님이 먼저 봉재지에 도착하고 필자는 오후 늦은 시간에 합류할 수 있었다.

매번 평일을 택해 봉재지를 찾지만 이곳엔 늘 사람들이 많다.

어지간한 낚시터에서 주말에 볼 수있는 정도의 조사들이 저수지 곳곳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다.

그래도 워낙 저수지가 크고 포인트가 산재해 있어서 그런지 번잡함은 찾아볼 수가 없다.

지난달 수리를 하고 있던 수상잔교도 수리를 마치고 자리를 잡고 있었고, 뱃터에선 수상좌대를 수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낚시를 다니는 손님 입장에선 지저분하고 노후된 시설보다는 깨끗하고 시설이 잘되어있는 낚시터를 선호할 것이고,

거기에 손맛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일테니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곳 봉재지는 그런 조건들을 잘 갖추고있는 낚시터인 것 같다.


아직은 해가 지지않은 시간, 얼른 대편성을 하고 품질을 해본다.

상층부엔 살치, 바닥에 닿으면 잔챙이들의 성화가 심한 상황....

내림낚시를 시도한 필자의 채비론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

그래도 다년간 봉재지를 경험해본 바로는 살치도 붙고 잔챙이도 붙어줘야 씨알 좋은 붕어가 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터라 열심히 밑밥을 넣어본다.


밤 7시가 넘어간 시각, 잔챙이들의 성화속에 간간히 섞여 나오던 붕어들이 본격적으로 대들기 시작한다.

바닥낚시의 경우 찌가 움찔움찔 거리다가 붕어가 입질을 하면 너무도 예쁘게 쭈욱하고 올려줄때가 챔질 타이밍이었고,

내림낚시의 경우 마치 새우가 건드리는 것 같이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다 정확히 찌가 떨어져준다.

간혹 대여섯치의 잔씨알의 붕어가 나오기도 했지만 평균적으로 8 ~ 9치급 붕어가 대부분이었다.

윤교수님은 본류대쪽을 봉봉님은 연안쪽, 필자는 하류권을 바라보고 낚시를 했는데 특별히 자리편차는 없어 보였다.




봉재지는 지금 만수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젠 연밭의 연잎도 제색이 바래고 있습니다.




최상류 수초권을 보고 낚시 중인 조사... 포인트가 아주 좋아보입니다.




관리소로 진입하는 길옆 포인트... 이곳도 인기가 많은 포인트입니다.




멀리 울산에서 출조하신 부부조사... 사정상 자체 모자이크...^^;;




편리하게 진입이 가능한 매점앞 잔교좌대는 항상 인기가 좋습니다.




특히 연세드신 노조사들에게는 편리함과 손맛을 같이 안겨주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연밭 사이로 채비를 드리우면 금방이라도 입질을 해줄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항상 시설 유지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태풍에 파손된 수상잔교도 수리를 마쳤습니다.




개인적으로 필자도 저런 집에 살고 싶습니다...*^^*




봉재지를 찾으시면 맘에 드는 포인트로 골라 잡으시면 됩니다... 단, 예약은 필수!!




오늘 취재진이 낚시할 수상좌대입니다.




취재진이 자리한 좌대옆으로도 포인트마다 수상좌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윤교수님은 본류권쪽으로 대편성을 하였습니다.




첫수로 힘좋은 잉어가 얼굴을 보여주더니 그 후론 붕어만 입질을 해주었습니다.




봉봉님은 연안쪽을 보고 대편성을 하였습니다.




봉봉님 역시 손맛을 보고 있습니다.




밤낚시를 위해 꾸준히 진입하는 조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필자는 하류권을 바라보고 짧은대를 편성해 보았습니다.




필자의 조과


봉재지에서 한가지 요령이라면 떡밥조정을 잘해야 한다는 것.

잔챙이와 살치가 성화를 부릴 땐 떡밥을 단단하고 약간 크게 넣어줘야하고,

붕어들의 입질이 붙으면 떡밥의 물성을 조절해서 약간 부드럽게 써준다면 입질을 받아내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섬유질 계열의 떡밥보다는 어분계열의 떡밥이 유리했고, 필자의 경우는 두가지를 혼합해서 약간 부드러운 터치감으로 사용을 했다.

수상좌대에서는 긴대를 사용해도 되지만 정숙을 유지하면서 짧은대를 사용해도 충분히 손맛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밤이 깊어가도 꾸준히 입질을 해주는 상황이었고,

약간의 시간적 공백이 생기는가 싶다가도 바로 붕어가 입질을 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긴 이곳 봉재지만큼 개체수가 많은 저수지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해서 붕어를 잡아간다해도 조황관리를 위해 꾸준한 방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을 찾을 때마다 낚시를 드리워보면 풍부한 개체수에 놀라곤 한다.

그만큼 꾼들에겐 좋은 낚시터란 얘기도 되니까 항상 이곳을 찾는 꾼들이 많은것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깊어가는 가을... 이곳 봉재지를 찾아 낚시터에서 맞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취재진의 조과를 모아서...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0년 10월 11(월) ~ 10월 12일(화)

* 장 소 :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지

* 취 재 : 낚시터취재팀

* 날 씨 : 흐림

* 수 심 : 약 2 ~ 2.5m권

* 미 끼 : 어분류, 섬유질미끼 계열

* 조 과 : 약 80여수

* 어 종 : 토종붕어, 수입붕어, 떡붕어, 잉어

* 입어료 : 노지기준 - 15,000원

* 수상좌대: 31동 (크기별로 다양하게 구비)

* 부대시설: 식당, 매점, 휴게실, 방갈로, 바베큐시설

- 낮낚시보다는 밤낚시에 좋은 조황을 보였음.

- 밤낚시에는 방한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 수상좌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은 필수입니다.

- 수상좌대에서의 음주및 고성방가는 삼가해주시길 바랍니다.

- 다음 사용자를 위해 청결한 사용을 바랍니다.


*** 봉재지 조황문의 : 041) 531-3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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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낚시터취재팀] 봉봉 / 글 : 바이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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