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유료터 화보조행기 #16 > 충남 아산 봉재지 [2009.10.22]   


天高魚肥의 계절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가을.

우리같이 낚시를 즐기고 물가를 자주 찾는 이들에게 가을은 천고어비의 계절이 아닌가 싶다.

매달 한번씩 찾아오는 봉재지이지만 지난달하고 분위기는 왜 이리도 다른지...

몇 시간 먼저 들어와 계시던 윤교수님과 봉봉님에게 향하는 뱃머리에서 맞는 바람은 도심에선 절대 느낄 수없는 싱그러움과 함께 가슴속까지 상쾌하게 한다.

항상 취재 때면 스케줄 때문에 지각을 하는 필자를 두분은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오늘은 어떨까?' 필자가 들어오기 전 힘 좋은 잉어를 끌어내는데

무지 애먹었다고 엄살 아닌 엄살을 떨면서도 계속 챔질을 하고 계시는 윤교수님을 보며 기대감을 갖고 채비를 서둘렀다.

원래 봉재지에 서식하고 있는 새우들의 악명은 익히 겪어보아서 잘 알고 있었지만 오늘따라 더 유난을 떨어댄다.

찌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게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몇 번의 헛챔질 끝에 붕어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평상시의 그 힘이 아니다.

월동준비를 하느라 먹성이 좋아진 때문인지 한껏 힘을 써대는데 그다지 큰 씨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쉽게 나와 주질 않는다.

사정없이 달려드는 새우들의 공세도, 그 피곤함도 한방에 없애주는 그 힘!!

처음에 몇 번 잔씨알의 붕어들이 나오기에 내심 걱정을 했지만 8 ~ 9치급 이상의 붕어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잔챙이들은 어디로 갔는지 모두 자취를 감추고 새우입질만 걸러내면 여지없이 힘 좋은 봉재지 붕어를 만날 수 있었다.




상류쪽을 바라보고...




매점 앞 전경입니다.




매점 앞 연밭 포인트




매점 앞 잔교도 역시 인기만점입니다.




이곳도 좋은 포인트겠죠.^^




항상 비워두지 않는 포인트입니다.




포인트마다 잘 배치되어있는 수상좌대들의 모습들




수상좌대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나??




오늘은 이곳 C동 수상좌대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한판 씨름 중인 윤교수님... 힘이 장난 아닙니다.




봉봉님도 한 수 했습니다.




오후 늦게야 포인트로 진입 중인 바이킹님의 모습




에구... 전화받으랴 붕어잡으랴... 바쁘다 바뻐 ^^;;




쌍걸이였는데 사진찍느라 한마리는 집으로 가버렸네요.ㅠㅠ


늦은 밤으로 갈수록 수온이 내려가서인지 입질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수면에는 물안개로 가득하고 찌는 가만히 있질 못하고 그러다 붕어입질이 들어오면 여전히 낚싯대는 울어대고...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그런 밤낚시를 하고 있자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봉재지에서의 낚시는 어떤 떡밥을 쓰느냐가 아니라 떡밥을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물성을 많이 주고 될 수 있는 한 많이 주물러서 찰기 있는 떡밥을 쓴다면

새우들의 공세를 피하면서 효과적으로 붕어를 걸어낼 수 있고 초기 집어 시에도 그리 많은 떡밥을 쓸 필요가 없다.

그 정도로 붕어 개체수가 많은 곳이 바로 이 봉재지일 것이다.




밤에도 꾸준히 잘나와주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에 요런 거 하나없으면 불행한 거잖아요.^^




물안개는 피어 오르고 이럴 때 커피한잔이 더해지면 분위기는 바로 끝장이죠.




취재진의 조과입니다.




다시한번 예~~쁘게...




윤교수님을 무지하게 고생시킨 녀석입니다.




늘 청결을 유지하고 있는 화장실입니다.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2009년 10월 21(수) ~ 22일(목)

* 장 소 :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지

* 취 재: 유료터취재팀 - 봉봉

* 동 행: 윤교수님, 바이킹님

* 날 씨: 맑음

* 수 심: 2m ~ 3m

* 미 끼: 어분류, 곡물류, 식물성 미끼

* 조 과: 약 50여수

* 어 종: 토종붕어, 수입붕어, 떡붕어, 잉어

* 입어료 : 노지기준 - 15,000원

* 수상좌대: 30동

* 부대시설: 식당, 매점, 휴게실, 방갈로, 바베큐시설

- 밤낚시 시 방한에 유의 바랍니다.


*** 봉재지 조황문의 : 041) 531-3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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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유료터취재팀] 봉봉 / 글 : 바이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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