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들의 움직임
지난 주말 충주댐에서 붕어 얼굴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댐낚시 시즌이 시작된 것을 느낀 필자는
한 주의 시작을 춘천댐 고탄낚시터에서 실시간을 해보기로 했다.
고탄낚시터에 조황을 확인해 본 결과 주말까지 꾸준한 조황을 보였다고 하며 아마 몰황은 없을 것이라는 소식에
급한 마음으로 달려온 춘천댐 고탄낚시터.
1년여만에 뵙는 고탄낚시터 사장님이 반갑게 맞이하면서 요즘 조황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상류권 중류권 모두 조황이 좋았다고 한다.
오늘은 걱정하지 말고 실시간 취재를 하라고 하면서 상류 건너편 포인트로 안내를 했는데
포인트에 도착해 보니 물색이 많이 맑은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전날까지 잘 나왔다는 소리에 연안 수초대에 가까이 붙여서 3.2칸대부터 4.4칸까지 편성을 했으며
동행출조를 한 교문리 대부님은 최상류권 수몰나무와 갈대가 삭은 포인트에 3.6칸대부터 편성을 하고 밤낚시에 돌입을 하려는데
수위가 갑자기 20센티 정도 빠지면서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물이 빠지면 댐의 붕어들은 상류권에서 빠져 나가는 것이 정설인가 보다.
필자의 포인트 물색은 더욱 맑아졌으며
밤을 꼬박 새우면서 찌를 응시했지만 찌는 깔짝이는 잡어의 입질만 간간히 이어졌을뿐 제대로 된 입질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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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붕어 입질이 시작되는 춘천댐 고탄낚시터 전경
중하류권으로 깨끗하게 좌대들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그림만 보고도 낚시를 하고픈 마음이 듭니다
가족들을 위한 대형 수상좌대는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난방시설과 TV까지 설치되어 있는 편안한 좌대입니다
붕어가 나온다는 소식에 평일임에도 좌대에 조사들이 가득합니다
고탄낚시터 최상류권에 위치한 수상좌대들 모습
상류권 수몰나무 포인트는 산란기에 최적의 포인트 입니다
필자는 새물이 유입되는 골자리 상류권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캐미불을 밝히고 밤낚시를 기대해 봅니다
주변 좌대의 밤조황을 새벽녘까지 물어 보았지만 간혹 한마리씩 잡은 곳은 있으나 전날과 같은 조황은 일어 나지 않는다고 한다.
물을 너무 많이 뺐기 때문이라고 모두들 이야기 했었고
동틀 무렵에 혹시나 하고 기대를 했지만 물색은 포인트에 떨어진 떡밥이 보일 정도다.
필자의 포인트는 낚시가 어려울 것 같아서 포기를 하고 교문리대부님의 포인트에 전화를 해보니 아침에 계속해서 붕어가 나온다고 한다.
그것도 지렁이 미끼에...
필자는 철수를 하고 교문리 대부님의 포인트에 조황을 확인하러 가보니
대부님의 포인트는 물색도 탁하고 아침에 수초대에 붙쳐 놓은 채비의 찌가 올라 오기도 한다.
살림망을 살펴보니 33센티급 월척 1수외 9치급 1수, 7-8치급으로 6마리가 담겨 있는 것을 보니 왠지 화가 난다.
그래도 필자는 꽝을 쳤지만 동행실시간 취재를 한 교문리 대부님이 춘천댐의 멋진 붕어를 보여주었기에
춘천댐 첫 실시간 취재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붕어 입질이 시작되는 춘천댐 고탄낚시터.
그날 그날 수위의 변화에 따라 조황의 기복이 있지만 조황보다는 시원하고 깨끗한 봄의 경치속에 빠져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이 아닐까 싶다.
도심을 떠나 이번주는 춘천댐으로 한번 발길을 돌려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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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출조를 한 교문님 대부님의 포인트를 멀리서 봅니다
고탄낚시터 상류에서 중류권을 아침에 내려다 본 전경
상류권 수몰나무 수초대에 포진한 좌대들 모습
아침에 입질을 받고 화이팅을 보여줍니다
상류권에 그림과 같은 포인트에 위치한 좌대입니다
수몰나무와 삭은 갈대는 좋은 포인트 여건입니다
최상류권 수몰나무와 삭은 갈대사이에서 걸어낸 교문리대부님의 조과입니다
33센티급 월척급 춘천댐 붕어를 들고서 기념촬영을 한 교문리대부님
튼튼한 철갑옷을 입은것 같은 춘천댐 월척붕어입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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