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에서 깨어난 조일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봄붕어들을 만날 수 있는 3월이 시작되었다.
1년에 한번씩 년중 행사처럼 다가오는 산란철 붕어낚시.
어쩌다 한번 시기가 맞아 당첨이 되면 만날 수 있는 엄청난 마릿수에 년중 한두번도 보기 힘든 대물붕어의 모습까지... 상상만해도...흐믓~~ ^^
지난 몇일 따뜻한 낮기온이 이어지면서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토종붕어 조일낚시터에 씨알좋은 붕어의 호황소식에 필자도 굶주린 손맛과 찌맛을 보고자 찾아 보았다.
오후 시간에 찾아온 안성의 조일낚시터.
아담한 수면적에 항상 깨끗이 관리되고 있는 주변환경, 거기다 붕어 조황까지 좋다고 하니 안성맞춤이다.
요즘 낮낚시 조황이 좋았다고 하나 필자가 찾아온 오늘은 음력 2월=영등철=바람철... 이라는 말이 딱맞아 떨어지는 조건이다.
오후 시간에 부는 강한 바람에 입질 파악도 힘들어 보여 낚싯대 편성을 마친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해질녘부터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해볼 요량으로 일찍 저녁 식사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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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낚시터... 편안한 쉼터가 되겠죠?^^
제방에서 바라본 아담한 조일낚시터 전경
넓고 편안한 관리소 앞 포인트
길 앞 중류권 모습
산란철이 기대되는 최상류 골자리 모습
바닥 말풀수초가 잘 발달한 상류 우측 포인트
깊은 수심과 얕은 수심 동시공략이 가능한 상류 모래톱 포인트
관리소 건너편 중류 포인트
항상 맑은 계곡수가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언제나 인기가 많은 산밑 포인트
홀로 조용히 낚시가 가능한 제방권 포인트
오후 6시쯤 본격적으로 밤낚시를 시작해보니 입질은 계속해서 들어오는데 붕어 활동성이 너무 약해져 있었다.
어제는 쉴새없는 폭넓은 찌올림에 헛챔질 절반... 망에 들어가는 고기 절반이라고 했는데...
아직 수온이 제대로 상승하기 전이고, 이틀전 내린 눈과 비가 바닥층 수온에 영향을 줘 입질형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모양이다.
못 올리면 깍고 못먹으면 작게 주고... 붕어놈들 한번 해보자는 마음에 채비에 계속 적인 변화를 준다.
떡밥 또한 점도를 바꿔 가며 낚시를 진행하다보니 어느 순간쯤엔 제대로 된 입질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마디 두마디 세마디 움찔움찔 하면 "쉑~" 여지없는 정흡에 손목이 시큰한 손맛을 보여준다.
이때부터 평균 7치급에서 9치급까지의 마릿수 타작(?)이 시작되었다.
새벽녘까지 쉴새없이 이어지는 찌올림과 손맛.
질리도록 입질이 이어지다보니 금일 취재는 새벽에 일찍 마감!!
필자의 오랜만에 물낚시는 말그대로 대박이였습니다.^^
지렁이보다는 어분류 콩알 낚시나 섬유질미끼류, 콩알낚시에 보다 빠른 입질이 전해지고 있으며,
저수온으로 당일 날씨와 현장조건에 따라 하루하루 다른 붕어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조 당일 현장 상황에 맞추어 채비와 미끼에 변화를 주시면 보다 좋은 조황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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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의 일몰... 이때쯤부터 붕어가 제대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상류 곶부리 포인트에서의 화이팅!
최대한 작게 최대한 부드럽게 외바늘로 승부합니다.
중류권 조사님 밤낚시 마릿수 조과
취재진의 조과... 약 40여수
취재진의 조과... 약 30여수
조일표 모델 토종붕어
눈빛은 초롱초롱
지느러미는 깨끗하고 윤기가 납니다.
입큰붕어!! 손가락하는 넉넉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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