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유료터 화보조행기 #16 > 충남 아산 봉재지 [2010.07.06]   


새벽시간대를 공략하라


예전의 장마철은 한 일주일정도 거의 매일 비가 내려서 장마가 지면 야외활동은 생각도 못했던 기억이있다.

그런데 분명 장마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요즘엔 그런 날씨를 보기가 어렵다.

하늘이 잔뜩 찌푸리고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이는 오후 충남 아산 봉재지를 찾았다.


역시 다른 저수지들과 다름없이 배수로 인해 수위가 많이 내려가 있는 상태.

이곳을 찾을 때는 늘 그렇듯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저곳에 많은 꾼들이 자리를 잡고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연잎으로 가득찬 관리소 앞 수상잔교를 비롯하여 연안 곳곳에 자리한 조사들은 후덥지근한 더위를 피해 낚시삼매경에 빠져있었고,

가끔 챔질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이곳 봉재지의 매력 포인트라면 수상좌대이고보니 계속 조사들을 실어나르는 보트에 취재진도 장비를 실었다.

기온이 높으니 수온 역시 높을것으로 판단하고 오늘은 비교적 수심이 깊은 포인트를 찾아 낚시를 하기로 했다.

어디까지나 필자의 사심이 들어간 결정으로 날도 더운데 긴대보다는 짧은대를 사용해서 조금이라도 편안한 낚시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였다.

봉봉님은 비교적 수심이 낮은 연안쪽을 바라보고 대편성을 하였고,

필자는 햇볕을 등지고 비교적 수심이 깊은 곳에서 짧은대로 내림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봉재지 진입로쪽에서 본 저수지 전경입니다... 14만여평의 대류지답게 시야가 시원합니다.




연잎으로 꽉 채워져있는 관리소 앞 수상잔교에는 여러분의 조사가 낚시 중입니다.




차양막이 씌워져 있어서 바람만 조금 불어주면 낚시삼매경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분은 연밭옆에서 편안하게 내림낚시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넓은 연잎들 사이사이에는 예쁜 연꽃들이 만개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좋은 조황을 보여주고 있는 중류권 수초대옆에 자리한 수상좌대들의 모습입니다.




비교적 깊은 수심을 보이고 있는 하류권 수상좌대에서도 좋은 조황을 기대해 볼만 합니다.




제방쪽으로 떠내려온 부유물들을 치우고 있는 봉재지 직원분들의 모습입니다.

깨끗한 낚시터 환경을 만들기위해 늘 수고하고 계십니다.





에어컨에 TV, 거기다 요트까지... 무더운 여름 기분내면서 낚시하기엔 그만일 것 같습니다.^^




오늘 취재진이 낚시할 수상좌대입니다... 비교적 수심이 나오는 좌대를 선택했습니다.




봉봉님의 대편성... 연안 수초대를 공략하기 위해 긴대를 편성하였습니다.


경험상 요즘 이곳 봉재지에서 낮낚시를 하다보면 3 ~ 4치급 붕애^^들의 성화가 심하기 때문에

떡밥은 되도록 단단하고 크게 써서 기다리는 낚시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밑밥 개념으로 몇번의 품질을 하고나서 기다리니 제일 먼저 입질을 해주는 건 바로 잉어였다.

비록 4 ~ 50cm정도의 발갱이급들이었지만 짧은 내림낚시 채비로 끌어내자니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었다.

아무리 떡밥을 단단하게 달아 넣어도 잔챙이들의 성화는 피할 수는 없었는데

그 정신없는 입질 사이에 비교적 좋은 씨알의 붕어들도 섞여있으니 챔질을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잔입질에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늘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으로 땀을 식힐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해가 지자 그 정신없이 움직여대던 찌도 잠잠해지기 시작한다.

아니 두어시간정도 아예 입질이 없다.

낮에 뜨거운 기온에 덥혀진 수온탓이라 생각하고 수온이 안정되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새벽 한시가 넘어서자 찌에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낮에 보여줬던 그런 잔챙이 입질이 아니라 시원한 입질은 아니었지만 분명 붕어들의 반응이었다.

얼른 떡밥에 물을 더주고 단단하게 썼던 떡밥을 부드럽게 수정해 본다.

그렇게 한시간쯤 품질을 했을까 9치급 정도의 토종붕어가 시원한 입질과 함께 모습을 보여준다.

그 후로 입질빈도를 보니 거의 토종붕어와 수입붕어가 7:3정도의 비율로 올라와준다.

잔잔한 바람이 불어주고, 콩알낚시에 딱 좋을 만큼의 빈도수로 붕어가 나와주니 새벽 4시가 다되어가도록 시간가는 줄 모르고 낚시를 했다.

이맛에 여름밤 낚시를 즐기는구나 싶었다.




필자는 몇 번의 품질에 봉재지 잉어를 만나서 두손들고 벌서기를 하고 있습니다.ㅠㅠ




이 녀석이 밤새 탈출을 감행하느라 살림망에서 점프를 해대는통에 진짜 여러번 놀랐습니다.

결국은 필자가 보는 앞에서 탈출에 성공한 녀석입니다.





옆좌대에는 부자가 같이 출조를 하셨는데 아버님은 화이팅맨, 아드님은 뜰채맨...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일명 일타쌍피!! 낮에는 크고작은 씨알의 붕어들이 함께 모여들어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밤낚시를 위해 오후 늦은 시각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봉재지의 일몰은 언제보아도 아름답습니다.




수온이 안정되는 새벽 1시 이후에 본격적인 붕어의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필자에게 포획된 봉재지 붕어입니다.




내림낚시를 시도한 필자의 살림망입니다.




봉봉님은 바닥낚시로 굵은 붕어들을 낚았습니다.




수상좌대마다 모기장이 비치되어있어 모기걱정은 한시름 놓으셔도 됩니다.


아침해가 뜨자 여지없이 달려드는 잔챙이들의 성화....

주변을 보니 해가 뜨자마자 철수길에 오르느라 분주한 모습들이다.

취재진 역시 철수를 서둘러 나와서 다른 사람들의 조황을 체크해보았다.

잘나왔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조금밖에 못잡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필자 생각에 그차이는 시간대별 공략과 떡밥에 있는 것 같았다.


수온이 안정되는 새벽 한시에서 다섯시 정도의 조황이 가장 좋았던 것 같고,

잔챙이들이 성화를 부릴 땐 떡밥을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크기에 단단하게 써서 기다리는 낚시가 효율적이었던 것 같다.

12시가 넘어가면서 부터는 말랑하고 쫀득한 콩알낚시가 유리했던 것 같다.

이곳 봉재지의 개체수는 실로 어마어마해서 상황에 맞는 낚시를 구사한다면 보다 더 나은 조과를 올릴 수있고 그만큼 즐거운 출조가 되리라 생각해본다.




철수길에 어느 조사가 빼앗긴 낚싯대를 건져주고 있는 봉봉님입니다...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누구에게나 있을 수있는 일입니다.^^;;




2010년 여름휴가, 방학 할인행사 안내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0년 7월 5(월) ~ 7월 6일(화)

* 장 소 :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지

* 취 재 : 낚시터취재팀 - 봉봉

* 동 행 : 바이킹님

* 날 씨 : 흐림

* 수 심 : 약 2.5m

* 미 끼 : 어분류, 곡물류, 식물성 미끼

* 조 과 : 약 40여수

* 어 종 : 토종붕어, 수입붕어, 떡붕어, 잉어

* 입어료 : 노지기준 - 15,000원

* 수상좌대: 31동

* 부대시설: 식당, 매점, 휴게실, 방갈로, 바베큐시설

- 밤낚시 시 모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 수상좌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은 필수 입니다.

- 수상좌대에서의 고성방가는 삼가해주시길 바랍니다.

- 다음 사용자를 위해 청결한 사용을 바랍니다.


*** 봉재지 조황문의 : 041) 531-3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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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낚시터취재팀] 봉봉 / 글 : 바이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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