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가지고
낚시터를 운영한다는 것이 참 여러가지로 애로사항이 많은 직종중의 하나인 것 같다.
이것을 챙기면 저것이 문제가 되고, 이것을 만족시키면 저곳에서 문제가 터지고...
조속히 낚시터업이라는 직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서 도심에 찌든 현대인에게 휴식의 공간과 재미의 공간이 되길 간절히 바라 봅니다.
올해 입어료를 인하하면서 더 많은 조사들에게 손맛과 찌맛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전격 입어료 인하를 단행했던 안성 두메지.
입어료 인하라는 희소식에 많은 조사들이 두메지를 찾았고,
또한 손맛도 즐기면서 두메지의 매력에 빠질 즈음에 두메지는 큰 숙제를 하나 떠 안게 되었다.
국가 정책에 속하는 바람에 두메지도 저수율을 높이는 공사를 단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봄철이 지나면서 칠장교 다리 철거를 위해서 새로운 임시 다리를 놓기 위해서 계속해서 수위를 줄여야 하는 여러운 현실에 부딛히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수위를 줄였지만 정작 비가 오지 않아서 올 여름 내내 마음 고생을 했던 두메지다.
그렇게 장마기간에는 오지 않던 비가 늦장마에 갑자기 만수가 되었다.
만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로 인해 좌대가 칠장리권으로는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이고, 다리 공사를 위해서 계속 배수를 또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안타까운 현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볼까하고 찾아간 안성 두메지.
필자가 두메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붕어를 많이 잡아서 두메지의 건재함을 알리는 것 정도라 할 수 있겠다.
생자리인 동막골 초입의 좌대에 올라 보니 분위기는 최상이다.
필자는 연안 육초대쪽으로 내림낚시를 편성하고,
윤교수님은 본류권으로 내림낚시를 편성해서 바닥부터 상층부까지 한번 더듬어 보면서 붕어의 입질을 파악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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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는 두메지 전경
좌대들이 수초대에 제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동막골의 좌대 모습
별장터 포인트의 좌대 모습
만수위가 되면서 포인트가 좋아 보입니다.
최하류권 골자리의 좌대 모습
잔교좌대는 항상 고른 입질을 보여줍니다.
취재팀이 낚시를 할 포인트입니다.
필자는 내림낚시를 시도했습니다.
샛물을 먹은 붕어들은 집어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떡밥 몇번에 집어가 되었으며,
생자리여서 그런지 잡어의 입질도 거의 없었으며 떡붕어와 붕어들이 본격적으로 입질을 해 주었다.
계속되는 배수의 상황에서도 입질은 활발하게 이어 졌는데 낚시를 하다보면 대류현상이 심하게 일어 나곤 한다.
대류현상이 심해지면 입질도 약하게 형성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류현상이 서서히 멈추면 본격적인 입질을 한다.
특별한 입질 시간대는 없고 밑밥만 꾸준히 20분 정도 밀어 넣으면 바로 바로 입질을 해 준다.
바닥에서 나오는 붕어들은 깨끗하고 힘도 엄청나게 강하다.
초릿대를 물속으로 쿡쿡 처박을 정도다.
바닥낚시를 할 경우 채비를 캐미 나올 정도로 맞춘 다음에 떡밥을 포테이토 계열 떡밥에 섬유질 떡밥을 섞어서 잘 주물러 사용하면 찌올림도 좋게 형성될 것 같다.
끌어 내리는 입질이 강할 경우 올리는 입질도 좋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너무 많이 붕어가 집어가 되면 입질이 산만해 지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콩알낚시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떡밥을 콩알만하게 하고 잔뜩 주물러서 쫀뜩쫀득하게 사용하면 좋은 입질을 받아 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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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수님이 집어 후 연속 화이팅을 보여줍니다.
옆좌대의 버끔이님이 화이팅을 보여줍니다.
필자도 손맛을 즐겨 봅니다.
짬낚시를 나온 가람님의 화이팅 모습
밤낚시에도 꾸준한 입질을 보여줍니다.
밤 11시까지 낚시를 한 후 좌대에서 휴식을 취한 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안개가 자욱하다.
새로 떡밥을 개어서 또다시 10분정도 밑밥질을 하니 다시 붕어가 붙기 시작하는데 아침에 나오는 붕어들이 씨알이 더욱 좋아 보인다.
원없이 손맛과 찌맛을 본 두메지 취재기.
바닥낚시도 조금만 채비에 신경 쓴다면 두메지의 식성 좋은 붕어들을 얼마든지 잡아 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배수를 하고 있지만 입질에는 큰 영향을 주고는 않는 것 같아 보인다.
활성도 높은 입질을 형태를 보여주는 안성 두메지.
가을철 풍성한 손맛을 원한다면 안성 두메지는 충분히 조건 만족을 시킬 것이다.
어려움이 지나면 희망찬 나날이 오듯이 두메지의 지금 현실은 어렵지만 내일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 생각이 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두메지가 되길 조용히 바라본다.
함께 두메지의 어려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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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낚시에 윤교수님이 화이팅을 보여줍니다.
아침입질에 씨알이 더욱 좋은 떡붕어가 나옵니다.
필자도 아침에 몇 수 더 손맛을 보았습니다.
취재팀의 조과 입니다. (너무 많이 잡았네요)
골자리 마다 포인트 차가 거의 없습니다<./b>
여러명이 이용할 수 있는 대형좌대입니다.
올해 여러가지로 일이 많은 두메지를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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