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이원수로
이원수로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어서 일년이면 꼭 두 번은 찾아 가는 것 같습니다
기상대 예보가 날씨가 괜찮다고 해서 이원수를 찾아 갔는데 바람이 강하게 붑니다
바람을 등지고 대편성을 했는데 밤이 되었지만 전혀 움직임이 없습니다
밤 11시경 강풍과 함께 비까지 세차게 내립니다
서둘러 천막을 치고 저녁도 먹고 바람이 잔잔해 지길를 기다렸는데 강풍은 더 강하게 불어서 차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차를 흔드는 강풍에 놀라 잠이 깼는데 아침에는 바람이 바뀌어서 맞바람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낚시에 임해 보았지만 입질은 전혀 없습니다
철수를 하고 인근 쪽수로들을 둘러 보았는데 쪽수로에서도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모처럼 찾아간 이원수로에서 비바람만 세차게 맞고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