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도 더운 날씨
이미 입추가 지났건만 무엇이 그리도 아쉽고 안타까워 이 여름은 끈질기게도 그 끝자락을 붙들고 놓지 못하는지...
오늘은 광복절.
월요일 취재하기로 일정이 잡혔으나 광복절 휴일로 인하여 좌대예약이 많아 부득이 광복절인 오늘 취재를 하기로 하고 봉봉님과 오후 5시에 봉재지에 도착.
동행 취재하기로 한 킹콩님을 기다리지만 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전화통화 조차 되지않아 봉봉님과 먼저 좌대로 들어간다.
예전 학교 다닐 때에도 집이 가까운 친구들이 제일늦게 나오더니 역시...^^
오늘 취재진이 자리할 좌대는 c동 좌대.
봉재지는 필자로서는 처음 낚시를 해보는 곳으로 수면적이 크고 처음오는 곳이라 약간은 부담이 된다.
좌대 뒷편에 3.2칸 위치에 제법 마름과 수초가 있어 대를 펼쳐 수심을 체크해 보니 1.5m정도 나온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속에 수온이 너무 올라가 있는 상태인지라 좀더 깊은 곳을 노려보기로 하고...
아깝지만 수초가 적당히 분포되어있는 포인트를 포기하고 관리소가 보이는 정면 본류권을 노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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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에서 바라본 전경
최 상류에서 하류권을 보고...
제방 좌측 중류권에 위치한 좌대
상류권에 위치한 좌대
중,하류권에 위치한 좌대
무너미권에 위치한 좌대
관리소 전경
수심은 약 2.5m정도 적당한 수심에 대편성을 하는데 그재서야 킹콩님이 피난보따리같은 짐(?)을 들고 들어온다.
필자는 좌측에, 킹콩님은 중앙, 그리고 봉봉님은 우측에 포진하고 모두 3.2대를 펼친다.
아~뿔~싸~
신경써 챙겨온다는 것이 앞 받침대는 꺼내놓고도 작은 가방에 옮기면서 빠~졌~다~!
다행히 봉봉님이 여분이 있어 대충 대편성을 하고 떡밥을 만들려고 만져본 수온에 망연자실.
미지근... 따듯.... 뜨끈 뜨끈.... 그렇다 "뜨끈 뜨끈"이다.ㅠㅠ
이 상황에서 과연 붕순이들이 입질을 해주려는지... 찌올림에 애간장을 녹이지않을지...
전 주 대동지 취재 때 격은 어려운 상황이 불보듯 뻔하게 눈앞에 펼쳐지는데...
그리하여 좀더 예민한 입질을 유도하려 찌맟춤을 할 수있는 한 예민하게 재정비하고...
몇차례 밑밥을 넣고나니 저녁식사가 들어온다.
밥힘으로 사는 사람들이란걸 아시는지 넉넉하게 여섯개...^^
푸짐한 닭도리탕에 게눈 감추듯 두개씩의 밥그릇을 깨끗히 비우고 각자의 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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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앞에 위치한 잔교좌대... 이곳에선 캐치엔 릴리즈가...
제방 우측 초입 가족끼리 소풍을 나오셨내요
관리소 우측 잔교좌대에서 낚시를...
관리소 앞 좌측 잔교 좌대에서 낚시를 즐기시는 조사들
남여 수세식 화장실과 좌대에 설치된 간이 화장실
취재진이 하룻밤 묵어갈 좌대
시간이 지나도 연신 밀고 다니는 몸짓뿐 그것도 바닥에서의 몸짓이 아닌 중층에 떠있는 못짓이니 안타깝기만할 뿐.
밑밥을 좀더 투여해보지만 수온에 의해 발생된 것이니 망연히 바라만볼 밖에 방법이 없다.
그나마 측면에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시원은 하지만 입질이 약하면 입질파악이 어려워질 것이 걱정이다.
붕순이들의 입질이 없으니 사람 입질이 시작된다.^^
킹콩 : 우리 대물낚시 온거져?
봉봉 : 마 져~
스톤 : 우리 대편성을 좀더 늘려야 되능거아녀?
킹콩 : 배 오라그래서 다대 편성으로가야 헐것같은데...
스톤 : 그랴 이럴땐 "다다익선"이라고 한 10대씩은 깔아야 입질 볼 것같은데...
그때 봉봉님의 찌가 제법 큰폭으로 솟아오르고 챔질고 동시에 나온 넘은 새끼손가락보다도 작은 빠가사리.
작고 귀여운 빠가사리(동자개) 특유의 울음소리에 모두의 웃음보가 터진다.^^
빠가사리가 그렇게나 이쁜 찌올림을 보여주니 그나마 고맙기만하다.
다시 채비를 넣자 바로 입질이 이어진다.
찌올림 폭은 역시 제법 큰폭으로 올린다.
봉봉님의 힘찬 챔질소리.
쉐~~~~! 피~이~~~~잉~~~~우~욱~~~~~ 어~이~구~~~~~~~~^^;
한참의 실갱이 끝에 올라온 넘은 40급의 향어.
첫 수가 자정이 가까워져서야 올라온 것이니 그나마 불어온 바람이 수온을 좀 식혀준 것일까??
뜰채에서 향어를 채 꺼내기도 전 다시입질 이이어져 챔질에 나온 첫 붕순이가 그렇게도 반가울 수 없다.
입질이 이제야 살아나는가보다 하는 기대감은 그뿐!
또다시 찾아온 긴~ 적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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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님은 조금 늣게 도착을...
오늘도 함께 취재에 동행 해주신 스톤헤드님과 킹콩님
해가 서서히 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스톤헤드님이 먼저 한 수를...
곧이어 또 한 수 저와 킹콩님은 바라만 보고...^^
높은 수온에 정작 붕어들은 더 깊은 곳이나 중층에 떠있고 반갑잖은 잉어와 향어에 빠가사리들만 설친다.
간간히 미끼 투척소리에 떠있던 치어들의 놀라 들썩이는 법썩뿐...
집어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우리가 대를 펼쳐놓은 근처를 지나는 넘들만 간간히 나오는 상황이 이어지고...
새벽 한시가 넘어서면서부터 붕어와 잉어 향어가 섞여나오고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빠가의 울음소리.
그때까지 평균 3 ~ 4수 밖에 안되니 졸음이 살살온다.
비몽사몽간에 입질을 보고 우측 3.2칸대의 챔질을 했는데...
챔질이 좀 센편에 속하는 필자가 오랜시간 기다린 입질에 비몽사몽간에 급한 챔질을 하다보니 더힘이 들어 갔는지...
그대로 날아와 손 쓸 틈도 없이 우측 중앙에 앉은 킹콩님에게 날아가고 이어지는 날카로운 비명소리.
악!~~~~~~~~ 쏘~엿따!
이걸 어쩌면좋아....^^;
손가락만한 빠가사리가 챔질에 날아와 바로 곁에있는 킹콩님의 정갱이를 정통으로 쏜것이니...ㅠㅠ
후레쉬로 비춰보니 피가 줄줄샌다.
미안한 마음 주체할 수없으나 어찌할 도리가 없다.ㅠㅠ
엄청 쑤시는지 킹콩님 오만상이 찌그러진다.
그때부터 수온이 좀 떨어져서인지 붕어들의 입질이 간간히 이어지고 식물성 떡밥만 쓰기에 입질빈도가 떨어지나 싶어 뜰채를 이용하여
좌대부력용 통주위를 훓어 새우를 미끼로 해보았으나 실패.
날이 밝기 전까지 고군분투(?)끝에 몇수위 붕어를 추가할 수 있었다.
미끼를 아주 작게 달아야 그나마 입질을 받을 수 있었으니 출조하실 때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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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이제 철수할 시간
취재진의 조과 1
취재진의 조과 2
부레 옥잠 꽂입니다
[봉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6년 8월 15(화) ~ 16일(수)
* 장 소 :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지
* 취 재 : 데스크 1팀
* 동 행 : 스톤헤드님, 킹콩님
* 날 씨 : 맑음
* 수 심 : 2.8m
* 미 끼 : 어분 곡물류, 식물성미끼
* 조 과 : 3인 합이 약 25수
* 어 종 : 토종붕어, 수입붕어, 떡붕어, 잉어
* 입어료: 노지기준 - 1만원
* 수상좌대: 30동
* 부대시설: 식당, 매점, 휴게실
* 조황문의: 041) 531-3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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