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전남 장흥 풍길지 [1999.12.13]      [이미지만보기]



* 포항지서 따귀맞고 풍길지서 바람맞고
   - 초겨울 물낚시의 관건은 바람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대8치에서-6치까지, 잔챙이는 그자리에서 나주었다.


12월 9일.
서산취재계획이 세워져 있었다. 교로리의 조황을 재점검하고 기타 대호권 수로를탐색하기로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지난 주 얼굴만 보고 놓쳤던 4짜에 대한 욕망이 나를 다시 포항지로 내몰았다.

포항지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 그런데 이상하게도 평소와 달리 도로변에 차들이 몇 대 보이지 않았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차를 세우고 상류 갈대밭을 살펴보니 아니 이런!!!!! 물이 적어도 두 자 이상은 빠져 있는 것이다. 때문에 비닐 하우스앞 갈대밭도 수심이 한자도 먹지 않아 이미 포인트로서의 기능을 상실했으며 도저히 포인트 찾기가 힘들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보트를 타고 저수지 중앙의 수중수초대를 겨냥하기로 하였다.
역시 고기는 저수지 중앙으로 몰린 듯 붕어는 끊임없이 입질을 해주었으나 문제는 씨알이었다.
안방을 덮쳐야만 대물을 만날 수 있는데 그 넓은 저수지서 대물의 행방을 찾는다는 것은 정말 하늘의 별따기였다. 6치에서 8치에 가까운 놈들만 한 40여수 하고는 하는 수없이 전에 부터 별르고 있었던 풍길지로 향하였다.



최상류에서 바라본 풍길지


전남 장흥군 용산면 풍길리에 자리한 풍길지
해창만 간척지를 막아 만든 만수면적 4만 2천평의 평지형 저수지로 현지민들은 농어두지라고도 한다.
1.2Km의 제방을 가운데 두고 한 쪽은 숭어와 낙지가 한 쪽은 붕어가 잡히는 재미있는 저수지이다.
본 제방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제방에는 수초가 없고 제방 좌측 중류에서 상류에 이르기 까지 갈대와 연으로 전역을 덮고 있고 바닥이 뻘로 이루워져 붕어의 자원이 무궁부진하다.
지금은 포항지나 수동지등의 그늘에 가려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불과 6-7년 전만 하더라도 하루 서너마리씩의 4짜를 뽑아냈던 저력있던 저수지다.
하지만 외지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소문이 나면서 저수지제방에 손실이 가고 주변이 드러워지자 현지인들이 낚시를 금지시키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깨끗한 상태로 보존이 되어 있다.
포인트는 제방 좌측에 깔려 있는 갈대와 연밭 평균수심이 두자정도로 빈틈을 공략하면 입질을 받기는 수월.


연밭과 갈대가 어우러진 특급 포인트


뼘치급의 입질을 받아 지겨워하지 말고 계속 끌어내다 보면 점점 씨알이 굵어지는 것도 풍길지의 특징중 하나이다 미끼는 새우와 지렁이 하지만 날이 따뜻한 날은 떡밥에도 입질을 한다.
필자가 지난 6년전 이곳을 거의 일주일 단위로 찾았을 때에는 주로 새우로 마릿수 조황이 가능하였고 비록 4짜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월척을 다수 뽑았던 추억이 있는 저수지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바다와 바로 마주보고 있는 탓으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것 바람을 피할려면 가능한 제방 좌측 최상류지역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바람의 세기가 다소 약한 오전시간대에 승부를 거는 것이 좋다



제방을 가운데 두고 왼쪽은 바다낚시를
오른쪽은 민물낚시가 가능한 곳.. 바로 풍길지의 매력이다


교통편
교통편은 우선 장흥에서 시작한다 장흥에서 18번 국도를 타고 회진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안양면에 닿는다 이곳을 경유하자마자 우회전하여 약 3.5Km를 달리며면 덕암마을이 나오고 덕암마을 입구에 풍길리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서 좌회전하여 계속 2.2Km를 달리면 좌측으로 바다와 제방이 같이 보인다.

상류 포인트는 마을 못미쳐 논둑길을 따라 진입하고 제방 우측권은 제방길을 따라 비포장길이 나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제방으로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앞에서 거론하였듯이 많은 이들이 제방으로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현지인들의 원성을 면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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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정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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