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0 > 충남 아산 봉재지 [2009.04.28]   


토종터로 변신을 시작하다


조금은 더운 듯한 봄 햇살이지만 아직까지는 바람이 좀 차다는 생각이 든다.

취재를 위해 봉재지에 들어서는 순간 약간 놀라웠다.

많은 차량들이 들어와 있는 것을 보니 조과가 좋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고나서 관리사에 들러 사장님과 잠깐 담소를 나누던 중 사장님이 무언가를 보여주시며 말씀하신다.

봉재지를 토종터로 바꾸려 하신다는 것이다.

남들이 투자를 하지 않을 때 과감하게 투자를 해서 멋진 낚시터로 만들 것이라고 하신다.

필자의 생각에는 걱정이 앞선다.

사실 적은 양의 토종붕어를 방류해서는 티도 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봉재지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워낙 큰 저수지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필자의 우려는 괜한 걱정거리가 되어 버렸다.

방류하는 붕어의 양이 엄청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순부터 지금까지 약 20여톤이 방류되었다고 하며, 앞으로도 계속 토종붕어를 방류하여 완전히 토종붕어터로 전환할 것이라고 하신다.


봉재지만을 놓고 본다면 토종붕어들의 서식여건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각종 수초와 작은 버드나무들 그리고 토종붕어들이 좋아하는 먹이사슬이 잘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토종붕어를 방류하기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났다고 하니... 오늘은 왠지 봉재지가 더욱더 멋져 보인다.

오늘밤은 토종붕어의 멋진 찌올림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언제나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봉재지 좌대입니다.




좌대와 좌대사이가 넉넉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무너미에서 관리사 전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엄청난 양의 토종붕어를 방류하고 있는 봉재지입니다.




좌대간 거리가 이 정도는 되야...




앞으로 노지에서도 좋은 조황이 예상됩니다.




바람이 덜타고 한적한 곳입니다.




멋진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는 노지 포인트입니다.




요즘 육초대에서 큰놈들이 들어와 있는 것이 자주 목격되곤 합니다.




오늘도 많은 조사님들이...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봉재지 좌대




보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좌대입니다.




봉재지 노지 포인트는 자연지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취재팀이 좌대에 오른 시간은 오후 4시경.

좌대 앞으로는 많은 양의 버드나무 군락이 형성되었고 좌우측은 부들이 자라나고 있다.

각자 포인트를 정하고 낚시를 하는데 버드나무 안쪽에서 가끔 큰놈들이 뛰는 소리가 들린다.

해지기 전까지는 잡고기와 붕어치어들이 많이 덤벼드는 것이다.

처음에는 치어들 때문에 취재팀도 약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대로 서너마리의 붕어를 잡아낼 수 있었다.


케미를 꺾으며 그동안 방류했던 토종붕어들이 먹이활동을 시작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적응이 덜 되어서인지 아니면 어느 한쪽지역으로 몰렸는지 알 수는 없지만 토종붕어들의 입질은 없었다.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입질은 점점 까다로워진다.

윤교수님도 역시 입질 패턴을 종잡을 수 없다고 하시며 까다로운 찌놀림에도 불구하고 연신 붕어를 걸어내신다.

밤이 깊어 갈 수록 입질은 뜸해졌지만 필자에게도 멋진 찌올림이 들어온다.

필자는 어느 정도 붕어를 잡고나자 피곤함이 밀려오고 두어시간 쉬기로 하는데 구찌님은 계속 낚시를 하겠다고 한다.

잠결에 어렴풋이 구찌님이 터트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버드나무 안에서 덩어리들이 튀는 소리도 함께...


동틀 무렵 일어나 미끼를 투척하자 바로 찌를 멋지게 올려준다.

필자와 윤교수님은 이른 아침 또다시 진한 손맛을 볼 수 있었다.

구찌님 말에 의하면 토종붕어들이 깊은 새벽시간대에 한번 들어왔던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에는 새우낚시를 한번 해보겠다고 한다.

이제는 봉재지에서 새우낚시로 토종붕어를 걸어낼 수 있는 날이 멀지않은 듯... 한번쯤은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앞으로 토종붕어터로 새롭게 성공하는 봉재낚시터가 되기를 바라본다.




이른 아침 붕어를 걸어내고 있는 조사님




취재팀 옆 좌대 조사님들... 밤새 손맛 진하게 보신 듯합니다.




봉재지 단골 노부부... 보기 좋습니다.^*^




당찬 손맛을 보여주는 봉재지 붕어입니다.




취재팀의 포인트입니다.




취재팀 조과 1




취재팀 조과 2




철수하며 한 컷




잔교좌대에도 많은 분들이...




봉재지 일출... 토종터로서 멋진 성공 거두시길 바랍니다.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2009년 04월 27(월) ~ 28일(화)

* 장 소 :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지

* 취 재: 유료터취재팀 - 봉봉

* 동 행: 윤교수님, 구찌님

* 날 씨: 맑음

* 수 심: 1m - 1.5m

* 미 끼: 어분류, 곡물류, 식물성 미끼

* 조 과: 약 40여수

* 어 종: 토종붕어, 수입붕어, 떡붕어, 잉어

* 입어료 : 노지기준 - 15,000원

* 수상좌대: 30동

* 부대시설: 식당, 매점, 휴게실, 방갈로, 바베큐시설


*** 봉재지 조황문의 : 041) 531-3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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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유료터취재팀] 봉봉 / 글 : 구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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