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유료터 화보조행기#16 > 경기 용인 사계절낚시터 [2006.09.01-02]   


숨막히는 하룻밤


입추와 처서를 지나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

배동바지 배수로 인해 우리내 물가는 또다시 몸살을 앓고...

푸른 들녘에는 벼이삭이 트이며 뜨거운 햇살을 받아 알곡을 채우고,

풍성한 포도송이와 풋과일들이 보이고, 한낮의 뜨거움과는 달리 아침, 저녁 서늘함을 느끼는 것을보면 가을이 성큼다가옴을 느낀다.


몇일 전 용인 소재 사계절낚시터 취재에 동행하기로 약속하고, 9월의 첫날 오후 사계절낚시터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일을 보다 시간을 놓쳐 약속시간보다도 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송전지 상류에 자리잡고 있는 사계절 낚시터에 도착할 수 있었다.

송전지는 한 때 루어낚시에 재미를 붙여 새벽길을 달려 상류지역에서 스푼루어를 날리면 3 ~ 40급의 배스를 만날 수 있어 자주찾던 곳이라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사계절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봉봉님과 박이사님이 대편성까지 마치시고 기다리고 계셨다.

제방 아래쪽의 송전지는 배동바지 배수의 영향으로 거의 물이없이 좌대들이 맨땅위에 널부러져있다.

물이 있었다면 좋은 그림이었을텐데... 아쉽다.




어서오십시요~ 사계절낚시터입니다~




상류에서 바라본 전체 전경


처음찾은 사계절낚시터.

4,000여평 남짓되어 보이는데 무척이나 정갈하게 정돈된 느낌으로 다가온다.

잔자갈이 깔려있는 넓직한 주차장과 산이 인접해 있어서 시원함이 있고 개인텐트가 촘촘해 다소 불편함이 느껴졌던 낚시터들과는 달리

개인 텐트의 간격이 넓게 떨어져있고 낚시하기가 무척이나 편안하게 배치되어 여유로워보여 마음에 든다.

그리고 바닥 암반틈에서 항상 샘물이 솟아 물이 맑고 붕어들의 당길힘이 좋다는 말을 봉봉님이 해주신다.

십여분의 조사님들은 낮낚시의 즐거움에 빠져 여기 저기에서 힘찬 화이팅을 보여준다.

특히나 제방 중앙부에서 여조사님이 능숙한 챔질과 제어까지 보여주시는데 조력이 예사롭지않다.

제방권 좌측쪽에 자리잡으신 봉봉님과 박이사님과는 달리 필자는 산쪽 초입에 자리를하기로 하고 이동하는데

조사님들의 챔질소리와 화이팅모습에 마음만 급하다.^^

3.2칸대 기준 약 3m권 중앙부에 두분조사님이계신데 수심이 더 나오는 것 같다.

수질도 깨끗하고 수심이 제법나오니 오늘밤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제방 좌측에서 본 우측권




제방 좌측에서 본 좌측권




산밑 포인트




제방권 포인트




화장실 앞 포인트




최상류권 포인트


대편성을 마치자 때마침 저녁식사가 준비되고, 관리실에서 사계절낚시터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

박이사님께서 준비해오신 쇠고기를 사장님이 직접 로스구이로 요리하여 여러가지 싱싱한 채소에 쌈을...^^

맛있는 저녁식사와 반주가 곁들여진 입질(?)^^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각자의 낚시자리로 향한다.

부슬부슬 밑밥을 준비하고, 식물성 미끼를 조금개어 준비하고, 몇번의 밑밥을 넣자 붕어들의 움직임이 포착된다.

이내 미끼로 교체 투척하니 얼마지않아 입질이 전해진다.

서너마디입질에 필자의 억센(?)챔질이 이어지고 이내 낚싯대는 활처럼 휘어진다.

제법 깊은 수심에서 힘을 쓰며 올라온 붕어는 씨알이 꽤나 튼실하다.^^

초저녁 타임에 활성도는 역시~

여기 저기서 챔질소리와 물파장음 그리고 화이팅 모습이 보인다.




오늘 방류할 붕어와 잉어




붕어 들어갑니다... 손맛 많이보세요~




화이팅 모음




산밑에서도 화이팅이 이어지고...




봉봉의 낚싯대도 활처럼 휘고...


찌불이 밝혀진 수면에는 잔잔한 바람이 시원함을 더해주고 어느새 예신을 보여주는 찌불하나에 시선이 집중된다.

예신 후에 서서히 들고 일어나는 찌불... 하지만 좀 약하다.

낮보다 약해진 입질 두마디정도...

에고고... 이게뭐야??

혹시나 싶어(?) 봉봉님 뒤에서 바라본 입질은 대 여섯마디...

그렇다!

채비가 필자의 게으름에 의해 교체가 안되고 대물낚시에 쓰던 그대로 원줄 5호, 목줄 4호, 감섬돔 3호 바늘.

거기다 일반 3mm케미가 떨어져 왕방울로 구입 사용했으니...ㅠㅠ

그렇다면...

지금까지 입질해준 붕어들은 천하장사붕어???

손맛은 흡족한데 찌맛을 버릴순 없다.


뒤늦게 채비를 교체하는 우매함을 또다시 반복하는 어리석음이여~~~

채비를 다시하는데 여기저기서 들리는 화이팅소리는 나를 허둥대게하기에 충분했다. @!@;

원줄을 2호로 미리 묶어놓았던 2호 목줄에 9호 바늘로 교체, 그리고 다시 찌맞춤을 하고...

그때 전화가 온다.

찬산님이 응원차 오신단다. 킹콩님과 같이...^^

미끼를 달고 투척하니 입질이 없다.

재차 밑밥 재투입... 미끼 투척... 예신이 있다.

이내 솟는 찌는 대여섯마디... 챔질~~~~ 으~~~~쥬~타~~~~~~~~~~^^









어르신 힘내십시요




뜰채 좀 빨리 대주세요 힘들어요~




누가 좀 도와주세요... 팔 아파요~




박이사님 힘내세요... 어이구야~ 오늘 죽었다




스톤헤드님도 한 수 추가요


늦은 저녁시간, 천산님이 준비해 온 양념 돼지갈비로 한잔술에 걸죽한 입담이 이어지고...

자정이 되어서야 다시 낚시시작.

심심챦게 입질이 이어지고 밤이 깊은 수록 붕어의 씨알이 굵어져 찌맛은 다소 약해졌지만

손맛은 배가가 되니 밤벌레소리와 어우러져 어느덧 2시 30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새벽 4시경 다시낚시를 시작하니 입질은 이어진다.

그 새벽 바람 한점없으니 잔잔한 수면이 펼쳐지고 동녘하늘이 서서히 밝아오는데 수면에 동녘의 약한 빛에 반사되어 펼쳐진 하늘.

그곳에 마지막 빛을 발하는 약한 찌불 두개가 투영되는데... 하늘 낚시.

필자는 하늘가 구름위에 낚싯대를 펼치고 구름속 그 무엇의 입질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두고 두고 잊혀지지않을 좋은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같다.


정면에서 햇빛이 뜨기에 별 수없이 제방권으로 이동하여 아침낚시를 해보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입질이 좋아져 찌를 끝까지올리는 입질이 있었다.

활성도가 살아나며 마치 줄을 서서 먹이를 기다리는 듯 보인다.

밤시간의 다소 약한 찌올림은 아직 수온변화에 적응이 덜된 탓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낚시 실력이 대단 하십니다... 새벽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약 40여수




취재진의 조과 1




취재진의 조과 2




꼭 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저 여기서 안나갈래요.^^


[사계절낚시터 취재종합]

* 일 시 : 2006년 9월 1일(금) ~ 2일(토)

* 장 소 : 경기 용인시 이동면 송전리 984번지

* 동 행 : 스톤헤드님

* 수면적: 약 4,200평

* 어 종 : 수입붕어, 잉어, 향어

* 날 씨 : 맑음

* 수 심 : 2.5 - 3.0m권

* 미 끼 : 어분, 곡물류, 섬유질 미끼

* 조 과 : 약 60여수 - 봉봉 기준

* 조황문의 : 031) 336-6393, 011-221-9744

* 기 타 : 전체적으로 고른 조황을 보이고 있음... 사계절 낚시터는 내림낚시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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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유료터취재팀] 글 : 스톤헤드 [[email protected]]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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