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류지의 봄
며칠 시간이 생겼습니다.
일을 마치고 경기권 수로에서 몇일을 반가운 조우들과 함께 했는데
큰 씨알 붕어가 나오지 않아서 찌맛과 손맛을 보기 위해서 가까운 소류지로 이동을 합니다.
소류지는 봄 색깔로 물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소류지 상류권에 먼저 도착해서 낚시를 하던 수원사장님이 붕어 얼굴을 본 상태이고
양해를 구해서 상류권에서 논자리를 바라 보면서 대편성을 해 봅니다.
워낙에 장대를 좋아 하다 보니 기분 좋게 장대를 10대 편성했습니다.
논둑쪽 수심 1.2미터권에서 길가쪽 2미터권까지 멋지게 폈네요.
낮시간 글루텐과 옥수수를 사용해 봅니다.
만남이 즐거워서 자리를 잠시 비웠다가 돌아와 보면 찌를 움직여 놓았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니 낚시에 대한 집중보다는 만남에 대한 집중이 더 좋습니다.
밤낚시에는 대물 입질을 몇번 받았는데 세번이나 목줄이 터져 나갑니다.
모노줄의 한개인 것 같습니다.
밤에도 드문 드문 입질이 들어 왔으며 아침시간에도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현재 만수인 상태이나 동네에서 하는 안내 방송을 들어 보니 20일 부터 배수를 한다고 합니다.
참고 하시고 출조 하세요.
봄바람에 바람난 송사리는 조만간 또 대물을 만나로 갈 것 입니다.
다음에 대물 잡으면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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