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에서
이런 날씨에 낚시를 한다는 것이 왠만한 열정이 아니면 못할 것 같습니다.
예보에 천둥번개와 비 바람이 함께 겹쳐있어서 낚시를 포기할까 하고 생각했는데
청미천을 이곳 저곳 둘러 보고 나서 마눌님이 그냥 이곳에서 하루를 보내자고 합니다.
장비 챙겨서 비탈길을 내려가 대편성을 해 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낚시가 힘들었지만
마눌님이 꿋꿋하게 바람을 맞으면서 낚시를 해 봅니다.
차에 올라와서 차를 정리하는데 마눌님이 소리를 칩니다.
뒤돌아 보니 마눌님이 붕어 한수를 걸었습니다.
참 대단한 마눌님 입니다.
그 이후로 바람도 강해지고 해가 지고 나서는
비 바람 천둥 번개가 치면서 날씨가 험악해 집니다.
차에서 저녁을 먹고 비가 잠시 멈춘 사이에 밤낚시를 해 보는데 밤에는 동자개만 나옵니다.
조금 낚시를 할려고 하는데 다시 천둥번개와 강풍 그리고 비
차로 피신을 합니다.
차위에서 캐미불을 바라 보면서 마눌님과 오붓한 시간을 보냅니다.
찌는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 날씨에 입질을 한다는 것이 이상할거 같습니다.
차에서 휴식을 취해 봅니다.
아침 5시경 안개 자욱합니다.
아침 입질을 기대하고 낚시에 임해 봅니다.
밤새 내린 비로 수위가 20센티 이상 올랐습니다.
아침에도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기대심이 없어서 철수를 합니다.
이곳이 수심이 깊어서 날씨 좋은날 다시 한 번 도전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악천후 속에서도 결국 붕어 한마리를 걸어 낸 마눌님
역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런 열정으로 계속 낚시를 해 나갈 것 같습니다... 마눌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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